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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73355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목차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석굴암과 판테온
3장
상처 입은 명작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4장
공포와 전율의 명작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5장
‘초격차’의 명작
모네의 수련 연작
6장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찾아서
김환기의 유니버스와 백남준의 다다익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흥미롭게도 현대의 몰입형 전시는 원시 시대의 동굴 벽화와 상당히 유사한 전시 효과를 보여준다. 라스코나 알타미라 같은 동굴은 사방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동굴에서는 울퉁불퉁한 암반에 그려진 동물 그림이 흔들리는 불빛을받아 더 신비롭고 생동감 있게 눈앞에 펼쳐졌을 것이다. 여기에 주술 의식까지 벌어졌다면 이미지에 소리가 더해져 오늘날 전시보다 더 강렬한 몰입감을 주지 않았을까. 현대인이 몰입형 전시에 빠져들 듯, 수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도 동굴 속에서 미술을 이렇게 몰입형으로 경험한 것 아닐까.
- 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내가 도출한 미술의 첫 번째 정의는 다음과 같다. ‘미술은 이미지와 물질로 구성된다.’ 많은 사람이 미술을 주로 이미지로만 생각한다. 사진, 영상 같은 이미지, 또는 우리가 상상하는 어떤 이미지들로 구축된 시각 세계가 미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화가, 조각가 같은 미술가는 그것을 물질로 전환하는 일을 해낸다. 물론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쓰고 디지털로 전환하기까지 해서 과거보다 물질성의 개념이 좀 더 광범위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미술가는 이미지를 물질에 담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야 한다.
- 2장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