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다시 김구를 부르다

다시 김구를 부르다

(남북협상 70주년)

유기홍 (지은이)
  |  
와이즈베리
2018-06-3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800원 -10% 490원 8,330원 >

책 이미지

다시 김구를 부르다

책 정보

· 제목 : 다시 김구를 부르다 (남북협상 70주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62335772
· 쪽수 : 324쪽

책 소개

김구의 평화통일론이 어떻게 생성되고 실천되었는지, 그리고 김구 사후 조봉암, 장준하 등과 역대 정권의 통일론에 어떻게 계승되었는지 정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김구가 온갖 비난에도 남북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꿋꿋하게 38선을 넘던 그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남북협상 70주년, 다시 김구를 부르다

1장 왜 다시 김구인가
1. 우리의 출발점-38선 위의 김구
2. 우리에게 김구는 누구인가

2장 해방공간, 혼돈과 좌절을 넘어
1. 환국-또 다른 험난한 투쟁의 시작
2. 신탁통치의 먹구름
3. 미군정의 좌우합작 주도와 김구 퇴출 공작
4. 분단 위기와 남북협상론의 대두
5. 마침내 남북협상의 길로

3장 38선 위의 김구
1. 민족 세력의 결집과 평양행
2. 김구와 김일성, 남북 지도자의 첫 만남
3. 남북협상의 좌절과 분단정권 수립
4. 김구 암살과 남북협상파의 몰락

4장 끊임없는 소환 - 통일 운동과 김구
1. 제헌의회 이후 소장파 의원들과 조봉암의 통일 노선
2.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3. 박정희 정권하의 통일논의와 장준하
4. 남북협상과 김구에 대한 재평가

맺음말 ─ 통일시대, 김구를 다시 생각한다
부록 ─ 1948년 남북협상 70주년의 교훈과 우리의 과제

저자소개

유기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배재중, 양정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시위와 관련되어 두 차례 구속되었으며, 오랫동안 지명수배되기도했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1990),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의장(1994~1998)을 지냈으며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이다. 제17대, 제19대 국회의원(서울 관악 갑)을 지냈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장준하선생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교육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민족이여, 통일이여》(1989), 《어느 3대의 화해》(2003), 《교육에서 희망 찾기》(2006), 《희망, 우리의 힘》(2008), 《교육에서 희망 찾기2》(2011), 《승정원일기를 깨우자》(2013)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38선에 이르러 잠시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 김구는 이윽고 눈을 떴다. 4월 중순의 저녁, 인적이 드문 38선 주변은 아직 쌀쌀하고 을씨년스러웠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도 이처럼 앞이 어둡고 황량하다는 생각에 김구의 표정이 금세 굳어졌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차문을 열고 내렸다. 그리고 비서와 아들과 함께 38선 표지 아래에 섰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이번 북행을 계기로 저주스러운 38선 팻말이 영영 사라져 버린다면 38선은 사진 속에서나 존재하게 될 것이다. 38선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라고 김구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기자들이 다가와 즉석 회견이 이루어졌다.
“선생님, 이번 길이 성공하리라고 보십니까?”
“첫술에 배부를 수야 있겠소. 동족상잔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되지 않겠소.”
“어떤 복안을 가지고 가십니까?”
“복안이야 내가 주장한 남북통일이지.”
1장 왜 다시 김구인가


임시정부의 위상에 대한 김구의 평가는 1945년 12월 19일 귀국 한 달 여 뒤에 열린 ‘임시정부 개선 환영대회’에서 한 김구의 답사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임시정부에 대해 “3.1대혁명의 민족적 대 유혈투쟁 중에 생겨난 유일무이한 정부”이자 “전 민족의 총의로 조직된 정부였고, 동시에 왜적의 조선 통치에 대한 유일한 적대적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그에게 “임시정부는 결코 어느 한 계급 어느 한 정파의 정부가 아니라 전 민족 각 계급 각 당파의 공동한 이해 입장에 입각한 민주 단결의 정부”였고 따라서 “우리 정부의 유일한 목적은 오직 전 민족이 총 단결하여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한국에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건립하자는 데” 있었다.
임시정부를 3.1운동의 성과로 보는 김구의 인식은 3.1운동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다. “지역의 동서가 없었고, 계급의 상하가 없었고, 종교·사상 모든 국한된 입장과 태도를 버리고 오로지 나라와 겨레의 독립과 자유를 찾자는 불덩어리와 같은 일념에서 이 운동을 일관”했던 통일성에서 3.1운동의 의의를 찾고 있으며 그 연장선상으로 임시정부의 위상을 보았던 것이다.
2장 해방공간, 혼돈과 좌절을 넘어


그렇지만 지금의 김구는 과거의 반공주의자가 아니었다. 어떻게든 조국 분단을 막아보고자 남들이 무모하다고 비웃는 손가락질도 감수하고 온몸을 내던져 북행을 감행한 것이다. 김일성도 마찬가지였다. 순수한 동기에서든, 아니면 이용하기 위해서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김구를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했다. 서로의 목적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어쨌든 이 순간만큼은 두 사람이 각각 남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만났다. 김구는 남한에서의 정치적 입지와 상관없이 임시정부의 법통과 권위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김일성은 당시 북한의 최고 실세였다. 따라서 어찌 보면 이 순간은 남북의 유력한 정치지도자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문제를 논의한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레베데프 비망록》에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잠시 어색한 미소를 나누었다. 김일성이 먼저 말을 꺼냈다. 오는 길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였다. 김구가 38선을 넘은 뒤 북측의 사무 착오로 밤늦도록 저녁도 먹지 못하고 기다리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사과한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곧 용건을 말했다.

3장 38선 위의 김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