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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202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4-08-31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 살고
이 고통이 성장의 값이라면 _백솔빈
지렁이 인간이 되기 _김이중
새미의 꽃에는 뿌리가 있다 _배희정
마음에 씨앗심기 _이연우
농사, 호미로 일구는 종합예술 _유다님
자기 착취와 자기 가둠을 넘어 _배선우
나는 내 맘대로 낳겠다 _김은제
2부 : 만들고
반려와 함께 탈성장을 꿈꾸기 _황선영
지속 가능한 식생활, 공생을 전망하다 _김정모
공장식 너머 동물권 선언에 연대하다 _김차랑
돌봄의 비거니즘은어떻게 탈성장의 길이 되는가 _박이윤정
한살림 제주, 탈성장을 상상하다 _이준용
탈성장을 넘어 성장하다 _문윤형
실효성 있는 영 케어러 조례까지 한 발자국 _조명아
탈성장 사회의 토대,관계의 전환으로서 기본소득 _팔리태(이지은, 한인정)
3부 : 그리고
기후위기와 예술에서의 탈성장 _김영준
식목일에 나무 한번 심어본 적 없던 내게 _전형민
예술, 지역과 돌봄에 문화적 힘을 더하다 _한승욱
유쾌하고 따뜻한 반란, 있ㅅ는잔치 _강효선
세 가지 탈성장: 담론, 운동, 그리고 삶 _장윤석
토마스 베리와 우리의 탈성장 이야기 _송지용
탈성장을 위한 살림의 철학 _이희연
탈성장은 몸의 정치로부터 _이도연
탈핵, 여전히 가지 않은 길 _김우창
추천의 글: 이렇게 많은 탈성장 벗들 _김현우
탈성장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_박숙현
매력적인 탈성장의 삶과 사회를 사는 길 _유정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장엔 고통이 필수적이다. 성장하는 무언가는 고통스럽다. … 자본은 이 모든 고통을 성장이란 허울 좋은 이름으로 묻어 버린다. 이때 고통과 성장의 크기를 똑같은 위치에 나열할 순 없다. 순서를 따지자면 고통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때의 고통은 성장을 위해 감내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거부하고 배격해야 할 폭력임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을 줄여야 한다. 고통을 줄이려면 성장의 수레바퀴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탈성장 해야 한다.
‘지방 소멸에 대응한다’, ‘귀농·귀촌 청년을 지원한다’는 말들은 무성하지만, 탈성장을 꿈꾸는 귀농·귀촌 청년들이 맘 편히 농사짓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난개발이다. 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촌의 삶에 집중할 겨를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풍력단지를 세우고 골프장을 만들고 양수 댐을 건설한다. 함께 싸우지 않으면 나 때문에 질까 봐 죄책감에 시달리며 함께 싸우려 하면, 또 얼마나 긴 시간을 매달려야 할지, 과연 이걸로 막을 수 있을지 회의감에 시달린다.
저출생이라는 인구 변화는 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도 깊이 관련된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단순히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관계적 연결망에서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연대, 지역사회와의 결속, 돌봄과 같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며, 모든 인간이 소중하고 다양한 존재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