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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64500154
· 쪽수 : 274쪽
· 출판일 : 2020-10-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이스터섬은 과거일까, 미래일까 004
상품 소비
산타는 일 년에 한 번으로 족하다 014
물건 소비는 물건만 소비하지 않는다 020
어제 산 내 옷이 지구를 파괴한다면 026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을 먹다 032
성性 테러와 스마트폰 038
겨울 폭우에 찍힌 디지털 탄소 발자국 044
남의 곳간에 불 지르고 얻는 팜유 050
손난로, 따스하면 껴안고 식으면 버리는 056
지구를 살리는 구부러진 화살표 062
빈 병, 재활용할까 재사용할까 068
쓰레기 제로 마을 074
에너지 소비
불타는 호주, 다음은 어디일까 082
미세 먼지, 남 탓 아닌 내 탓 088
비행기 여행의 부끄러움 094
화장실 없는 집에 요강만 들이는 무지 100
新 삼국지, 우리는 어디를 따를 것인가 106
월성에서 희생과 정의를 묻다 112
지하 에너지에서 지상 에너지로 118
마음 소비
음식은 쓰레기가 아니다 128
과잉 육식 시대 134
기후에 좌우되는 인류 문명, 육식이 변수 142
1.5도 또는 2도의 날갯짓 148
지금 지구는 1.76개 154
폭죽과 풍선의 행방 160
오버 투어리즘 166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172
물건의 무덤 178
공정하게 그리고 함께 184
면도용 크림이 완벽한 아내를? 188
몇 가지 물건을 소유해야 행복할까 194
자연 소비
뭍에서 바다를 생각하다 202
플라스틱 컵으로 달나라까지 길을 놓자 208
온溫 맵시가 산호초를 살린다 216
빙하 장례식 222
조금 모자라게, 더욱 지혜롭게 228
도토리 하나에 달린 수많은 생명 232
동물원은 동물원일 뿐이다 238
투명한 비극 244
어느 날 달팽이가 내게 왔다 250
빗물을 모아 더위를 식히다 256
물은 물이 있어야 할 곳에 26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쯤에서 온라인 쇼핑의 손익 계산서를 따져 봐야 합니다. 곰곰 생각해 보면 소비자는 일시적인 편리함을 누리고 이익은 해당 기업이 가져가는데 온라인 쇼핑의 폐해는 공동체 전체가 세대를 이어 가며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불현듯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간절한 필요인지 만들어진 필요인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미 소비는 한계를 넘어섰으니까요. 한 가지 더, 왜 꼭 물건이 총알이나 로켓의 속도로 와야 할까요? 새벽 배송 때문에 누군가는 밤잠을 못 자고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포장해야 하고 또 누군가는 밤길을 달려 우리 집 닫힌 현관문 앞을 다녀갑니다. 산타는 일 년에 한 번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빈 병 하나를 깨끗이 갈무리해서 재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300그램 정도 덜 발생합니다. 이것은 컴퓨터 모니터를 10시간 켜 놓거나 청소기를 1시간 30분 돌렸을 때 발생하는 양과 같으며, 소나무 묘목 한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습니다. 약간의 번거로움만 치르면 소나무 묘목 한 그루를 심는다는데 그 번거로움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맨눈으로 핵폐기물을 몇 분만 쳐다봐도 즉사할 만큼 맹독성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10만 년 동안 생물체와 완전히 격리된 상태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10만 년이란 세월은 대체 어느 정도 시간일까요? 5,000년 전에 단군 할아버지가 고조선을 건국했습니다. 그 세월이 스무 번이나 지나야 가 닿는 그런 시간입니다. 핵폐기물은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동안 쉼 없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런 핵폐기물을 영원히 안전하게 보관할 쓰레기장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영원히 안전하게 보관할 기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