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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8-09-22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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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책 정보

· 제목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401967
· 쪽수 : 428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슬픔에 대한 공부
당신의 ‘지겨운’ 슬픔 ―〈킬링 디어〉가 비극인 이유
슬픔에 대한 공부 ―발터 벤야민과 함께
2년 동안의 꿈 ―세월호 2주기
인식이 곧 위로라는 것 ―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슬픔의 위안》
터널 앞에서 ―김성훈 〈터널〉
슬픔의 불균형에 대하여 ―민용근 〈혜화, 동〉
해석되지 않는 뒷모습 ―미야모토 테루 《환상의 빛》
허무, 허무 그리고 허무 ―어니스트 헤밍웨이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덧없음에 대한 토론 ―프로이트와 릴케
그녀, 슬픔의 식민지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사랑의 두 번째 죽음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슬픔임을 잊어버린 슬픔 ―김경후 〈열두 겹의 자정〉
천진하게, 그리고, 물끄러미 ―박형준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문학으로서의 이소라 ―이소라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5.18과 4.3 사이
폭력에 대한 감수성
액자 속의 진정성 ―이준익 〈동주〉

2부 삶이 진실에 베일 때
사물성, 사건성, 내면성 ―사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삶이 진실에 베일 때 ―제임스 설터 《어젯밤》
단절의 선을 긋다 ―권여선 〈사랑을 믿다〉
시의 옷을 입은 비극 ―헤르타 뮐러《숨그네》
고통받은 마음의 역사 ―임철우 《이별하는 골짜기》
박완서 선생님 영전에 ―박완서 〈그 남자네 집〉
예외적인 정신의 유전자 ―배수아와 김사과
캐릭터 박물관 특실편 ―알베르 카뮈 《이방인》
삶과의 게임에서 지다 ―이상 《이상 소설 전집》
오독의 빛에 의지하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유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음악 서술자 시점 ―가즈오 이시구로 《녹턴》
언어의 이주민을 위하여 ―다와다 요코 《영혼 없는 작가》
제발트만큼 고집불통인
아포리즘에 대하여
소설의 인식적 가치 ―은희경 《태연한 인생》
왜 소설을 읽는가 ―김숨, 윤이형, 백영옥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3부 그래도 우리의 나날
굿바이, 박정희 ―탄핵과 그 이후
비무장의 예언자들 ―2018년의 ‘남북’과 ‘남녀’
깊이 있는 사람
시기상조의 나라
사회적 인정의 복지 ―태극기 부대를 바라보며
메릴 스트립의 용기
해도 되는 조롱은 없다
보수의 반대말은 민주
혐오와 농단
절망을 즐기지 않기 ―김성수 〈아수라〉
희망은 종신형 ―김승희 《희망이 외롭다》
국가의 살인 ―김일란·홍지유 〈두 개의 문〉
정치소설이 필요한 시간 ―안토니오 타부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희망은 버스를 타고 ―이영주 〈공중에서 사는 사람〉
저급한 이야기꾼들의 신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칠레의 지진〉
천안함, J 선생님께
평화가 곧 승리

4부 시는 없으면 안 되는가
시는 없으면 안 되는가 ―문학동네시인선 50호 발간에 부쳐
시를 사랑한다는 말 ―문학동네시인선 100호 발간에 부쳐
시, 정답 없는 질문 ―릴케, 하나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릴케, 둘
시의 천사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새 질병으로 태어날 거야 ―김혜순 《슬픔치약 거울크림》
축제로서의 노벨문학상
작가는 주크박스가 아니지만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소곡〉
노르웨이의, 숲이냐 가구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고독과 행복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와 심보선
어떤 순간의 진심 ―신철규 〈유빙〉
모른다고 말하는 시 ―황인찬 《구관조 씻기기》
이토록 뜨거운 태도들 ―이상과 김수영
풀, 저항도 절망도 아닌 ―김수영 〈풀〉
동춘동 디오게네스의 초상 ―김영승 〈흐린 날 미사일〉
우리는 시를 포기하지 말기 ―문학과지성 시인선 400호 발간을 축하하며
정확한 칭찬 ―장승리 〈말〉

5부 넙치의 온전함에 대하여
넙치의 온전함에 대하여 ―사랑의 논리학을 위한 보충
마르크스의 사랑
나의 소중한 적
당신의 (역)진화 ―얼굴, 음성, 그리고 문자
황현산의 부정문
봄날의 새끼 곰과 정말이지 굉장한 것
문어체의 진심
네가 왜 미안해? ―민용근 외 〈어떤 시선〉
인간의 디폴트에 대하여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이것은 물이다》
공자의 인간유형론
멘토르의 멘토링
146배의 능력 차이
우울하게 애매하게 ―당신의 ‘소울 시티’는 어디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여
문학에 적대적인 세계
한 번 보고는 알 수 없다
누가 대중을 존중하는가
시간의 네 가지 흐름

부록
노벨라 베스트 6
추천사 자선 베스트 10
인생의 책 베스트 5

책속에서

최상의 산문 문장은 고통도 적확하게 묘파되면 달콤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장이다. 달콤한 고통이 무엇인지를 꿈과 잠의 주체인 우리는 안다. 꿈과 잠에 비유해본다면, 그녀의 문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탈진한 상태로 깨어나서는 한참을 더 울게 되는 그런 꿈이고, 탈진한 상태로 깨어나서 한참을 더 울다가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그 슬픔이 달콤한 안도감으로 서서히 바뀌는 것을 느끼는 순간 다시 찾아오는 그런 잠이다.


자신의 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채 규정되는 모든 존재들은 억울하다. 이 억울함이 벌써 폭력의 결과다. ‘폭력’의 외연은 가급적 넓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이런 정의를 시도해본다. ‘폭력이란? 어떤 사람/사건의 진실에 최대한 섬세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모든 태도.’


한편 좋은 소설에서 인물들은 대개 비슷한 일을 겪는다. 문득 사건이 발생한다, 평범한 사람이 그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느라 고뇌한다, 마침내 치명적인 진실을 손에 쥐고는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이 더 이상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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