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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은이), 신승미 (옮긴이)
  |  
나무옆의자
2023-06-29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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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책 정보

· 제목 :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1571515
· 쪽수 : 560쪽

책 소개

옛날 옛적 토스카나의 한 마을에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긴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동생을 원망하며 가문의 모든 둘째 딸들에게 평생 사랑 없이 살라는 저주를 내렸다. 소설은 200년간 폰나타 가문에 내려진 이 저주에 도전하는 세 여성의 여정을 그린다.

목차

프롤로그
독자에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미시간주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언어치료사와 생활지도 상담사, 가정방문 교사로 일하다 마흔이 넘어 쓰기 시작한 첫 소설 『라이프 리스트(The Life List)』(2013)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은 30여 개국에서 27개 언어로 번역되고 독일, 이스라엘, 대만 등 6개국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세기 스튜디오에서는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데뷔작이 한창 성공 가도를 달릴 무렵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두 번의 수술 끝에 완치되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두 번째 소설 『달콤한 용서(Sweet Forgiveness)』(2015)에 이어 출간된 세 번째 소설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2020)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와 딸, 할머니와 손녀, 자매들처럼 가족 내 여성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이야기면서, 유럽의 냉전 시대와 이민자 세대의 고달픈 삶, 향기로운 이탈리아 여행기가 함께 녹아든 성장소설이자 러브스토리다. 이 작품은 미국 독립 서점들이 선정하는 인디넥스트픽, 미국 사서들이 선정하는 라이브러리리즈 추천도서에 올랐다. 스필먼은 현재 미시간에서 남편과 말썽쟁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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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 유니텍대학교에서 관광과 레저를 전공했다. 오랫동안 잡지사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장에서 터득한 지식과 노하우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우리 강아지, 이럴 땐 어쩌죠?>, <디렉터 딜레마>, <최강 프레젠테이션 기술>, <감정활용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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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처음으로 폰타나 가문 둘째 딸의 저주를 눈치챈 것은 일곱 살 때였다. 사회 시간에 가계도를 그리게 됐는데 나는 외가 쪽, 그러니까 폰타나 가문을 선택했다. 단 3초 만에 내 가계를 다 살펴본 레지나 수녀 선생님이 내가 미처 몰랐고 어쩌면 알고 싶지도 않았을 사실을 불쑥 꺼냈다. “네 가계도에서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 전부 말이야.” 선생님이 얼굴을 찌푸리면서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상하구나. 다 둘째 딸이네.”


사실 독신 생활에 만족한다. […] 실용적인 신발을 신고 편한 안경을 낀다. 어색한 첫 데이트와 그 후 필연적으로 따르는 가슴앓이를 겪지 않아도 된다. 다른 ‘활동적인 독신’을 만날지도 모를 헬스클럽에 굳이 가입하지 않는다. 오래된 헐렁한 운동복을 입고 밖에서 달리기를 하고, 거실에서 인터넷을 보면서 요가를 하는데 때로 그냥 파자마 차림이다. 가끔 관심을 보이는 남자를 만나도 가슴이 벌렁거리지 않는다. 남편의 코와 내 눈을 닮은 아이들을 상상하지 않는다. 재치 있거나 똑똑하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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