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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에피파니

시네마 에피파니

(김응교 영화에세이 1991-2021)

김응교 (지은이)
  |  
새물결플러스
2021-06-25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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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에피파니

책 정보

· 제목 : 시네마 에피파니 (김응교 영화에세이 1991-2021)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1292069
· 쪽수 : 390쪽

책 소개

김응교 교수는 신학과 문학의 사유인 에피파니를 영화에 접목시킨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 동안 저자가 본 무수한 영화 중에 이 책에 담긴 30여 개의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는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

목차

1부
죽여주는 캐릭터, 윤여정
<화녀>, <죽여주는 여자>, <미나리>
2020 <69세>
10초의 에피파니
2020 <아웃브레이크>, <컨테이전>, <월드워Z>, <킹덤>
팬데믹 영화에서, 오리엔탈리즘은 사라질까
2019 <기생충>과 카프카 소설
공간의 고현학과 카프카 소설
2019 <신문기자>
아베 ‘도금 민주주의’에 맞선다
1992 <시티 오브 조이>
만남의 기쁨과 어떤 시혜의식
1985 <보헤미안 랩소디>
마이 프렌드와 니체
1980 <택시운전사들>
다중의 단독자들
1976 <택시 드라이버>
마틴 스코세이지와 괄시받는 이의 분노
1970 <기독청년 전태일>
그 밀알 한 알

2부
국가 주도 국뽕 Vs 다중 주도 국뽕
1960 <싸이코>
히치콕 판타지
1954 <디엔 비엔 푸>
끈질긴 항전과 지루한 패배
1944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명랑한 폭력과 장르 파괴
1942 <말모이>
조선말 큰사전과 조코잼 영화
194X년 <이방인>, <페스트>
부조리에 맞서는 카뮈의 저항
1940 <글루미 선데이>
우울한 부다페스트
1933 <암살>
속사포와 (애국)계몽 오락영화
1920 <연인>
지워지지 않는 원초적 사랑
1917 <1917>
우연과 현실의 연속

3부
1895 <명성황후>
문화콘텐츠, 영화와 뮤지컬
1877 <라스트 사무라이>
사라지는 사무라이
1815-1832 <레미제라블>
숭고의 데자뷰
1789 <마리 앙투아네트>
미완성의 혁명과 불행한 여성
1771 <괴테>
질풍노도와 젊은 베르터의 고뇌
1750 <미션>
두 사람의 표정, 그리고 엔니오 모리꼬네
1637 <사일런스>
시네마 에피파니
12세기 <햄릿>
애도의 심리학
1182-1226 <프란체스코>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BC 551-479 <공자>
춘추전국시대와 시진핑 중화주의
BC 1010-971 <다윗 대왕>
다윗에 대한 네 가지 기억

고맙습니다

저자소개

김응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고개 숙인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그는 『일본적 마음』 『일본의 이단아- 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 『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 新幹社,2007) 등을 내며 한일 간의 관계를 기록해왔다. 번역서는 다니카와 슌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오스기 사카에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 高銀詩選集』(사가와아키공역, 東京: 藤原書店, 2007) 등이 있다. 이외에 시집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씨앗/통조림』과 세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 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 - 백석과 동주』 를 냈고, 평론집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좋은 언어로 - 신동엽 평전』 『그늘 - 문학과 숨은 신』 『곁으로- 문학의 공간』 『시네마 에피파니』를 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고, 2023년 《중앙일보》에 <김응교의 가장자리>를 연재하고 있다. 1996년부터 도쿄외대,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에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 동안 강의하다가 귀국하여, 현재 숙명여대 교수로 있다. 가끔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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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두 가지 이유로 이 영화를 피했다. 첫째는 남이 보는 영화는 안 보려 하는 엉뚱한 경향 때문이다. 둘째는 그 지겨운 계투, 계급투쟁(class struggle)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만 해도 짜증 났다. 망치로 때리고 부수지 않을까. 그 이상한 습관, 짜증을 뚫고 영화를 봤다. 피식피식 웃으며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나고 한참 멍했다. 그냥 놀랐다. 계급 문제를 저렇게 재밌게 표현하다니.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얼마나 어렵고 근엄한가.…영화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욕망이라는 문제를 유머, 공포, 비극 세 가지 미학으로 정리해냈다. 세 가지 미학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섞여 미묘한 충격을 만들어낸다.
_<기생충>에서


이 영화의 첫 노래는 “Somebody To Love”이고 마지막 노래는 “We are The Champion”이다.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에서 모든 주변인은 하나가 된다. 난민의 후예였던 디아스포라 아버지와 가족도, 동성애자인 짐 허튼과 상처 받은 애인 메리도 함께 서서 공연을 응원한다. 메리와 허튼은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프레디의 어머니는 숨을 가쁘게 쉰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관중이 환호하며 공연에서 하나가 된다. 그들은 모두 노예가 되고 싶지 않고, 폭군이 되고 싶지 않은 지점에서 친구가 된다.
_<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문득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며 흐느끼던 택시운전사의 대사가 떠오른다. 나는 무엇을 두고, 무엇을 모른 척하고, 무엇을 외면하고 앞으로만 가고 있는가.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막내와 걷는데 자꾸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눈물로 끝내면 안 된다. 이 사건을 일으킨 살육자들을 찾아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름도 쓰기 싫은 전두환과 그 추동 세력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벌을 물어야 한다. 절대로 눈물로 얼버무려서는 안 될 일이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면 안 되는데, 아유 덥다, 눈시울에 괴인 땀인지 눈물인지를 훔쳐냈다. 아빠는 손님을 두고 오고 싶지 않았어, 아빠 손님들 태우고 싶었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오래 참은 눈물과 지엄(至嚴)한 기억이고, 오래 묵은 슬픔은 가끔 사랑으로 다가온다.
_<택시운전사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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