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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91165347079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인플레이션 망령이 돌아왔다
지난 30년의 물가안정기는 끝났다 | 화폐가치와 상품가치 | 인플레이션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 ‘고삐 풀린 코뿔소’가 방에 들어왔다 | 에너지, 식품부터 시작되는 가격상승 | 간추림
2. 인플레이션의 피해자와 수혜자
기업과 경영자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방어하는가? | 인플레이션 경험이 없다는 심각한 결점 | 소비자는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나? | 금부터 비트코인까지,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 개인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일어나는 일 | 얼어붙은 고용과 커져가는 국가의 부담 | 소비자의 구매행동은 어떻게 바뀌나? | 국가가 인플레이션 덕을 보는 2가지 이유 | 간추림
3.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민첩성
모두를 놀라게 한 인플레이션의 빠른 출발 | 통화량의 심각한 증가 | 누가 더 빠르게 대응하는가 | 원가가 오르기 전에 값을 올려라 | 짧게, 자주, 조금씩 | 간추림
4. 어떻게 이익을 지킬 것인가?
여러 가지 ‘이익’ 개념 |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비용’ | 인플레이션을 견딜 두툼한 범퍼가 있는가? | 실질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 | 간추림
5. 인플레이션 시대의 최적가격
협상가격과 일방적 고정가격 | 다양한 인플레이션율과 순시장포지션 | 원가는 낮게, 고객의 지불용의가격은 높게 | 간추림
6. 고객가치를 높여라
고객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 기대에 못 미치는 디지털 혁신 | 단기적 이점과 구체적 효과를 제시하라 | 돈이 안 드는 추가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라 | 고객의 불안을 해소해주는 과감한 보장 | 적합하지 않은 도구들 | 간추림
7. 모두 어려워도 누군가는 승리한다
단계적 가격인상 | 경쟁사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가? | 시장선도 기업이 가격선도 기업 | ‘신호 보내기’는 불확실성을 줄인다 | 간추림
8. 가격결정력의 강화
업종별 가격결정력 | ‘가격결정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구매력, 사는 쪽과 파는 쪽의 역학관계 | 원가정보 공개는 어디까지? | 가격결정력은 세월의 응축물 | 반드시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겨라 | 간추림
9. 디지털화의 기회를 활용하라
한층 더 높아진 가격투명성 | 뜨내기 장사꾼과 토박이 상인의 차이 | ‘한계비용 제로’와 인플레이션 | 간추림
10. 인플레이션과 전술적 가격책정
가격상승조항 | 가격상승조항이 없는 계약 | 가격차별화 | 덜 비싼 대안 | 제품범주에 따라 다르다 | 포장의 축소 | 가격문턱 | 할인은 더 신중하게 | 자체 실험으로 타당성을 검증하라 | 간추림
11. 혁신적 가격시스템을 도입하라
동태적 가격책정 | 다차원 가격책정 시스템 | 고객의 성과에 달려 있는 가격 | 묶음가격과 묶음가격 풀기 | 더 어려워지는 후리미엄 모델 | 값이 제로다 | 쓴 만큼 내기 | 간추림
12. 영업부서를 회사의 첨병으로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싸워라 | ‘돈 새는 곳’을 틀어막아라 | 인센티브도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게 | 시장세분화로 차등적 가격인상의 기준을 | 특정 고객에 대한 가격결정력 | 영업통제는 더 세세하고 더 신속하게 | 간추림
13. 인플레이션과 재무관리
재무관리의 새로운 과제 | 채권회수는 최대한 빠르게 | 장기투자와 자금조달 | 경제이익의 도전 | ‘숨은 유보금’을 만들어라 | 간추림
14. 원가를 낮추어라
누가 원가절감의 영향을 받는가? | 가격이 먼저고 원가는 나중이다 |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 원가구조와 위험 | 원가와 손익분기점 | 선물계약 | 간추림
15. 총정리 :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위기의식을 심어줘라 | 이익투명성을 확립하라 | 모든 부서가 책임의 주체가 되어라 | 민첩성을 높여라 | 가격결정력을 강화하라 | 가격모델을 다시 구축하라 | 디지털화를 활용하라 | 영업부서를 무장시켜라 | 인플레이션에 맞게 재무관리를 바꿔라 | 원가를 낮추어라 | 마무리하는 말
주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망령이 다시 우리 곁에 왔다. 기업과 소비자들은 갑자기 어안이 벙벙하다. 지난 10년간 물가가 유례없이 안정되었는데, 이제 우리는 1970년대 이후 최고의 물가상승률을 겪고 있다. 여러 가지 조짐을 볼 때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기업과 경영자들은 지금 매우 생소한 도전에 직면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비슷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지 벌써 40년도 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국가, 특히 기업에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보이려고 한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여러 관계와 그 결과는 통상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예를 들어, 원가가 올랐을 때 그 상승분을 가치사슬(value chain)의 다음 단계 또는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하는 것은 큰 잘못이 될 수 있다.
경영자는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또 자신의 그러한 결정이 회사 경영에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 1. 인플레이션 망령이 돌아왔다
그러면 적정수준 이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어째서 그렇게 위험한가? 여기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만 샛길로 빠지기로 한다. 인플레이션의 어원은 라틴어 ‘인플라레(inflare)’인데, 이 말의 뜻은 ‘부풀리다, 넓히다, 확대하다’ 등이다. 우리는 흔히 인플레이션이 오면 물건이 더 비싸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건이 비싸지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화폐의 아주 중요한 기능의 하나는 ‘가치의 보관’인데 돈이 그 기능을 잃는 것이다. (…) 인플레이션은 궁극적으로 너무 많은 돈이 너무 적은 양(quantity)의 상품을 만나기 때문에 생겨난다.
- 1. 인플레이션 망령이 돌아왔다
실제 독일의 생산자 가격은 곡물은 전년 대비 33%, 감자는 88%, 그리고 우유는 30% 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여 노동조합이 맨 먼저 요구하는 것은 뻔하다. 독일 최대의 단일 노동조합 금속노조(IG Metall)는 2022년 초 8.2%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엄청나게 풀린 돈이 단기간에 많이 회수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면 새로운 위험에 부딪힐 것이라고 보고, 금리인상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인플레이션 신호등은 짙은 빨간색이다. 경영자는 물론이고 가격문제에 책임을 지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경고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자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지만, 한편 재빨리 움직이고 올바른 행동을 취함으로써 큰 불편을 상대적으로 덜 겪고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지금의 현상을 더 깊이 파고들고,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관해 흔히들 하는 피상적이고 현란한 말을 넘어서는 알짜 도움말을 제시하려고 한다. 바람직스럽지 않은 보기의 하나로, 우리는 기업이 생각 없이 원가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언급하고 싶다. 기업이 제대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원가, 가격,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상호관계를 철저히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이밍을 정하거나 시행계획을 짤 때 필요한 지혜도 단계별로 갖추어야 한다.
- 1. 인플레이션 망령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