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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09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0-02-01
책 소개
목차
1부-볼 수 없는 그 얼굴
간다는 인사도 없고
온다는 기약도 없는
안개 같은 사람아
삶의 긴 터널 _012 어디에 있을까? _013 봄 6 _014 남자답게 사는 길 _015 반쪽 지도자 _016 가만히 떠오르는 사람 _018 눈물을 지우세요 _020 새벽닭 _021 그 꽃을 꺾지 마라 _022 나에게 말하노라 _023 인생 _024 당신의 눈물은 _025 벚나무 아래서_026 함께 걸어온 길 _027 만추 _028 삼복더위 _029 철없던 시절 _030 죽음, 우리의 공통과제 _031 보이지 않는 손길 _032 몰래 오는 봄 _033 보물단지와 천덕꾸러기 _034 찰나 같은 세
월 _036 봄의 축제 _037 낯선 만남 _038 봄 마중 _040 가을이 물든 하늘 _041 가을 연서 _042 투명한 유리그릇 _043
2부-숨죽인 기다림
환히 밝아오는 동녘의 기도에도
그대는 올 수 없고
잔잔한 눈웃음만 남는다
초대장 _046 그대, 성을 내지 마오 _047 가을비 _048 앨범 정리 _049 아름다운 꽃이여, 나의 정원에서 피어라 _050 나무는 자란다 _051 사랑의 주인공 _052 탁주 한 사발 _053 비를 내리고 있는 저 검은 구름 위에도 태양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다_054대학교수 _055 즐거운 나의 집 _056 불 꺼진 공룡의 도시_058 조용한 속삭임 _060 세상 돌아가는 꼴 _061 맘 한자리에_062 신념은 삶의 나침판 _063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친구야_064 눈사람 _066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이 그립다 _068 붙잡아도 가는 봄날 _069 눈웃음 _070 정의란? _071 옛 친구_072 소중한 자기의 삶 _074 웃고 있는 너 _076
3부-마주 보던 두 눈동자
나를 닮은 너
너를 닮은 나
아름다운 너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_078 품 안에 주인공 _079 자기만의 속도로 _080 세상 한가운데 버티고 있는 나 _081 고개를 푹 숙인 잘 익은 벼 _082 어깨동무 _083 미완성의 아름다움 _084 가을 _085 분재의 꿈 _086 봄비의 마술 _087 천년 고목 _088 하늘의 메시지 _090 봄의 오케스트라 _091 시국선언 _92 소프트웨어 _093 노을 앞에 서다 _094 왜 이제야 나타났니? _095 이별 2 _096 과정이 아름답다 _097 꽃비 내리는 봄날의 오후_098 떠나는 이를 위한 시 _099 태풍과 비닐하우스 _100 나목裸木 _102 효도의 전술과 전략 _104 책갈피 속 노오란 은행잎 하나 _106 커피 한 잔 _108
4부-삶의 노을 앞에
새파랗게 맑은 창공에 외쳐도
쉴새 없이 춤을 추는 파도를 불러도
빈 메아리만 돌아올 뿐
가을 전령 _110 계절은 오고 가고 _111 좁은 문 _112 처세술 _114 빈손 _115 하늘이시여 _116 상표에 따라 _118 무지갯빛 햇살_120 암만 불러도 엄마는 없다 _121 나의 비밀금고 _122 명절_123 소꿉놀이 _124 우주정거장 _125 금호강의 봄 _126 하얀 발자국 _127 세월아,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_128 천만다행 _129 세계 평화 국가 _130 백년해로 _132 자동차 운전면허증 _133 꿈엔들 잊힐리야 _134 세월의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들 _136 가자, 강나루 벤치로 _137 아- 인생 _138 나의 어제와 오늘 _139
작품해설_ 김영태 _143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대 얼굴에 눈물은
전연 어울리지 않습니다
화장하지 않아도
화장한 얼굴보다
더 곱습니다
혹시
눈물이 얼룩을 지울까 봐
맘이 타오릅니다
웃을 때 나오는
샘물 같은 환희의 눈물이
그대에겐 더 어울려요
자-아,
행복한 웃음,
한번 지어 보세요
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눈물을 지우세요>
산들산들 하늬바람에
꽃송이 흔들려
춤을 추고 있는
그 꽃을 꺾지 마라
포슬포슬 가루비에
속맘을 열어
옛 얘기를 털어놓는
그 꽃을 꺾지 마라
살랑살랑 갈마바람에
여기로 저기로
향기를 나눠주는
그 꽃을 꺾지 마라
<그 꽃을 꺾지 마라>
아침 맑은 공기를 헤치며
동쪽 하늘 가장자리에 붉게 퍼지는 아침노을
한낮의 열정을 모조리 토하고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달려온 삶
땅은 앞니로 물고
유모차로 등을 받쳐
땅을 스치는 걸음걸이로
천천히 달팽이처럼 몸을 밀고 간다
쭉 허리를 한 번 펴고
큰 숨을 들이켜니
서산마루에 걸린 붉은 노을 속으로
동공이 빨려 들어간다
내 삶 다 지나가면
누가 있어 이 동공을 바라보랴
<노을 앞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