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66840388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1-08-13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 17
Ⅲ. 후편: 도불(道佛) 이교(二敎) 교섭사
상: 도교 대관(大觀)
제1장 도가(道家)와 도교(道敎) ‧ 24
1. 양(梁) 유협(劉勰)의 도가삼품설(道家三品說), 완효서(阮孝緖)의 외편선도설(外篇仙道說) ‧ 24
2. 송(宋) 마단림(馬端臨)의 도가오설(道家五說) ‧ 26
3. 도교의 개조(開祖), 교회(敎會), 교리(敎理) ‧ 29
4. 불도(佛道) 이교(二敎) 혼동의 사례 ‧ 31
제2장 도교 성립 일반 ‧ 33
1. 천존(天尊) 및 천선(天仙) ‧ 33
2. 경전(經典) 및 경지(經旨) ‧ 34
3. 천사(天師) 및 사제(師弟)의 수수(授受) ‧ 35
4. 장초(章醮) 및 복식(服食) 방법 ‧ 37
제3장 도교의 존체(尊體) ‧ 40
1. 노군(老君)의 종교화 ‧ 40
2. 인법(人法) 합일의 천존(天尊) ‧ 44
3. 도교 만다라(曼茶羅)로서 『진령위업도(眞靈位業圖)』 ‧ 45
4. 천존상(天尊像)의 성립 ‧ 50
5. 태상노군(太上老君)의 화현(化現) ‧ 54
제4장 도경(道經) ‧ 57
1. 위진(魏晉)시대의 경(經)과 남북조(南北朝)시대의 경(經) ‧ 57
2. 도경(道經) 중의 불교 영향 ‧ 61
3. 불교에 대립적으로 성립한 경전 ‧ 66
4. 불경(佛經) 그 자체인 도경(道經) ‧ 69
5. 도경(道經)의 증가 및 도장(道藏) ‧ 72
6. 도장(道藏)의 분류법 ‧ 77
하: 도교사(道敎史) 대관(大觀)
제1장 개교(開敎)시대 ‧ 89
1. 개조(開祖) 장릉(張陵) 및 삼장(三張) ‧ 89
2. 우길(于吉), 갈현(葛玄), 위백양(魏伯陽) ‧ 98
3. 삼국(三國)시대의 도교 ‧ 105
4. 양진(兩晉)시대의 청담격의(淸談格義) ‧ 107
제2장 교회(敎會) 독립시대(남북조南北朝) ‧ 126
1. 서(序) ‧ 126
2. 국교(國敎)의 발흥 ‧ 128
3. 유송(劉宋)의 육수정(陸修靜)과 불도(佛道) 대론 ‧ 131
4. 유송(劉宋)의 고환(顧歡)과 이하(夷夏) 논쟁 ‧ 138
5. 송제(宋齊) 장융(張融), 주옹(周顒)의 논란 ‧ 154
6. 제(齊) 맹경익(孟景翼)의 『정일론(正一論)』 ‧ 164
7. 장융(張融)을 사칭한 어떤 도사(道士)의 『삼파론(三破論)』 ‧ 166
8. 북위(北魏)의 강빈(姜斌), 담무최(曇無最)의 논란 ‧ 170
9. 양(梁) 도홍경(陶弘景) ‧ 173
10. 북주(北周) 무제(武帝)의 폐불(廢佛)과 장빈(張貧) ‧ 179
제3장 교리(敎理) 연구시대(수당隋唐) ‧ 193
제1절 수대(隋代) 불도(佛道) 양 교의 교섭 ‧ 193
1. 수(隋) 「경적지(經籍志)」에 나타난 도교 일반 ‧ 194
2. 수대(隋代) 양 교도(兩敎徒)의 문답 ‧ 196
제2절 당대(唐代) 불도(佛道) 이교(二敎)의 교섭 ‧ 198
1. 당 초(唐初) 부혁(傅奕)의 배불(排佛) ‧ 198
2. 불도(佛道)의 논란 ‧ 203
3. 불도론(佛道論)의 중심 문제 ‧ 214
4. 불도(佛道) 이교(二敎)의 조화 ‧ 220
5. 폐불(廢佛)사건 ‧ 223
6. 중당(中唐) 이후의 도교학자 ‧ 227
제4장 교권(敎權) 확립시대(송원명宋元明 전반前半) ‧ 246
1. 서언(緖言) ‧ 246
2. 송대(宋代)의 도교 ‧ 253
3. 송대(宋代)의 도사(道士) ‧ 259
4. 원대(元代)의 도교 ‧ 274
5. 원대(元代)의 불도(佛道) 논쟁 ‧ 283
6. 원명(元明)시대의 도교사(道敎史) ‧ 289
7. 도장(道藏)의 성립 ‧ 301
8. 입도(入道) 의식(儀式) ‧ 304
9. 전진교(全眞敎)와 산서성(山西省)의 도교 석굴 ‧ 307
10. 전진교(全眞敎)와 도원(道院) ‧ 338
책속에서
사상으로서의 도가는 『역(易)』과 나란히 중국 민족이 낳은 위대한 산물로서 매우 찬양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한편, 불교와의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일으킨 것은 실제로 종교 또는 방술로서의 도교다. 사상계의 패자(覇者)로서 불교를 가진 당나라시대, 유불 이교(二敎)를 가진 송나라시대는 중국 민족에게 위대한 이상이 있었고 강력한 정신이 활동했지만, 도교의 세력이 다른 이교를 압도한 시대에는 이러한 큰 정신과 큰 이상이 결핍되었던 것 같다. 큰 정신과 이상을 결핍하게 만든 잘못의 대부분은 도교의 책임이 아니었을까?
불교의 선종(禪宗)에는 남과 북 2종(宗)이 있다. 원나라 이후의 도교는 이것을 모방하여 남과 북 2종을 구분한다. 남방은 정일교(正一敎)라 하고 부록(符?)과 과교(科敎)에 입각하며, 북방은 전진교(全眞敎)라 하고 연양(煉養)과 복식(服食)에 입각한다. 전자는 교리를 가미하고, 후자는 실행을 주로 한다. 도교의 역사를 보면 북방의 교도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서 교회(敎會)의 기초를 세우고, 비록 불교에서 배웠지만 상당히 성형해서 불교와 유교 이외에서 독립적 입지를 점유했다. 남방의 교도들은 이것과 상대적으로 이론을 진행하고 장엄하는 데 힘썼다.
위진(魏晉) 이래 250년 동안 노장사상과 불교사상은 서로 인연이 되며 국민들에게 보급되지만 민족의 동요는 문화의 개조를 촉진하고, 남북조에 이르러서는 불교의 고원한 이치가 점차 노장사상의 위로 나아가 기존의 천박한 조화설을 제거하고 은연중에 사상 통일의 원리가 됨으로써 조야(朝野)가 모두 불교로 달려가게 된다. 이 시대의 도교는 또 불교 경전을 모방해서 많은 도전(道典)을 새로 제작하고, 불교 의례를 모방해서 종교로서의 면모를 구비함으로써 민속의 관심을 끌어모아 세력이 융성해져 진한(秦漢) 이래의 신선도(神仙道)와 비교하면 아주 달라진 점이 있다. 새로운 세력인 도교는 나아가 불교를 완전히 없애려고 기획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