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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4711826
· 쪽수 : 54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부. 천조와 외번: 청대 중국의 세계 질서
1장_ 청대 중국의 외교 시스템
2장_ 19세기 중반, 중미의 ‘중흥’
2부. 영혼과 은(銀): ‘중국풍’, 차와 아편
3장_ ‘중국풍’과 유럽의 중국몽
4장_ 중국차와 미국 영혼
5장_ 중국으로 가자!
6장_ 중국의 아편과 미국의 꿈
3부. 체제와 체면: 조약, 친구, 예의
7장_ 곽량(郭梁)의 죽음
8장_ 황제를 만나다: 중미 왕샤 조약의 체결
9장_ 미국, 구석에 숨다
10장_ 무릎을 꿇는 문제
4부. 오랑캐가 중국을 변화시키다(以夷變夏): 외교, 출국, 유학
11장_ ‘진정한 친구’: 중국 흠차대신으로 임명된 미국 공사
12장_ 변화와 존중: 앤슨 벌링게임의 강연
13장_ 위대한 사업, 천추의 한: 중국 청소년 유학생의 실패 267
5부. 샌프란시스코의 꿈: 재미 중국 노동자와 화교
14장_ 1882년 배화법 탄생 전후
15장_ 록 스프링스 참사의 배상 기록
16장_ 임(林)씨 집안의 딸: 우리는 누구인가?
6부. 문 앞의 아는 사람: 대포, 조약, 애프터눈 티
17장_ 조선 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의 만남
18장_ 황태후(老佛爺)의 부인 외교: 자희 태후와 콩거 공사 부인
결론: 담배부터 프레더릭 로의 중국 보고서까지
역자 후기
부록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중국과 서양은 17세기 초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 각자 자신들의 질서를 확립했으며 여기에 공통분모는 없었다. 중국의 전통적인 세계 인식은 동시대 서양의 그것과 확연히 달랐다. 유럽 중심의 세계 지리 속 ‘아시아’ 혹은 ‘동아시아’라는 개념은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중략) 그러다 100여 년 후인 1793년 중국과 서양의 세계관이 크게 충돌한다.
중국 관리들은 매카트니에게 세 번 무릎을 꿇고 절한 뒤,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의 예를 요구했다. 이는 중국 중심의 ‘천조 시스템’에서 오랜 전통이었다. 조선, 베트남, 시암의 공사들이 그러했듯, 영국 왕이 보낸 ‘조공 사신’은 황제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