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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열병의 나날들 (이방인의 시선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한국)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579196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0-09-3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579196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0-09-30
책 소개
2020년 봄, 한국에서 코로나에 걸린다는 건 공분의 표적이 되는 일이었다. 이 열병과도 같았던 시간을 기록한 외국인이 있다. 서울 안의 작은 세계, 이태원에서 7년째 체류 중인 콜롬비아 소설가 안드레스 솔라노의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부
2부
3부
책속에서
언제나 누군가는 우리를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자신의 삶은 보여주기 싫어하면서 남의 삶은 그렇게들 보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한다. 증상이 있기 전에 그 남자가 갔던 그 호텔이 어디라고 했더라? 아니, 거기 사실 호텔이 아니라 러브모텔 아니야?
출근 전 마스크를 쓰자 얼굴이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알 수 없게 가려진 코와 입. 알아채는 데 시간이 걸린 두 눈만 남았다. 끈 조절이 가능한 옅은 분홍빛의 마스크는 겉면에 필터가 달려 있어 완벽하게 걸러진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수정이 나가고 난 뒤, 평소에 하던 출근 전 입맞춤을 잊었다는 걸 깨달았다.
인터넷으로 장을 보기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장을 보았다. 해안에서 직송되는 꽃게는 완벽하게 포장되어 있다. 아직 살아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지금까지 버텼었다. 감자알과 토마토를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 이건 나와 감자알, 그리고 토마토 간의 사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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