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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세계의 종교 > 원불교
· ISBN : 979116629034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1-04-25
책 소개
목차
발간사_ 박맹수
제1부 지구시민
천도교의 지구주의와 지구적 인간관 / 조성환
천도교의 공화주의와 공화적 인간관 / 허남진
원불교의 시민적 덕성 / 김봉곤
제2부 세계인식
탁사 최병헌의 사해동포주의: 유교와 기독교 그리고 보편주의 / 김석근
대종교 범퉁구스주의와 보편주의 / 야규 마코토(柳生眞)
근대 한국종교의 ‘세계’ 인식과 일원주의 및 삼동윤리의 세계관 / 원영상
제3부 미래사회
근대 한국종교의 ‘사회·경제’ 인식 / 김민영
이돈화의 미래종교론: 손병희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 조성환·이우진
레비나스 타자철학과 원불교 여성관의 만남: 여성혐오 문제에 대한 제언 / 이주연
에필로그 | 동학 정신과 코로나19 이후 미래사회 / 박맹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학과 천도교의 사상은 단순한 민족주의나 저항운동을 넘어서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고민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과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많다. 특히 그들이 지향한 ‘지구적 민주주의’와 ‘지구적 공화주의’는 오늘날 한국이 나아가야 할 ‘민주공화’의 정치이념이 지구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시민사회에 접어들면서, 원불교에서도 공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사소통, 집회 등을 통해 각종 시민운동을 전개하였다. 남북 분단의 극복을 위한 통일운동이나 원불교 성지인 성주 소성리의 사드배치 반대, 전 지구적 위기로 치닫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방역 활동 등을 교단 전체에서 대처하고 있고, 자연과 환경, 인간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우주적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종교의 범퉁구스주의는 전 인류의 구제를 지향하는 보편주의의 계기도 되었다. 원래 단군신화에는 ‘홍익인간’이 단군 이념·사상으로 강조되었고, 초창기 대종교는 제국주의·자본주의적 세계에서 사람들과 나라들의 욕망 갈등이 극에 달함으로써 결국 모두 멸망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그것을 그냥 좌시하는 것이 아니라 태백산백두산] 남북의 ‘7천만 형제자매’가 먼저 ‘천조의 무극대도’에 감화되고 나서 ‘일체 인류’에게 차례로 보급함으로써 세계를 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