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임윤지당 평전

임윤지당 평전

(규방의 삶을 벗어던진 조선 최고의 여성 성리학자)

김경미 (지은이)
한겨레출판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600원 -10% 630원 10,710원 >

책 이미지

임윤지당 평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임윤지당 평전 (규방의 삶을 벗어던진 조선 최고의 여성 성리학자)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6040272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07-12

책 소개

한겨레역사인물평전. 오직 사대부 남성만이 학문을 논할 수 있는 조선사회에서 여성 최초로 당대 최고의 학문인 성리학에 도전하며 남성 독점의 지식세계를 뒤흔든 임윤지당의 삶과 학문을 복원한다.

목차

발간의 글 | ‘한겨레역사인물평전’을 기획하며 - 정출헌
머리말 | 하늘에서 받은 성품은 남녀의 차이가 없다

1부 임윤지당의 가문과 어린 시절
1장 노론 명문가에서 태어나다
2장 여중군자(女中君子), 할머니 전주 이씨 부인
3장 부모의 자녀교육, 임윤지당에게 길을 열어주다
4장 남자 형제들 틈에서 공부하다
5장 함흥에서의 잔치,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2부 내 이름은 아녀자가 아니다
1장 가문의 위기, 가례로 집안의 규율을 잡다
2장 성리학에 빠져들다
3장 재능 있는 여성들을 향한 관심 - 「송능상 부인의 전 」
4장 남자도 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 「최씨와 홍씨, 두 여성의 전」
5장 의리란 무엇인가 - 예양과 보과를 논하다
6장 내 이름은 아녀자가 아니다 - 공부의 목적, 성인(聖人)

3부 시련이 찾아오다
1장 원주의 선비 신광유와 혼인하다
2장 남편의 요절, 아이의 죽음
3장 형제들의 변고
4장 시집과 친정을 오가며 마음을 다잡다
5장 남편이 남긴 필사를 잇고 발문을 쓰다

4부 성리학자로 우뚝 서다
1장 이기심성에 대하여
2장 남녀의 본성에는 어떤 차이도 없다
3장 군자는 이욕이 아니라 의리를 추구한다 - 역대 인물 평가
4장 밤낮없이 학문에 침잠하여

5부 여군자, 임윤지당
1장 아들과 오라버니의 죽음
2장 마지막 순간까지 글을 다듬다
3장 강정일당, 여성 성리학자의 계보
4장 당대 남성들의 평가

맺음말 | 차별의 언어에서 보편의 언어를 발견하다
주석
주요 저술 및 참고문헌
연보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경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조선 후기 소설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소설을 사회사적, 젠더적 시각에서 연구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고전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선 시대 여성생활에 관한 자료를 수집, 번역해 왔으며 특히 여성의 글과 글쓰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소설의 매혹》, 《家와 여성》, 《19세기 소설사의 새로운 모색》, 《임윤지당 평전》, 《플롯의 발견》, 《조선의 여성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금오신화》, 《여성, 오래전 여행을 꿈꾸다》, 《자기록》, 《17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 1》(공역), 《완월회맹연 2》(공역), 《19세기 서울의 사랑》(공역), 《심양장계》(공역)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임윤지당의 형제는 임성주를 중심으로 문장을 익히고 성리학을 연구했으나 유형원과 같은 실학자의 사상에도 관심을 가졌다. 임경주, 임윤지당, 임정주에게 임성주는 문장을 일일이 뽑아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성리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 그리고 처세에 대해 조언해주는 스승이었다. 임윤지당과 임정주 등은 임성주와 더불어 집안일을 의논하고 학문에 힘쓰면서 가학을 이룬 동학이었다. 임성주를 비롯한 남자 형제들이 스승을 찾아가 공부하고 또래의 문인 학자들과 함께 토론하며 학문의 세계를 넓혀가는 동안 윤지당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 기회가 윤지당에게만 막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는 동시대 여성들 앞에 놓여 있던 공통의 조건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울려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지적 성취를 이루어가는 남자 형제들을 바라보며 윤지당은 늘 아쉬웠을 것이다. 만년의 윤지당은 “규방 안에는 가르쳐주고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당대의 최고 학자인 임성주가 윤지당의 스승 역할을 해준 것이었다. 학문을 토론할 벗들은 없었으나 그녀가 공부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도와준 형제들과의 교유는 평생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_ <1부 4장 _ 남자형제들 틈에서 공부하다> 中


윤지당은 집안의 규율을 누구보다 잘 따르며 자란 것으로 보인다. 동생 임정주의 기록에 의하면, 어린 윤지당은 집에 과일이 아무리 많아도 사당에 바치기 전에는 입에 가까이 하지 않았고, 제사를 앞두고는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일고여덟 살 무렵 외가에서 몇 달을 머물 때는 매일 어른이 잠자리에 들고 나서야 잠옷으로 갈아입고 옷을 정리해 선반에 올린 다음 잠자리에 들었으며, 아침에는 항상 어른보다 먼저 일어나 이부자리를 개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어른을 모셨다고 한다. 윤지당은 외가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결같이 이런 일상을 이어갔다. 이것들은 윤지당의 사후 「유사 16조(遺事十六)」에 남은 기록들로서 어쩔 수 없이 상투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 기록을 통해 윤지당은 유교적 규범을 충실하게 따르는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윤지당 스스로도 그런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은 모범적인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윤지당의 집에서 행해진 의례는 윤지당의 집안이 상하와 남녀 그리고 장유의 구분이 분명하고 위계적인, 매우 잘 규율된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윤지당은 이러한 규율을 잘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지당이 벗어난 것이 있었다. 바로 성리학을 공부한 것이었다.
_ <2부 1장_ 가문의 위기, 가례로 집안의 규율을 잡다> 中


김운과 같이 재능 있는 여성의 존재가 예외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유교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았느냐에 따라 그 재능이 드러나기도 하고 은폐되기도 했다. 유교 가부장제 사회는 여자의 직분을 ‘주식시의(酒食是議)’, 즉 술이나 밥을 의논하는 것에 한정하고, 재능이 있어도 이를 감추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여성이 학문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들은 끊임없이 지식 세계를 넘보면서 자신들이 익히고 생각한 것을 글로 남겼다. 이를 바라보는 남성 지식인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다. 여자의 일은 술과 밥을 의논하는 것을 넘어서지 말아야 하고 재능이 있어도 숨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규범을 늘 의식하면서도 지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했다. 김창협도 예외는 아니어서 딸의 재능을 이야기하면서도 평소에는 이를 철저히 숨기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딸이 시집간 뒤에도 시집 식구들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딸의 재능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를 여성 일반의 일로 확대해서 생각하는 대신 집안의 다른 딸들은 감히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특별한 것으로 보았다.
_ 78~79쪽, <2부 2장 _ 성리학에 빠져들다> 中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60403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