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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5797966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조용한 들판을 달린다면 _8
1장 죽음을 맞이하다 _12
천재의 임종 ○ 아르스 모리엔디 ○ 장군의 죽음 ○ 마지막 명령 ○ 말을 바꾸는 노인, 풀을 묶는 노인 ○ 네로의 마지막 소원
2장 순교자와 암살자 _48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 가장 좋은 순간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 ○ 절정 속에 죽을 것인가 ○ 작은 죽음과 큰 죽음 ○ 순교자와 암살자 ○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3장 죽음은 검정 _82
상복은 검은색 ○ 어둠의 화가들 ○ 검은 광채 ○ 검은색 더하기 검은색 ○ 검은 돛 ○ 흑기사 vs. 검은 천사
4장 나를 죽이다 _122
내리찍는 칼날 ○ 위를 향해 세운 칼날 ○ 꼿꼿한 죽음 ○ 나가 죽은 자 ○ 화가의 유언 ○ 이야기가 없는 죽음
5장 죽어 가는 사람을 그린 화가 _166
카미유를 그린 모네 ○ 아내를 담은 연작 ○ 가셰가 그린 빈센트 ○ 클림트를 그린 실레 ○ 익사한 사람의 사진
6장 애도와 매장 _200
서 있는 예수 ○ 폭발하는 비탄 ○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과 오르낭의 매장 ○ 청색 시대의 죽음 ○ 나는 아발론으로 간다
7장 유령 _236
바닥을 딛지 못하는 자 ○ 흐릿한 존재 ○ 크리스마스 캐럴 ○ 불려 나온 유령들 ○ 그들은 보고 있을까 ○ 내게 나타난 유령
8장 돌아온 망자 _266
죽은 이가 돌아온다면 ○ 되살아난 라자로 ○ 나를 만지지 마라
나오며_언제나 다른 누군가가 죽는다 _296
대담_죽음 후에 남은 것들 _30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죽음’을 자주 말하다 못해 입에 달고 산다. 죽겠다, 죽고 싶다, 죽을 것 같다는 표현을 작은 투정에도 쉽게 사용한다. 실제 죽음이 갖는 위압적인 무게에 견주어 볼 때 괴상할 정도다. 그런 주문으로 죽음을 잊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다 전혀 의외의 상황에서 켜켜이 쌓아 온 죽음의 무게가 한꺼번에 터져 버린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잠을 자고 있다가, 친구와 헤어져 들어오는 길에, 문득 부모님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 ‘들어가며’ 중에서
굳이 따지자면 레오나르도의 임종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이랬을 수도 있고 저랬을 수도 있는데도 이런 식으로 따지는 건 프랑수아가 레오나르도의 임종을 맞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소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임종’이라는 극적인 결말이야말로 천재와 군주에게 어울리는 그림이니까. 실제로는 결코 극적이지도 또 명쾌하지도 않다. 이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임종에 관한 기록도, 심지어는 무덤조차 찾을 수 없다. 먼지처럼 역사와 세월 속에 사라졌다.
- 1장 ‘죽음을 맞이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