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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소녀 1

수족관 소녀 1

모쿠미야 조타로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소미미디어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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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소녀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족관 소녀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190541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5-30

책 소개

시청의 3년차 공무원, 시마 유카. 어느 날 갑자기 1년 동안 시청 관할 수족관 ‘아쿠아파크’의 돌고래 담당 아쿠아리스트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유카는 관련 경험이라고는 금붕어를 키워본 게 전부인 완전 초짜 아마추어. 뜬금없는 인사에 탐탁지 않아하는 것은 수족관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저자소개

모쿠미야 조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일본 효고 현 출생. 교토대학 문학부 졸업. 금융기관에서 15년간 근무. 2003년 「이모션 플랫」으로 제12회 신인 시나리오 콩쿠르 가작에 입선했으며 2005년 『시간은 조용히 전율한다』로 제6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점거 댄스』(2007, 『은행 점거』라는 제목으로 2010년에 개정판 발매), 『오늘의 의제는 유괴』(2010) 등을 발표했다. 『수족관 소녀』는 수족관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일본에서 4권까지 발간되었다. 또한 2016년 NHK에서 마쓰오카 마유(松岡茉優), 기리타니 겐타(桐谷健太)가 주연한 『수족관 걸』이라는 이름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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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몽환화』, 『미등록자』, 『동급생』,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치넨 미키토의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바이 블랙버드』, 『서브머린』,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고양이 울음』,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미션』, 『빈곤의 여왕』, 그리고 고바야시 야스미의 『인외 서커스』, 『분리된 기억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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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기 말이야, 수족관 직원으로 일해줬으면 하는데.”
“예?”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마. 이건 전근 명령이야. 다음 주쯤에는 인사과에서 정식 명령이 떨어질 거야. 아니, 젊으니까 경험이 될 거야, 경험! 현장의 업무 경험이라는 건 아주 중요하지.”
“저는 시청 관광사업과에서 해고되는 겁니까?”
“해고가 아니고 파견이라니까. 수족관 경영은 시의 외곽 단체인 재단법인 아쿠아파크가 하고 있지. 직장이 인기 데이트 장소가 되는 거야. 괜찮지 않아? 나는 부럽네. 조금만 더 젊었다면 내가 가겠다고 했을 거야.”
과장의 코가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저 같은 게, 수족관에 가서 뭘 하겠어요?”
“시마 군은 관련 경험이 있나? 희귀한 물고기를 기른다거나.”
“금붕어 잡기 경기에서 잡은 금붕어 정도죠. 게다가 옆집에 사는 고양이가 먹어버렸어요.”
“그럼, 잘 모르겠군.”
과장은 몸을 제자리로 돌리고 품에서 부채를 꺼냈다. 아직 3월인데 마치 여름인 것처럼 부채를 펄럭인다.


『자, 여기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신입 트레이너 유카 짱입니다.』
농담하나?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유카 짱, 긴장하지 말고 렛츠 고!』
스탠드에서 박수가 일었다. 선배가 풀사이드에서 손짓을 했다.
이 상황에서는 나갈 수밖에 없다. 각오를 하고 풀사이드 쪽으로 걸음을 옮겼지만 손과 발이 함께 움직여버린다. 아, 호스에 걸렸다.
푹 고꾸라지며 균형을 잃어 저도 모르게 가까이에 있던 선배의 옷을 잡았다.
“무슨 긴장을 그렇게 해! 침착해. 바우 점프만 하면 되니까.”
『유카 트레이너는 아쿠아파크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신입입니다. 이번이 처음 라이브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호스에 걸려 넘어져도 여러분의 성원만 있으면 잘 해낼 겁니다.』
관객 스탠드에서 가벼운 웃음이 일었다. 힘내라는 응원까지 날아왔다.
(중략)
움직임이 점차 느려진다. 결국 C1은 달리기 코스에서 벗어나버렸다.
“어디로 가는 거야? 잠깐만!”
C1이 F3에게 다가간다. 벌써 점프 같은 것은 다 잊은 듯 F3과 함께 장난을 치며 헤엄을 치기 시작한다. 마치 사교댄스를 추는 것만 같다.
『미안해. 유카 트레이너. 오늘은 데이트가 더 바쁜가봐.』
박수도 웃음도 없다. 뒤에서 선배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됐어. 스탠드에 있는 관객에게 인사해.”
들은 대로 인사를 했다. 띄엄띄엄 박수가 이어졌다.
『앞으로 더 능숙해질 겁니다. 돌고래도 트레이너도. 능숙해진 모습을 보러 와주세요. 기대의 신인 유카 트레이너였습니다!』
머리가 새하얗다. 그저 자신의 뺨이 새빨갛다는 것만을 알 수 있었다. 돌고래 관으로 돌아가다 또 호스에 걸려 휘청했다.
조용했던 관객 스탠드가 드디어 시끄러워졌다.


『TV와 똑같은 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자아이였을 거야. 아주 흔한 감상일 수도 있지. 자네도 몇 번은 듣지 않았을까.”
“커플이 해달 관에서 비슷한…… 말을 했어요.”
“이 업계, 누구나 알면서 절대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말이 있지. 손님은 새로운 발견을 원하며 오는 게 아니야. 확인을 하러 수족관에 오는 거지. TV와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만족하고 안심하며 돌아가. 만약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면 불만과 실망을 안고 돌아가네.”
해달 관의 그 남자가 말했다. ―저 해달에게도 TV를 보여줘서 공부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아름답다는 여운에 잠기는 커플도 많아. 기쁜 일이지. 하지만 그 여운이라는 게 뭘까. 그것은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열대어가 헤엄치는 바다 속 광경, 그러니까 환경 다큐멘터리 DVD와 마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커플은 오지 않아요. 아이들도 안 오고요.”
“맞아. 이곳은 대학 연구실이 아니야. 수족의 생태를 계몽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속적인 관심사로 관객을 불러모아 그 관객으로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수족관은 박물관의 일종이지만 수입도 지출도 다른 곳과는 자릿수가 달라. 세상의 인식은 박물관이 아니라 유원지에 가깝지. 박물관인가, 유원지인가, 그 틈에 끼어 세상의 모든 수족관은 고민하고 있네. 운영도 박물관 노선과 유원지 노선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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