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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6890116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고백
저자 후기
옮긴이 해설 삶의 의미와 목적, 참 신앙을 탐구한 위대한 영혼의 ‘고백’
레프 톨스토이 연보
책속에서
“나의 삶은 멈추었다. 나는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고,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마시지 않을 수 없었고, 잠을 자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삶은 없었다.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되는 그런 욕구가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무언가를 원했다면, 내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든 못 시키든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나는 미리 알고 있었다.” - 4장
“나도 나를 찢어 죽이려 하는 죽음의 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생명의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다. 나는 왜 내가 이런 고통에 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예전에 나에게 기쁨을 주었던 꿀을 빨아 먹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꿀은 이미 나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다. 흰쥐와 검은쥐는 밤낮으로 내가 붙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갉아먹고 있다. 나는 분명히 용을 보고 있고, 나에게 이미 꿀은 달지 않다. 내가 볼 수 있는 건 한 가지, 그건 피할 수 없는 용과 쥐들이다. 나는 용과 쥐들로부터 시선을 돌릴 수 없다. 이는 우화가 아니라 진실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모두가 이해하는 진리다.” - 4장
“이성적 지식은 삶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의 삶은 정지되었고, 나는 내 삶을 끝내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과 전 인류를 돌아보고 난 후, 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고 있고, 그들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지금껏 삶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