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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

(길 위에서 만나는 소수자의 철학)

신승철, 이윤경 (지은이)
  |  
사계절
2017-03-27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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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

책 정보

· 제목 :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 (길 위에서 만나는 소수자의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91160940473
· 쪽수 : 248쪽

책 소개

사계절 지식소설 14권. 체 게바라의 이미지를 빌려서 지금 여기의 체 게바라들을 위한 열정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소수자들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상을 생생하게 그려 내는 이 책의 철학적 배경에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소수자 ‘되기’의 철학이 있다.

목차

1. 이주 노동자 최씨 아저씨
★ 소수자의 철학 1_ 되기=사랑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2. 길 위의 사람
★ 소수자의 철학 2_ 이주민 되기 상상력에 국경을 개방하라!

3. 내 안의 동심을 만나다
★ 소수자의 철학 3_ 아이 되기 아이는 어른의 선생이다!

4. 나를 자유케 하라
★ 소수자의 철학 4_ 동물 되기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어떻게 됐을까?

5. 세상에 던져진 물음표 하나
★ 소수자의 철학 5_ 노숙인 되기 황제여, 내 햇빛이나 가리지 마시오!

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소수자의 철학 6_ 여성 되기 암꽃/수꽃으로 저 들꽃을 차별하지 않는 것처럼

7. 진짜 영웅은 바로 너!
★ 소수자의 철학 7_ 장애인 되기 루돌프 코는 비정상인가?

8. 내 인생의 키다리 아저씨
★ 소수자의 철학 8_ 투명 인간 되기 내 안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필로그 사랑, 그 부드러운 혁명으로
저자 후기 사랑이 곧 혁명이다

저자소개

신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를 연구하는 생태철학자이자 활동가였다. 공동체 운동과 사회적 경제, 기후운동 등에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하면서, 탈성장 전환사회로 가는 길의 안내자가 되고자 했다. 2019년 뜻맞는 연구자, 활동가들과 함께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을 만들어서 기후 변화와 생명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하다가, 2023년 여름 향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명, 생태, 기후위기, 동물권, 전환, 탈성장, 구성주의, 사회적 경제, 돌봄, 정동 등을 키워드로 약 40여 권의 저작을 남겼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정동의 재발견』, 『묘한 철학』, 『가난의 서재』,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생태계의 도표』, 『모두의 혁명법』, 『탄소자본주의』, 『구성주의와 자율성』, 『마트가 우리에게 빼앗은 것들』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낭만하는 공동체 넘어서기』, 『탈성장을 상상하라』, 『돌봄의 시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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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공방 별난의 공동 대표. 문학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철학 공부에 재미를 붙인 후로, 책 읽고 토론하고 공부하며 365일 고3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인문학 오타쿠이다. 좋은 생각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철학의 메시지를 스토리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으로 『철학의 참견』, 『달려라 청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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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한국에서는 교육이 다 그런 방식이에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하기보다 부모와 교사가 ‘지름길은 이쪽이다’ 하고 미리 가리키고 있다는 것, 그래서 다들 그 길로 우르르 몰려가고, 남보다 빨리 그쪽으로 달려가지 않으면 뒤떨어진 아이 취급을 받곤 하죠. 이게 왜 필요한 지식인지 묻기보다 시험에 나오니까 밑줄 쫙 긋고 외우라고 하고요. 그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라는 사실이 속상해요.”
“듣고 보니 좀 슬퍼지는군. 그런 시스템이 양산해 낸 아이들은 아이다움을 일찍 잃어버리겠지. 아이들은 본래 늘 질문을 하는 존재인데, 답을 말하도록 길러진다니 비극이야.”


여기 대전역 광장에서 보낸 이틀 동안 아저씨는 나에게 ‘노숙자 되기’라는 화두를 던져 주려 애썼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간을 보냈다. 아저씨가 노숙자들과 아무렇지 않게 어울리며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속으로 책망하면서 말이다.
노숙자가 된다는 것이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 내가 여기서 더 잃을 게 뭐가 있다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갈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맨몸뚱이 존재임을 인정하고 더 자유롭게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최씨 아저씨가 계속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래서 ‘여성 되기’가 중요하다는 거야. 너에게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상대방이 불편한 건 없는지 늘 살피고 따뜻하게 감싸려고 노력하겠지? 사랑하는 존재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지지가 바로 ‘되기’니까 말이야.”
언제 다시 들어왔는지 귤 엄마도 주방 문턱에 서서 팔짱을 끼고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러고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래서 여성도 ‘여성 되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신 거로군! 그 말을 들으니 여성들도 피해자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 사실 현대의 페미니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투쟁’과는 거리가 있거든. 지금은 오히려 남성과 여성, 남성성과 여성성을 넘어 모든 성이 평등하게 각자의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시대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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