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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연찬하다

논어를 연찬하다

(전환과 통합을 위한 지혜의 서(書))

이남곡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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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연찬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논어를 연찬하다 (전환과 통합을 위한 지혜의 서(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66292460
· 쪽수 : 928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논어』를 단지 해설하거나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읽고 질문하고 서로의 삶을 비추며 “연찬(硏鑽)”하는 과정을 통해 공자의 사상을 지금-여기, 우리 시대의 언어와 현실 속으로 되살려 내는 책이다.

목차

1편 학이(學而)
칼럼: 교육혁명을 위하여
칼럼: 난(亂)을 넘어 혁명(革命)으로
칼럼: 1 단순 소박한 삶은 우리 모두의 생존과 행복의 길
칼럼: 2 자본의 인문학과 노동의 인문학의 만남에 대하여
칼럼: 시진핑 주석에게 드리는 글(1)

제2편 위정(爲政)
칼럼: 인정이 흐르는 따뜻한 세상을 위하여
칼럼: 보통사람들의 성인화(聖人化)의 시대를 향하여
칼럼: 자기와 다른 생각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울까?

제3편 팔일(八佾)
칼럼: 천제(天祭)를 숙고(熟考)하다

제4편 이인(里仁)
칼럼: 단정(斷定)하지 않고 정의를 추구한다
칼럼: 충(忠)과 서(恕), 자아실현과 상생의 길

제5편 공야장(公冶長)
칼럼: 불념구악 이직보원의 길

제6편 옹야(壅也)
칼럼: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는 길
칼럼: 인재(人材) 유감
칼럼: 중도의 전략과 생명선
칼럼: 박시제중(博施濟衆)이 최고의 인(仁), 대동세상을 위하여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칼럼: 숭고(崇高) 지향은 인간의 2차 본능이다
칼럼: 배움(學)의 의미에 대하여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칼럼: 시진핑 주석에게 드리는 글(2)

제13편 자로(子路)
칼럼: 시진핑 주석에게 드리는 글(3)

제14편 헌문(憲問)
칼럼: 춘추오패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논어 강독을 마치면서
자료집 서문
『화쟁 논어』 : 연약한 공자, 유연한 유학 / 조성환

저자소개

이남곡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이계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0년 농촌 지역 교사로 출발하여 8년간 ‘교육실천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1980년대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 새로운 문명’에 대해 사상 이념적으로 모색했다. 불교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8년간 무소유 사회의 실험에 동참했다. 2004년부터 전북 장수에 정착하여 연찬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논어를 연찬하는 등 다방면의 인문운동을 전개했다. 21세기 새로운 문명이 이 땅에서 발화하기를 꿈꾸는 인문운동가로 현재는 익산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 『진보를 연찬하다』, 『논어-삶에서 실천하는 고전의 지혜』, 『합작과 연정은 시대정신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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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자 시대의 덕치(德治)는 제왕(帝王)의 길, 치자(治者)의 도(道)일지 모르지만, 치자와 피치자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보면 결국 자율(自律)과 자치(自治)의 길이 아닐까 한다. 아무리 제도를 마련해도 자율(自律)할 수 있는 사람이 준비되지 않으면 실제로 자율 사회로 나갈 수 없고 오히려 여러 가지 제도와 의식의 부조화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쉽다. 지금의 실정을 보면 제도에 비해 사람의 의식이 뒤처지는 불균형이 현저하다. 이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이 이상정치 실현의 중심 주제로 보인다. 제도도 계속 발전시켜 가야 하겠지만 ‘자율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보해 가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주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와 다른 생각은 공격의 대상인가? 함께 검토할 대상인가? 물론 치열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싸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격’과 ‘검토’는 그 바탕이 다르다. 지금 우리 현실과 겹쳐 보인다. 검토의 대상이 될 때라야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실사구시(實事求是)할 수 있고, 그렇게 될 때라야 비로소 ‘구동존이(求同存異)’하는 합의와 화합의 정치가 가능하다. 코로나나 기후 위기 등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고 말들은 너나없이 하면서, 실제로는 서로 상대를 향해 분노와 증오의 칼을 갈고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아 보다 번영된 삶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폭력으로 치닫기 전에 이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지금 판단하는 것이 다음 시대에 어떻게 생각될 것인가이다. 다음 시대에 오늘 판단한 것이 잘못으로 된다면 그것은 보편성이 결여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제한된 시공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추구하는 목표에는 어떤 보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사뿐 아니다. 지금처럼 악성(惡性) 편가름이 사회와 나라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악성(惡性)이라는 것은 ‘내로남불’로 자기편을 합리화하고 상대방을 악마화하며, 이미 과녁이 사라졌거나 변한 목표들(적화 야욕으로부터 국가 보호, 검찰 독재로부터 민주화 등)을 큰 깃발로 들어 올리며 상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자기편의 결속을 도모하는 관념과 정서의 조작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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