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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91165342722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0-12-10
책 소개
목차
먼저 읽는 책 속 명문장들
하나, 세상 모든 것이 곧 삶이다
삶의 목적은 ‘진성’에 있다
-움직임에 대하여
분주함 속에 고요함의 재미가 있다
-고요함에 대하여
사람 입맛 다 비슷하다지만 예외는 있다
-기호에 대하여
생기가 넘치는 사람은 다방면에 흥미가 있다
-여가 활동에 대하여
삶에 재미가 있어야 생기가 생긴다
-휴식에 대하여
몸이 없으면 마음도 없다
-체육에 대하여
답답할 땐 밖으로 나가 걸어라
-베이징 지안문 거리에서
자연의 거침과 조잡스러움이 좋다
-본모습에 대하여
끝없는 풍경이 한순간 새로워진다
-화훼 전시회에 다녀와서
둘, 아름다움을 삶의 1순위로
부족한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눈이다
-오래된 소나무에 대한 3가지 태도
인생을 보려면 멀찌감치 서야 한다
-예술과 인생의 거리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사람을 평범치 않게 한다
-감정이입의 현상
아름다움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미감과 쾌감
작은 것에서 세계를 발견한다
-연상의 힘
깨달음의 맛은 반드시 직접 깨달아야 한다
-걸작 속 영혼의 모험
아름다움에 대한 태도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사람과 사물의 관계
셋,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삶
아름다움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자연미의 모순
대인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아름다움의 경지
상상만으로는 예술을 창조할 수 없다
-예술과 놀이
상상을 초월하거나 그 품으로 들어가거나
-감정의 포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것은 답습
시를 잃을 것인가, 나를 잃을 것인가
-예술의 모방
책을 많이 읽고 나니 붓을 들면 신들린 듯하네
-영감은 신과 같다
천천히 감상하며 간다
-예술과 인생의 관계
넷,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
인생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할 줄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마음가짐
무성이 유성을 이긴다
-무언의 미
인생에 굴곡 좀 있으면 어떤가
-미학을 배우는 방법
현실에서 출발할 것인가, 추상에서 출발할 것인가
-아름다움의 본질
서로를 마다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
-생리학에서의 미학
평범한 일상에서 색을 드러내다
-전형적인 환경 속 전형적인 인물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눈앞의 일을 대하라
-언어 예술의 독립적 위치
예술가들 속에서 영원히 하나로 결합해 있는 것
-낭만주의와 현실주의
추함과 아름다움은 서로 전환될 수 있다
-미학적 범주 안에서 희극성과 비극성
현을 뜯고 난 후의 여운
-필연과 우연
리뷰
책속에서
결국 걱정은 우울감에서 비롯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배출에 있다. 우울감은 멈춰 있을 때 발생하니 배출하는 방법도 움직임에 있다. 예전에 유가의 학자가 말했던 심성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 심리학자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아주 애매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맹자가 이야기했던 ‘진성盡性*’만은 아주 뜻깊다. 진성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많은 철학을 배워도 매우 얕은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진성의 뜻을 명확하게 알아야 그 속에서 삶의 목적과 방식을 찾을 수 있다. (…) 나는 본가에서 살 때, 서재 정리하는 걸 좋아했다. 어질러진 책장을 정돈하고 먼지가 쌓인 곳곳을 직접 쓸고 닦았다. 그렇게 혼란스러웠던 공간을 깨끗이 치우고서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서재를 둘러보았다. 그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위로를 얻었다. 모든 몰입의 움직임이 그렇다. 테니스 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힘껏 라켓을 휘두를 때, 그 사람에게는 그 어떤 걱정도 자라나지 않는다. _ <삶의 목적은‘진성’에 있다>
삶의 곳곳에서 재미를 깨달을 줄 아는 사람은 절대 적막하게 살지 않는다. 절대 걱정에 휩싸이지도 않는다. 주자朱子의 시에 “조그맣고 네모난 연못이 거울처럼 맑아, 하늘의 빛과 구름 그림자가 그 안을 떠돈다. 묻나니 어찌하여 그렇게 맑단 말인가? 샘이 있어 맑은 생명수가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네.”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주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상이다. (…) 이제 눈을 감고 시 속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그리고 이 연못이 당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해보자. 시가 담은 이야기가 삶의 희로애락과 얼마나 딱 맞아떨어지는지 느껴지는가? 사람들의 삶이 자꾸 메말라가는 것은 그들의 연못에 하늘의 빛과 구름의 그림자가 없기 때문이고, 생명수가 나오는 근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 생명수의 근원은 곧 ‘재미를 깨닫는 것’이다. 재미를 깨닫는 능력은 절반은 타고나고 절반은 스스로 수양하여 얻을 수 있다. 대부분 은 고요함 속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_ <분주함 속에 고요함의 재미가 있다>
우리는 모두 삶 속에 틈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무언가가 항상 마음을 ‘점령’하고 있어 주길 바란다. 할 일이 없을 때도 할 일을 찾고,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한가로이 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무언가를 찾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싫증 나고 답답하고 괴로워지니까. 한가함이 습관이 되고 답답함이 습관이 되면 사람은 생기를 잃고 메말라가게 된다. 여가 활동은 곧 오락이고, 여가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곧 괴로움이다. 세상은 여가 활동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_ <생기가 넘치는 사람은 다방면에 흥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