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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733349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4-10-04
책 소개
목차
I 로마 바로크 – 혼돈 속에서 새로운 미술이 피어나다
01 바티칸, 강렬하고 뜨거운 바로크 세계의 중심
02 로마의 영광과 좌절
03 빛과 어둠으로 현실을 겨눈 카라바조
04 환상의 세계를 열어젖힌 카라치
05 천재의 대결, 베르니니와 보로미니
II 북유럽 바로크 – 비로소 쟁취한 평화를 새기다
01 북유럽 바로크를 이끈 루벤스
02 암스테르담에 떠오른 금빛 태양
03 풍요가 빚어낸 새로운 일상과 풍경
04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르네상스’
III 스페인 바로크 – 화려함의 극치로 몰락한 제국을 위로하다
01 스페인 미술의 시작, 엘 그레코
02 스페인 바로크의 정수, 벨라스케스
03 세계를 물들인 바로크 미술 – 울트라 바로크와 아시아 바로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천사의 다리는 고된 여정을 거쳐 바티칸을 찾은 순례객이나 여행객을 환영하는 적극적인 시각 장치였습니다. 베르니니는 환상적인 천사 조각상으로 바티칸에 막 들어선 이들에게 당신은 이제 천국의 세계에 들어왔음을 축복하려던 겁니다.
- 1부 1장 ‘바티칸, 강렬하고 뜨거운 바로크 세계의 중심’ 중에서
후대 비평가들은 바로크 미술을 난잡하고 일그러진 양식이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16세기 가톨릭 세계가 겪은 위기를 떠올리면 17세기 바로크 미술이 왜 그렇게 과장된 표현에 집착했는지 이해됩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화려함의 배경에는 위기와 도전의 시간이 있었던 거죠.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가 바로크 미술이 연출한 아름다운 세계입니다.
- 1부 1장 ‘바티칸, 강렬하고 뜨거운 바로크 세계의 중심’ 중에서
그림을 통해 카라바조는 돈 많고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이 예수의 마지막을 함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정도가 아니라 삶이 어려울 정도로 궁핍해 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성인과 성녀로 등장시켰으니 가톨릭 종교화의 맥락에서는 확실히 혁명적인 표현이죠.
- 1부 3장 ‘빛과 어둠으로 현실을 겨눈 카라바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