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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61291239
· 쪽수 : 645쪽
· 출판일 : 2019-10-04
책 소개
목차
1부 한국교회를 위한 공적 신학
1 온전한 복음과 통전적 선교
2 오늘의 한국교회의 도전과 과제
3 기독교 역사 속의 교회론과 미래 한국교회의 패러다임
4 경제난국 시대의 교회와 목회의 패러다임
5 미래 한국교회 지도자의 리더십
6 한국교회의 남녀평등과 여성의 리더십
7 통전적 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
8 하나님의 선교와 교회의 선교
2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적 신학
9 공적 신학의 주요 초점과 과제
10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에 대한 유형론적 고찰
11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실존
12 오늘의 사회현실에 대한 신학적 진단과 교회의 사회 참여
13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와 현실 변혁적 교회
14 한반도 분단 상황과 통일의 길
15 화해의 신학
16 차별과 평등
17 창조와 진화
18 21세기 탈근대적 시대의 신학의 길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공적 신학은 두 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사회의 다른 영역과의 상호 대화를 통해 각 영역에서 배움을 얻음과 동시에 기독교의 진리를 최대한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변증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통적(communicative) 공적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사회의 모든 공적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천적 행동을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변혁적(transformative) 공적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공적 신학의 측면은 구별될 수 있지만 분리될 수는 없으며, 둘이 함께 통전적인 “소통적-변혁적(communicative-transformative) 공적 신학”을 구성한다. 필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교회의 갱신과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한 신학의 “소통적-변혁적” 공적 과제를 조명하고 제시하고자 한다
_ 서문
이 글은 온전한(whole) 복음이 어떤 것이며, 이러한 온전한 복음에 기초한 통전적(holistic) 선교란 어떤 것인가를 밝혀보려는 글이다. “온전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는 뜻이다. 즉 온전함은 왜곡되거나 변질되지 않은 “본래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온전함이란 일면적인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전체를 이루는 것, 즉 통전적(統全的)인 것이다. 이러한 왜곡되지 않은 본래 그대로의 복음, 일면적이지 않은 통전적인 복음은 어디서 발견될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셨고, 그분을 따르던 사람들에게도 전하라고 하셨던 복음, 그리고 그분을 그리스도와 주로 고백하고 따르던 사도들이 전했던 복음에서 발견될 수 있다.
한국교회를 포함한 전통적인 개신교회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복음에 대한 이해가 지나치게 일면적이며, 이러한 복음의 이해에 기초한 선교 이해도 지나치게 일면적이라는 사실에 있다. 교회가 전도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것으로 믿는 전통적인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셨으며, 따라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 용서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다. 이 복음은 구속(救贖, 또는 대속[代贖]) 교리로 대표된다. 구속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심을 의미한다. 이 구속 교리는 개인의 구원에 집중한다. 과연 이와 같은 복음과 선교에 대한 이해가 온전한 것일까? 이 글에서는 성서에 나타난 복음을 두 관점,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서의 “예수의(of) 복음”과 구속의 복음으로서의 “예수에 관한(about) 복음”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전통적인 교회의 예수에 관한 복음, 즉 구속의 복음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에, 이 두 복음을 통전(integrate)하는 온전한 복음과 이러한 온전한 복음 이해에 근거 통전적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_ 제1장 온전한 복음과 통전적 선교
교회의 존재 목적은 이 세상의 역사적 현실을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현실로 변혁시켜 나아가는 데 있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의 역사적 현실과 괴리되어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역사의 흐름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구원론적 비전과 변혁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보편적인 원리나 고정된 진리의 반복이 아니다. 본회퍼의 말을 빌리면, “교회는 지금 여기서 상황을 잘 파악해서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교회는 말하자면 오늘도 내일도 진리인 그런 원칙들을 선포해서는 안 된다.…‘언제나’ 진리인 것은 바로 ‘오늘’을 위해서는 진리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바로 ‘오늘’ 하나님이다.” 참된 하나님 말씀의 선포는 변화하는 세상의 역사 속에 참여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 가능하다.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않은 종말론적 실재이면서 동시에 세상 안에 존재하는 역사적 실재로서 초월과 내재의 변증법 안에 살아간다.
_ 제2장 오늘의 한국교회의 도전과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