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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64712595
· 쪽수 : 204쪽
목차
프롤로그. 큰 세계를 만나다
1부. 아프리카, 어디까지 알고 있니?
1 이토록 커다란 대륙
2 아프리카를 일컫는 표현들
3 황금 코뿔소부터 독립 운동까지
4 아파르트헤이트, 차별의 기억
5 아프리카에서 꽃핀 문학들
6 슬픔이 있어도 우리는 노래하네
7 아프리카를 지키는 신들
2부. 오늘의 아프리카, 새로운 표정들
8 아프리카에 부는 스타트업의 바람
9 아프리카의 초록색 미래
10 소말리아의 남다른 사정
11 아프리카에도 섬이 있다
12 그들은 어쩌다 난민이 되었을까?
13 디아스포라, 세계로 흩어진 사람들
에필로그. 아프리카로 떠나요!
부록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과 영화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막에 버려진 저는 어쩔 줄 몰라 모래바람에 대고 목적지인 “다클라, 다클라!”만 외쳐 댔지요. 그런 저에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습니다. 화물차 기사 아미드였어요. 낯선 사람의 차에 무작정 올라타도 될지 조금 용기가 필요했는데, 아미드가 다리에 깁스를 한 것이 눈에 띄었어요. 그 순간 저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도망갈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의 차를 얻어 타기로 했습니다.
혹시 나쁜 사람은 아닐지 조마조마해하던 저와 달리, 아미드는 사막 사람의 환대를 온 마음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 학자들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민족 집단을 표현할 때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비하의 의미가 덧씌워진 ‘부족’이라는 표현 대신 ‘민족’ 혹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마사이족 대신 마사이 민족, 마사이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써요.
인종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도 나쁘지만, 남아공의 인종 구분 자체도 매우 억지스러웠어요. 대표적인 것이 연필 테스트인데요, 겉으로 보아서 인종을 구분하기 힘들면 머리카락에 연필을 끼우게 합니다. 그리고 바로 떨어지면 백인, 떨어지지 않으면 흑인으로 분류했어요. 흑인들의 머리카락은 곱슬하고 뻣뻣한 편이라는 데에 착안해서 이런 얼토당토않은 테스트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