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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으로

폭풍우 속으로

최서해 (지은이)
  |  
다온길
2023-06-2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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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으로

책 정보

· 제목 : 폭풍우 속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5085292
· 쪽수 : 150쪽

책 소개

최서해의 소설이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빈궁을 소재로 하여 가난 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 중에서 「탈출기」는 살길을 찾아 간도로 이주한 가난한 가족의 눈물겨운 참상을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목차

서문

| 1장 | 폭풍우시대(暴風雨時代)

떠나가는 사람 ㆍ 1
떠나가는 사람 ㆍ 2
떠나가는 사람 ㆍ 3
괴상한 장정 ㆍ 1
활부처 ㆍ 1
활부처 ㆍ 2
개척자 ㆍ 1
개척자 ㆍ 2
눈보라 ㆍ 1

| 2장 | 5원(圓) 75전(錢)
| 3장 | 미치광이
| 4장 | 인정(人情)
| 5장 | 매월
| 6장 | 탈출기

저자소개

최서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1년 함북 성진군 임명면에서 빈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학송(鶴松)으로 어려서 부친 혹은 서당을 통해서 한문 공부를 많이 했다. 1918년 간도로 들어가 유랑 생활을 시작해서 부두노동자·음식점 심부름꾼 등 최말단 생활을 전전했다. 1923년 봄에 간도에서 귀국하여 회령역에서 노동일을 했으며 이때부터 ‘서해(曙海)’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춘원의 『무정』을 읽고 크게 감명받고 동경에 있는 춘원과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924년 「토혈」, 「고국」으로 등단했다. 1925년에 조선문단사에 입사하여 중견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김기진의 권유로 카프에 가입했다. 1927년에는 조선문예가협회의 간사직을 맡았으며 전 해에 휴간한 조선문단을 남진우가 인수하여 1월에 다시 입사하지만 4월에 또 실직했다. 위문 협착증을 앓던 그는 대수술 중에 과다 출혈로 1932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문학은 ‘체험문학’, ‘빈궁문학’, ‘저항문학’으로 규정된다. 몇 명의 엘리트의 눈으로 바라본 일부의 삶이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한 대다수의 극빈층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표현해 그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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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떠나가는 사람 ・ 1

나는 우리 동포의 슬픈 이야기를 우리 동포의 앞에 드리겠습니다.

구변이 없는 나의 말 솜씨가 과연 동포의 슬픈 사정을 슬프게 드러낼는지는 퍽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야기에 슬프지 않은 사실이 있다고 뽑아 버리거나 슬픈 사실을 더 고조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는 것은 여러분이 애초부터 들으려고도 하지 않겠지만 설령 듣고자 하더라도 구변 없는 나는 이야기를 더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의심이 생겨서 그런 객기는 부리지 말고 내가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똑바로 적겠읍니다.
--- “폭풍우시대(暴風雨時代)” 중에서


안에 궂은비 내리고 삼각산에 첫눈이 쌓이던 날이었다.
나는 왼종일 엎드려서 신문, 잡지, 원고지와 씨름을 하였다.
마음은 묵직하고 머리가 띵한 것이 무엇을 읽어도 눈에 들지 않고 붓을 잡아도 역시 무엇이 써질 듯하면서 써지지 않았다.
나중에는 화가 더럭더럭 나서 보던 잡지로 낯을 가리고 누워 버렸다.
눈을 감았으나 졸음이 올 리가 없다.
끝도 없고 머리도 없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서는 터져 버리고 떠올라서는 터져 버렸다.
--- “5원(圓) 75전(錢)” 중에서


1

김군! 수삼차 편지는 반갑게 받았다. 그러나 한번도 회답치 못하였다. 물론 군의 충정에는 나도 감사를 드리지만 그 충정을 나는 받을 수 없다.

박군! 나는 군의 탈가(脫家)를 찬성할 수 없다. 음험한 이역에 늙은 어머니와 어린 처자를 버리고 나선 군의 행동을 나는 찬성할 수 없다. 박군! 돌아가라.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 군의 보모와 처자가 이역 노두에서 방황하는 것을 나는 눈앞에 보는 듯싶다. 그네들의 의지할 곳은 오직 군의 품밖에 없다. 군은 그네들을 구하여야 할 것이다.

군은 군의 가정에서 동량(棟梁)이다. 동량이 없는 집이 어디 있으랴? 조그마한 고통으로 집을 버리고 나선다는 것이 의지가 굳다는 박군으로서는 너무도 박약한 소위이다.
--- “탈출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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