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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159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3-3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밥은 하늘입니다
01. 밥상의 뿌리 ― 농사와 생태
햇살은 어떻게 내가 되는가
―바람과 이슬이 내가 된다
농촌과 농업 그리고 문명
―자연으로 돌아가자
밥상을 점령한 유전자 조작 식품
―핵보다 무서운 건 독이 든 사과
농민 기본소득제, 우리가 살길
―지방소멸 불가론
미래의 희망 보인다, 귀농귀촌
―사람이 희망이다
세탁기를 없앴더니 깨달음이 왔다
―깨달음이 비움에서 오는 까닭
02. 같이 먹는 밥 ― 어울림
“마을회관에서 글 좀 갈차 줘”
―늬들이 글농사를 알아?
지역 축제의 미래를 생각한다
―쓰레기 없는 지역 축제를 꿈꾸며
재난기본소득 기부 운동과 농민 기본소득
―기본소득은 나의 당당한 권리다
함께 사는 사람들 이야기
―공동체 마을, 우리는 이렇게 행복합니다
북한 수재민 돕기와 ‘기후 양심’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업장 풀며 산뜻한 새해를 맞자
―인지 감수성을 갈고 다듬으며
03. 밥값 하는 책 ― 책 속의 밥
말과 글로 짓는 밥
―온몸을 던져 길을 나서다
같이 살자고 하는 사람들
―따로 또 같이, 생존에서 생활로
책으로 짓는 농사
―책 속에 길이 있네?!
마음 밥상을 차리다
―만물과 더불어 편안하고 행복하게
밥 모심, 몸 모심, 자연 모심
―음식, 치유, 그리고 숲과 더불어 지내는 삶
04. 이제 자연식물식이다 ― 육식의 종말
자연식물식이 미래다 1
―육식문화의 종말을 예감하다
자연식물식이 미래다 2
―선택 아닌 필수
05. 모시는 밥 ― 밥이 하늘이다
신성한 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식고, 청수, 이천식천, 향아설위
나에게 제사를 지내라
―내 안에 한울님, 부모님, 조상님이 있으니
밥 모심
―시천주 빈 그릇 운동
┃닫는 글┃ 해와 달도 사람처럼 먹고 마시고 자야 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요즘은 신(神)이 곧 자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가고 있다. 절대적 위치의 이원론적 신관이 무너진 지 오래되었고, 모든 존재의 내면에 있는 신성성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에도 이미 150년 전 동학에서 ‘천지부모가 하늘님’이라고 설파한 진리이다. 이런 흐름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연스러운 삶을 복원하여 순리의 삶을 살아가자는 염원의 발로이다. 이것이 농업 본연의 역할이고 귀농 흐름의 저변에 있는 염원이다.
농민 기본소득제를 하면 진짜 실력 있고 신실한 사람들이 부상할 것이다. 2022년 기준 농업예산 16조 8,756억 원이 엉뚱한 데로 다 새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안 될 것이다. ... 이렇게 농업이 살고 농촌이 살면, 덩달아 도시가 살고 나라가 살고, 위기, 위기, 위기를 말하기 급급한 인류 문명이 살길이 열리게 된다. 길은 거기에 있다.
생태주의자인 나는 ‘소비’를 경계한다. 소비는 생산을 촉진하고 경제를 굴러가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뉴딜정책은 소비 능력을 무더기로 뿌려주는 정책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파란 하늘을 보지 않는가? 그동안 우리는 내일이면 쓰레기가 될 물건을 함부로 만들어냈고 함부로 소비해 왔다. ... 자연과 조화로운 전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장기적 상상이 필요한 때다. 이것이 지금의 공동체와 미래 세대를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