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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570049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그날 교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교사와 학생
님아, 교실을 나가지 마오
말 좀 들어라, 제발!
장난과 희롱 사이
세상에 맞을 짓은 없다
모니터 너머의 악동들
2장. 저도 우리 집 귀한 자식입니다만 #교사와 학부모
방과 후에는 교사도 쉽니다
창밖의 그림자
인터넷을 달군 악덕 교사
교실을 찾아온 불청객
선생님이 이래도 되나요?
3장. 학교 내부자들 #교사와 교사
가족 같은 분위기는 바란 적 없습니다만
어쩌다 장학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반 내 반
우리 꼭 친해져야 할까요?
4장. 불편한 학교 #교직 문화
배구를 잘하면 훌륭한 교사?
교사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교사도 민주 시민입니다
5장. 아무튼, 교권 #교사의 권리
일단 교권부터 압시다
내 권리는 내가 지킨다
교권 침해도 예방이 될까?
교사도 위로가 필요해
리뷰
책속에서
당연히 교사에게는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어요. 그 의무에는 물리적이고 신체적인 보호는 물론 정서적인 보호와 학생의 학습권 보호까지도 포함돼요. 교사의 교권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교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학생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고요. 교권과 학습권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에요.
저는 학교를 작은 사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회에 닥치는 재난처럼 학교에도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중요한 건 학교의 질과 교육 시스템의 질을 높여 회복력을 구축하는 거예요. 구성원들은 자유롭되 집단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조력해야 하고, 학교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규칙적이고 일관적이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하죠. 학생선도위원회도 단순히 일벌백계의 수단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해요. 교육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요.
평소에 선생님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배려받았다’는 표현이 있어요. “이런 것까지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로 많이 쓰는데 사연에 나온 선생님처럼 육아 휴직이나 특별 휴가를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해요. 그런데 저는 이 표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안에 담긴 의도는 나쁘지 않지만 그 단어로 인해서 교사의 정당한 권리를 사적인 배려로 격하시키는 느낌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