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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고도

푸른 고도

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서울문화사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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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고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푸른 고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4389780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1-11-23

책 소개

회사와 업무에 치이며 매너리즘, 번아웃에 빠지게 되고, 이곳이 정말 자신이 있을 곳인지 고민하게 되는 고달픈 직장인의 삶. 《푸른 고도》는 그런 7년 차 직장인 고지마 다스쿠가 좌천성 인사를 당해 외딴섬에 온 뒤, 개성 넘치는 섬 주민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화합과 용서, 위로의 이야기다.

목차

제1장 눈물의 서쪽, 웃음의 동쪽
제2장 지구방위군, 결성
제3장 매직 숍
제4장 인생은 게임
제5장 마음도 꽃미남
제6장 금색의 선녀
제7장 내 마음, 전해져라
제8장 보물 지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치바현 출생. 와세다 대학교 인간과학부 졸업.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서 작가가 되었다. 다정하고 섬세한 문체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일본의 대표 감성 작가다. 《쓰가루 백년 식당》, 《반짝반짝 안경》 등 여러 작품이 일본에서 영화, 드라마, 코믹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대표작인 《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은 일본의 국민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 주연의 영화 〈이상한 곶 이야기〉로 개봉되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라디오 드라마 및 코믹으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저서로는 《수요일의 편지》,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롤캐베츠ロールキャベ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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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일본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비정근』,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야쿠마 루가쿠의 『데스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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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쓰바키히메의 시선이 드디어 내 등 뒤에서 내 눈으로 돌아왔다.
“자네는 이 섬의 구세주가 될 사람이니까.”
“네! 구세주요?”
섬사람들도 그런 식으로 말했지만…….
“그래. 자네는 구세주야. 진짜배기지.”
빠진 앞니를 과장하듯 씩 웃는 쓰바키히메를 따라 나도 웃고 말았다.
“그거, 혹시 용사 같은 건가요?”
롤플레잉 게임을 떠올리면서 농담처럼 물었다.
“용사? 크흐흐. 아, 그런 느낌이지.”
“들었어? 내가 용사래?”
직립 부동으로 옆에 서 있는 쇼를 보고 웃었다.
그러나 쇼는 같이 웃지 않고 오히려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며 말하는 게 아닌가?
“다스쿠 씨가 진짜 구세주에다가 용사……라고?”
뭐? 뭐지, 이 반응은?
다시 쓰바키히메를 봤다. 그러자 이제까지 선 같았던 가는 눈이 갑자기 커지더니 느닷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꺼냈다.
“어라? 자네, 여자 문제가 있겠어. 조심하지 않으면 아주 고생할 거야. 키히히히히!”
태어나서 처음 정말로 ‘키히히히’라는 웃음소리를 들었다.


“쇼, BTS라고 알아?”
“한국의, 방탄소년단이요?”
“응, 맞아. 그들 노래에 〈매직 숍〉이라는 게 있는데.”
“아, 네……?”
쇼는 고개를 갸웃하며 이쪽을 봤다.
“그 노래, 가사가 굉장히 좋아.”
“…….”
“아직 제대로 외운 건 아닌데, 틀림없이…….”
루이루이 씨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그 가사를 쇼에게 들려줬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 너의 맘속에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은 널 위로해줄 Magic Shop……, 이런 내용이야.”
루이루이 씨가 알려준 내용과는 다를지 모르나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을 것이다.
“마음속에 문을 만든다…….”
“응. 마음이 약해졌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한 쉼터 같은 것 아닐까?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어.”
“왠지……, 좋네요.”


“그래서 이제 계산은 끝냈어?”
사장은 이쪽의 스피커폰이 켜져 있는 것을 전혀 모르고 평소대로 마구 지껄였다. 아마도 술을 마셨으리라, 취해서 혀가 꼬여 있었다.
(…)
“얼른 일 엔이라도 더 조성금을 뜯어낼 계산을 세우라고 했잖아!”
“아, 그게 아니라…….”
정면에 앉은 촌장과 눈이 마주쳤다. 놀람과 당혹, 의심이 뒤섞인 표정이다.
“그 정도는 무능한 너도 할 수 있는 일 아니냐?”
(…)
얼음처럼 차가워진 공기를 알아차린 다른 테이블 사람들까지 내 주위로 모여들었다.
“잠깐, 사장님, 그러니까, 자, 잠깐만…….”
“잠깐이라니. 그럴 상황이 아니라니까!”
“아, 하지만 섬 일을 제대로…….”
“웃기고 있네. 이 멍청한 놈. 벽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했지? 얼른 돈만 뜯어내고 다음 페리로 돌아오라고! 그리고…….”
사장이 거기까지 이야기했을 때 거의 무의식적으로 촌장의 스마트폰으로 손을 뻗어 스피커폰을 끄고 단말기를 귀에 댔다.
“……그러면 곤충전을 계속 맡게 해줄 테니까!”
사장은 내 목소리의 변화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여전히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꽈당, 의자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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