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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1110981
· 쪽수 : 254쪽
책 소개
목차
방위와 굽이 09
새벽의 노래
도화선처럼 21
배-어머니 30
가족은 하나의 체제다 34
조숙한 괴물 39
그러나 무엇이 있었다… 43
내면의 목소리들 51
아방가르드보다 앞에서 57
랭보의 재활용 63
정치적 재활용 69
함의含意 타도! 80
말의 노래
파우스트가 되다 85
임무 완수 90
현실에 충성하다 96
신비와 아편 100
상상의 미술관 106
견자와 부랑자 116
타자의 규율 121
배경의 지옥 130
일뤼미나시옹 137
아에이오우, 아야! 145
장난 151
황금과 진창 159
자기 훼손 167
복구 172
길의 노래
걷기와 꿈 181
어린 시절의 길들 187
아르튀르의 걷기 191
죽음을 향한 걸음 196
죽도록, 권태 199
말과 움직임 204
왜 침묵했을까? 208
달아날 것, 저 아래로 달아날 것! 215
우리와 먼, 아프리카에서 219
고통의 암 225
숙명주의는 휴머니즘이다 230
포기의 지리 233
살아야겠다 237
옮긴이의 말 241
리뷰
책속에서
겨울이었다. 우리는 아득한 어린 시절의 풍경 속에 들어서 있었다. 장소는 인간을 조각하기에, 나는 그 차가운 들판에 스며드는 것이 좋았다. 그 들판은 어린 랭보를 설명해주었다. 1870년대 초, 아르튀르는 이곳을 거닐며 첫 시들을 썼다. 어린 학생의 가출을 그린 시 <나의 방랑>과 <감각>을. 태양이 빛났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어머니를 놓친다. 어머니를 두려워해서 멀리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항상 가까이 있다. 어쩌면 어머니의 정의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어머니란 우리가 떠나 살 때조차 우리의 중심이다. _
천재의 정의는 보기 전에 알고, 맛보기 전에 느끼고, 듣기 전에 듣는다는 것! 열여섯 살에 랭보는 <취한 배>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대양의 이미지들을 담는다. 그는 먼바다에서 생활하는 뱃사람들보다 바다의 모태를 잘 포착한다. 그것이 통찰이고, 천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