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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37356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는 말
Part 1
Chapter 1
스물의 꿈, 어른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어른이 된 나에게
Chapter 2
서른의 희망,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괜찮지만은 않은 어른이 된 나에게
Chapter 3
마흔의 설렘, 어른이 되면 웃을 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작지만 비로소 어른이 된 나에게
Part 2
들어가는 말
Chapter 4
쉰의 자격, 어른이 되니 행복한 게 많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지식이 아닌 지혜가 되는 시간, 어른
Chapter 5
예순의 품격, 어른이 되니 괜찮은 것 투성이다
모든 순간이 선물임을 깨닫는 성숙함의 다른 이름, 어른
Chapter 6
아직 끝나지 않은 잔치, 어른이 되고 나니 웃을 일이 많다
일상의 모든 것이 비로소 다시 보이는 여유, 어른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누군가에게 꽃이 된다고 기뻐하지도, 잡초가 된다고 노여워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처음의 그것으로 존재하지, 꽃도 잡초도 아니기에. 그저 하염없이 떠도는 바람에 피어 꽃이 되고, 지어 잡초가 되어, 하루에도 몇 번이고 피고 지고, 피고 지지 않아도 된다. 결코 사람의 입술로 분 바람으로는 어디에도 피지 못하고, 머물지 못하며, 작고 작은 먼지도 태울 수 없기에 다른 이의 입으로는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지 말고, 숨을 다해버린 잡초가 되어 시들지 않길 바란다.
이제 나이 들어 알겠다. 지나온 시간의 흔적 속 기억들을, 그때는 몰랐던 기쁨 들을 나를 괴롭히는 고통으로 알았으니 우둔한 생각이었다. 이 우둔한 생각이 세월이 지나 이만큼, 나이만큼 쌓이다 보니 아! 그 고통의 기억이 이제는 소소한 기쁨으로 내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는구나!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는 이렇게 말했다.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라고 고통이 많았던 시절 지금 와 돌이켜 보니 순간순간이 기쁨인 것을, 아직 갈 길은 먼데…. 소나무 가지 위 새벽녘 내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한 무더기의 눈덩이가 떨어진다. 놀란 가슴 쓸어내린다.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기쁨에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