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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의 명작 읽기)

양정무 (지은이)
사회평론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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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의 명작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73355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난처한 미술 이야기』로 미술교양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양정무 교수가 돌아왔다.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누구나 명작이라 칭송하는 작품들을 해부하며 과연 미술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되묻는 책이다.
‘명작은 왜 명작이 되었는가’
한국의 곰브리치, 양정무 교수가 응답하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명성을 잇는 황홀한 명작 수업!

수백 년이 지나도 감탄을 자아내는 명작,
명작의 조건을 탐구하며 미술의 본질을 다시 사유하다!


오늘도 해외의 유명 미술관들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름난 화가의 작품을 핸드폰 배경 화면으로 지정하거나, SNS에 올려 취향을 뽐내는 것은 흔한 일이다. 명작을 향한 우리의 박수갈채는 멈출 줄 모르지만 정작 사람들은 명작이 왜 명작인지 묻지 않는다. 명작의 권위에 짓눌려 감히 질문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명작을 몰라본다며 무시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명작은 왜 명작이 되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나섰다.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로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양정무 교수가 새로 펴내는 야심작이다. 이 책은 서양 미술사 전체를 시간순으로 풀어낸 『난처한 미술 이야기』와 달리, 통사로 접근하기 어려운 개별 미술 작품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미술의 또다른 영역을 밝혀준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가 캐리어에 짐을 가득 싣고 떠나는 긴 여행이라면,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빈손으로 가볍게 나서는 나들이와 비슷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미술의 한가운데에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미술은 아름다워야 한다?
통념을 깨는 명작의 조건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책이지만 이 책에 담긴 주제 의식은 의외로 가볍지 않다. 저자 양정무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에서 견지했던 교수자의 객관적인 태도를 벗어나 미술사학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십분 발휘해 미술의 정의를 다시 사유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미술에 대한 통념들은 하나씩 도전받는다. 가령 미술은 아름다워야 하는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이 미술의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별개로 인간의 깊은 감정을 일깨우는 작품이야말로 미술이며, 그것이 명작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신비로움과 경외감을 미술의 핵심적인 감정으로 꼽는다. 한마디로 미(美)란 아름다움을 초과한 감정이자 정신적으로 고양된 상태, 즉 높은 차원의 정화된 마음 상태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술적 제의를 위해 구석기인들이 그린 동굴 벽화는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안에 내재한 초월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미술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명작은 필연적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로 우리를 데려다준다.
미술은 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능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물질로 우리 앞에 드러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미술이란 단순히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와 물질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석굴암이 명작인 이유는 부처에 대한 경외심을 물질로 탈바꿈시켜 그것이 우리의 감정을 뒤흔든다는 데 있다. 1만 5천 년 전 동굴 벽화와 20세기 백남준의 작품이 명작으로서 공통점을 지닌다면, 둘 모두 물질로 현현해 이 같은 감정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석굴암과 판테온, 불안정하기에 위대하다
시스티나 성당 벽화, 모욕당한 명작
메두사호의 뗏목, 이보다 더한 비극은 없다
모네의 수련 연못, 급이 다른 격차
김환기와 백남준,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다


저자가 꼽은 명작 중 하나인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역시 미술이 우리에게 아름답고 좋은 세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작품은 1816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메두사호의 조난 사건을 그린 것으로, 작은 뗏목에 의지한 사람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처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제리코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날것 그대로 묘사하며 당시 프랑스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그림 속의 끔찍한 장면은 극도의 사실성으로 보는 이에게 참담함과 고통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는 이 작품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인간들의 삶을 향한 굳은 의지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명작에는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이 공존한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이 충돌한다. 그로 인해 명작은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선다. 그리고 때로는 모욕받는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벽화가 그 사례 중 하나다. 지금이야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명작이지만 한때 시스티나 성당의 <최후의 심판>은 불경한 작품이라며 비난받았다. 급기야 나신으로 묘사된 예수와 성인들이 옷을 입은 모습으로 보수되면서 미켈란젤로가 그린 원작은 훼손당한다. 이처럼 명작은 논쟁적이기에 시대의 오해와 불신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시간 속에서 스러지지 않는 운명을 스스로 쟁취해낸다.

명작은 완벽하다?
명작에 깃든 빛과 어둠


명작이 오랜 시간을 버텨낸 데는 이유가 있다. 기술, 표현력, 주제, 창의성 모든 면에서 명작은 다른 작품을 압도한다. 다시 말해 명작에는 다른 작품이 범접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일례로 우리는 시스티나 성당을 가득 채운 어마어마한 규모의 웅장한 그림들을 보며 절로 탄성을 내지른다.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완성한 모네의 수련 연작은 차원이 다른 예술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명작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예술가의 위대한 투쟁과 천재성을 목격할 수 있다. 제리코가 그렇고, 미켈란젤로가 그렇고, 모네의 작품이 그렇다. 그들의 작품은 시간 속에서도 쉬이 바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이 ‘명작은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명작이 주는 진정한 감동은 명작의 찬란함 속에 녹아 있는 망설임과 고통의 흔적에 있다. 석굴암 본존불의 완벽한 얼굴만큼이나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완성하지 못한 뒷모습이다. 시스티나 성당 벽화에 그려진 어색한 손동작과 여러 번 덧칠해 얼룩덜룩해진 자국들은 이 그림을 그린 화가가 번민하고 실수하는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명작은 초월적인 위대함 속에 인간다움을 품고 있다. 명작은 불안정하기에 위대하다. 이 책은 명작에 깃든 빛과 어둠을 조명하며 “과연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목차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석굴암과 판테온

3장
상처 입은 명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4장
공포와 전율의 명작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5장
‘초격차’의 명작
모네의 수련 연작

6장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찾아서
김환기의 유니버스와 백남준의 다다익선

저자소개

양정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발견한 백과사전의 삽화에 마음을 빼앗긴 뒤 미술을 운명이라 믿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연구소 소장,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한국미술경영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방문교수로 미술사를 연구하고, 서양미술을 상업주의와 연결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학 시절, 도서관보다 박물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미술관, 박물관 가이드를 가장 재미있게 인도하는 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문학의 꽃’ 미술사를 풀어내 여러 곳에서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지은 책으로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8권,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 『벌거벗은 미술관』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신미술사학』, 『조토에서 세잔까지: 서양회화사』, 『그리스 미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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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흥미롭게도 현대의 몰입형 전시는 원시 시대의 동굴 벽화와 상당히 유사한 전시 효과를 보여준다. 라스코나 알타미라 같은 동굴은 사방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동굴에서는 울퉁불퉁한 암반에 그려진 동물 그림이 흔들리는 불빛을받아 더 신비롭고 생동감 있게 눈앞에 펼쳐졌을 것이다. 여기에 주술 의식까지 벌어졌다면 이미지에 소리가 더해져 오늘날 전시보다 더 강렬한 몰입감을 주지 않았을까. 현대인이 몰입형 전시에 빠져들 듯, 수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도 동굴 속에서 미술을 이렇게 몰입형으로 경험한 것 아닐까.
-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내가 도출한 미술의 첫 번째 정의는 다음과 같다. ‘미술은 이미지와 물질로 구성된다.’ 많은 사람이 미술을 주로 이미지로만 생각한다. 사진, 영상 같은 이미지, 또는 우리가 상상하는 어떤 이미지들로 구축된 시각 세계가 미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화가, 조각가 같은 미술가는 그것을 물질로 전환하는 일을 해낸다. 물론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쓰고 디지털로 전환하기까지 해서 과거보다 물질성의 개념이 좀 더 광범위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미술가는 이미지를 물질에 담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야 한다.
-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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