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작가의 말

1부 언어의 손끝
언어를 쓰다듬다
수필을 구하다
회억의 숨결
매혹이라는 그 은유
한없이 슬픔에 가까운 비밀
길모퉁이 서점에 가면
바람이 걸어오다
너를 잃어버릴까봐
막연한 불안

2부 과학의 냄새
내안의 방랑자
불빛 언어의 신호
꽃들이 보내는 초청장
빅 데이터 앞에서 꾸물거리다
꿈없는 잠
저벅저벅
아버지와 나
어머니와 나
고요한 집, 거룩한 생

3부 두번째 여행
푸른 자전거는 기다린다
9월이 3월에게
두번째 여행을 갑니다
커피와 담배
덜컥
춤, 그 멈춤의 힘
노트북, 키보드, 손가락
김녕 바다, 속울음의 꽃이 피다
비밀의 열쇠

4부 기억의 빛깔
스너프킨과 식닥에 마주 앉다
먼저 흔들리는 나무
저만치 산마을에 별이 내리다
우리동네 문고리 시인
잠시 요정의 집에 살았다
기억의 숨은 빛깔
가지 않는 길이라서 아름다웠을까
당신이 모르는 어딘가에서
안녕 파킨슨 씨

5부 음악의 언표
노래에 숨은 눈물, 〈벨라 차오(Bella Ciao)〉
허수경 시인, 〈산 팔자 물 팔자〉
무명가수 30호와 시인 최지인, 〈1995년 여름〉
마리아 칼라스, 〈노르마-카스타 디바〉
음악이 사랑이다, 〈From Russia with love〉
천 원의 행복과 슬픔, 모차르트의 〈라크리모사〉
사라져 가는 사랑, 오마라 포르투 온도의 〈Veinte Anos-20년〉
책 읽어주는 음악,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Tempest)〉
그 찬란한 날개를 타고, 슈베르트의 〈물 위에서 노래함〉
세상의 모든 추억을 위한 노래, 〈그린 필즈(Green Fields)〉
어디로 가야 하나, 〈돈데 보이(Donde Voy)〉
음악의 뮤즈가 내려오다, 파가니니의 〈베네치아의 축제〉
냉정과 열정의 음악, 슈베르트의 〈네 손가락을 위한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