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61290829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8-11-11
책 소개
목차
기고자
머리말
감사의 말
서론
로버트 B. 스튜어트
1. 부활: 역사적 사건인가? 신학적 설명인가?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대화
2. 도미닉 전승과 토마스 전승에 대한 평가: 예수 연구에 대한 크로산과 라이트의 공헌
크레이그 A. 에반스
3. 부활의 해석학: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부활 내러티브 읽기
로버트 B. 스튜어트
4. 다른 여러 탁월한 비판적 입장에서 본 예수의 육체의 부활 현현에 대한 최근 동향
개리 R. 하버마스
5. 부활 신앙의 인식론
R. 더글라스 게이벳
6. 베드로복음: 정경 복음서 이전의 부활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가?
찰스 L. 퀄즈
7. 부활: 믿음인가? 역사인가?
앨런 F. 시걸
8. 예수의 부활의 역사성에 관한 라이트와 크로산의 견해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9. 부활의 미래
테드 피터스
부록: 육체의 부활 신앙
존 도미닉 크로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수의 부활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이며,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사실상 성서학자나 초기 교회 역사가 혹은 신학자 중 이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의 일치로부터 엄청나게 다양한 이견이 파생되어 나온다. 존 도미닉 크로산과 N. T. 라이트는 이 주제에 대해 합의점과 차이점을 모두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예수의 부활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는 매우 중대한 신학적 이슈라는데 동의하지만, “부활”이 역사상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의 여부, 즉 죽은 예수가 그의 하나님에 의해 육체를 지닌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한다.
_서론
제가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에 관해 지적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부활 이야기들은 괄목할 만할 정도로 성서의 인용, 암시, 반향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들은 여성들에게 엄청나게 탁월한 위치를 부여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을 쓸 당시에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셋째, 이 부활 이야기는, 초기 기독교의 다른 문헌에 나오는 예수의 부활에 관한 거의 모든 본문과는 달리, 미래에 대한 기독교적 소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부활 주일에 설교하실 분은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가 예수가 부활했으니 이제 우리는 천국에 갈 것이라든지, 또는 우리도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활 이야기들은 예수가 부활했으므로 하나님의 새 창조가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넷째, 이 이야기들은 네 복음서 기사 모두 예수의 모습을 어떤 다시 소생된 시체나, 별과 같이 빛나는 어떤 인물─부활에 관한 유대인들의 논의 중에서 주된 성서 본문으로 언급된 다니엘서 12장에서처럼?이나, 유령 혹은 육체로부터 분리된 영이나, 심지어는 단순히 그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몸을 가진 모습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예수가 떡을 떼고, 구운 생선을 먹으며, 제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고 하는 내용이 담긴 이야기는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문이 닫혀 있음에도 다시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공간인 하늘로 사라지는 이야기와 서로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특징들은 각기 그 자체로 특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특징?성서의 인용이 없는 것, 여성의 위치, 미래적 소망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 예수에 대한 매우 특이한 그림 등?이 모두, 서로 매우 다른 용어를 사용하며 표면적으로 명백한 불일치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네 복음서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은 더욱더 주목할 만합니다.
_1장 부활: 역사적 사건인가? 신학적 설명인가?
한편 크로산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예수의 최초 추종자들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나 죽음 또는 장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수난 기사에 상세하게 기록된 내용은 기억된 역사(history remembered)가 아니라 역사로 서술된 예언(prophecy historicized)이다.” 크로산은 마르틴 헹엘(Martin Hengel)의 십자가 처형에 관한 글에 기초하여 예수는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따라 장사되지 못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십자가에 처형된 희생자는 들짐승들이 와서 뜯어먹도록 십자가 위에 그대로 내버려두거나 또는 얕은 무덤 속에 장사되곤 했다(따라서 이 경우에도 들짐승들에게 뜯겨 먹혔을 것이 분명하다). 크로산은 사람들이 십자가 처형을 가장 두려워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희생자가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따라 매장되지 못하고 곧바로 들짐승에게 뜯겨 먹힐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전승이 “원수들에 의한 장사에서 친구들의 장사로, 부적절하고 황급한 장사에서 온전히, 심지어는 방부 처리까지 이루어진 장사로” 진행된 과정을 확인한다. 간단히 말해, 크로산은 수난 내러티브가 예수의 죽음이나 장사에 관해 정확한 역사적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수난 내러티브의 서술 방식은 “예언은 감추고, 내러티브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역사는 날조하라”였다는 것이다.
_3장 부활의 해석학: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부활 내러티브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