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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4161621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06-01
책 소개
목차
서문 |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1부 삶이 헛되다는 생각은 불현듯 찾아온다
내가 누구냐 묻는다면
어찌 우리는 죽고 싶어 못 견디는 사람들처럼 구는가
산다는 건 깊은 고독 속에 있는 것
트라우마에 잠겨 죽지 않는 법
노망난 자의 쓸모없는 지혜
영원한 상실감에 대하여
죽음 앞에서 담담한 사람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다면
왜 우리는 불행의 이유를 타인에게서 찾을까
감당할 수 없는 욕망의 무게
2부 백만 가지 참견 속에서도 끝끝내 ‘나’로 살아가리
부주의한 칭찬과 경솔한 비판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의 문제…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석가에게 정신과 의사가 있었더라면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과 나의 오랜 악연
당신은 누구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가
사회는 거대한 정신병동이다
우리 삶에 끼어드는 수많은 훈수꾼
비교는 인간의 본능이다
네모난 세상에서 동그라미로 살아남기
나를 평가하는 당신은 나를 얼마나 아는가
3부 인생이란 길고 긴 터널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인연이 무엇이기에
내 옆자리의 당신
비탄에서 벗어날 골드타임
내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이었네
나는 그저 나인 것을
이 세상 사람은 모두 비정상
귀 기울이면 모두 알게 된다
우리는 불안과 함께 태어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옛날에는 생존을 위해 일했지만 소비가 미덕이 된 현대에는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일하는 것만 같다. 말 그대로 ‘굶어서’ 죽거나 옷이 없어 ‘추워서’ 죽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본인의 삶에 만족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에게는 다양한 욕구가 잠재되어 있다. 당장 먹고 자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음 욕구를 채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는 놀아야 한다. 마음 편히 노는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발견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친밀감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그런데 놀아본 경험이 없으니 어떻게 놀아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다가 쉴 시간이 생겨도 휴식마저 기를 쓰고 열심히 한다. 우리는 어쩌다가 쉬는 시간조차 편히 누리지 못하는 멍청이가 되었을까.
_ <어찌 우리는 죽고 싶어 못 견디는 사람들처럼 구는가>
나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살았을까. 이 나이가 되니 문득문득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가한 시간이면 내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잦아진 탓이다. 하나의 가치나 신념을 일부러 의식하고 살았던 적은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떠오를 듯, 말 듯하다.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아일랜드 소설가 마리아 에지워스(Maria Edgeworth)가 남긴 말이다.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 쉽게 사는 사람, 어렵게 사는 사람, 평범하게 사는 사람, 남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과연 무엇이 올바른지는 그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중하다가는 소중히 했어야 할 순간을 모두 흘려보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_ <감당할 수 없는 욕망의 무게> 중에서
어릴 때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커서는 사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산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오로지 타인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다 보면 나를 잊게 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리저리 얽힌 관계가 복잡하다. 이 복잡한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확립하고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흔한 방법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다. “너는 이런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너는 정이 많구나.” 이런 칭찬 속에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정체성이 숨어 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나 자신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는 다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모습과 자기 이외의 사람이 보고 평가하는 나의 모습은 같을 수 있고 다를 수도 있다.
_ <당신은 누구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