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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0407754
· 쪽수 : 494쪽
· 출판일 : 2022-03-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여성의 몸, 전장이 되다
1 야디지 소녀를 만나다
2 죽음보다 끔찍한 범죄
3 보코하람에게 빼앗긴 소녀들
4 로힝야의 비극
5 수십 년 동안 감춰진 고통
6 역사를 바꾼 르완다의 여성들
7 보스니아의 무슬림 여성
8 이것이 제노사이드다
9 강간 군대와 사냥의 시간
10 삶을 도둑맞은 아이들
11 목숨을 건 구조 작전
12 정의의 여신은 어디에 있는가?
13 닥터 미러클과 ‘기쁨의 도시’
14 생후 18개월의 생존자
15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후기_ 다시 쓰는 여성의 역사를 위해
감사의 글
주요 참고자료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밤이었어요. 그의 이름은 살완이었고 모술 출신의 이라크 사람이었어요. (…) 제 등을 깔고 앉아서 숨을 쉬지 못하게 했죠. 그는 저를 뒤에서 강간했어요. 그 뒤로 매일 서너 번씩 강간했어요. 그런 식으로 여섯 주가 지났어요. 제 삶은 그냥 강간당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러더니 그가 어느 날 또 다른 소녀를 사올 거라더군요. 저는 조금 편해지겠구나 싶어서 안도했어요. 그 사람이 데려온 소녀는 열 살밖에 안 된 아이였어요.
그날 밤 두 사람이 옆방에 있었는데, 저는 누군가 그렇게 많이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찾아 울부짖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저 자신을 위해 울었던 것보다 더 많이 그 어린 소녀를 위해 울었어요.” _2 죽음보다 끔찍한 범죄
“저는 다섯 명에게 차례차례 강간을 당했어요. 저를 때리고 후려치고 발로 차고 물었어요. 저는 너무 겁이 나서 꼼짝도 못 했어요. 옆에 있던 소녀 둘은 죽었어요. 해가 뜰 때쯤 저는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죠. 정신을 차렸을 때는 걸을 수가 없고 기어갈 수만 있었어요. 시체가 사방에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을 찾으려 애썼어요. 그때 작은 몸뚱이 하나가 등에 총을 맞고 엎어져 있는 게 보였어요. 큰아이 수바트 알람이었어요. 저한테 달려오고 있었나 봐요. 여덟 살이었어요.” _4 로힝야의 비극
“그 뒤로 저는 말하거나 먹을 수 없었어요. 요리하는 것도 잊곤 했죠. 여러 달 동안 거의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어요. 누군들 그 일을 어떻게 말로 옮길 수 있을까요?”
그러나 빅투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는 목소리를 되찾았을 뿐 아니라 탄자니아의 도시 아루샤의 법정에 출석해 얇은 커튼 뒤에서 증인 JJ로 증언을 했고, 세계 최초의 전시 강간 유죄판결을 이끌어냈다. _6 역사를 바꾼 르완다의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