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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타인이라는 가능성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윌 버킹엄 (지은이), 김하현 (옮긴이)
  |  
어크로스
2022-03-1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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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책 정보

· 제목 : 타인이라는 가능성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7740373
· 쪽수 : 352쪽

책 소개

삶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성과 거리를 두는 것은 합리적 행위이며,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곤궁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이 책은 우리를 서로 분리하는 장벽 중 일부를 무너뜨려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펼쳐 보인다.

목차

여는 말

1부 낯선 세상을 맞이하다

01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키케로의 집 | 집의 발명과 공동체의 탄생 | 나만의 요새 | 안전의 역설적 조건

02 문간의 낯선 사람
이방인, 귀빈 혹은 불청객 | 경계심의 딜레마 | ‘무슬림 가족과 식사해요!’

03 문턱 넘기의 의례
의심을 가라앉히는 기술 | 모호함을 포용하는 힘 | 선물의 의미

04 손님의 의무, 주인의 권리
환대의 이중성 | 혹독한 예법 | 명예와 치욕의 경계

05 만찬의 법칙
검소한 만찬은 없다 | 철학자와 수도자의 식사 수칙 | 칸트가 디너파티를 여는 방법

06 작별은 왜 늘 어려운가
떠날 수 있는 자유 | 작별의 기술 | 손님에서 영원한 친구로

07 이승과 저승의 경계
유령과 함께하는 삶 | 이방인으로서 유령 | 죽은 자의 의미

2부 미지의 세상에 들어서다

08 새로운 삶을 찾아서
목표 없는 방랑, 페레그리나티오 | 이동의 기회와 위협 | ‘외부인을 통제하라’ | 이동의 민주화

09 국경 넘기
발명된 국경 | 통과 불가 여권 | 불확실한 문턱의 삶

10 대도시에서 우정이 싹트는 방식
도시의 오래된 외부인 | 군중 속의 기쁨 | 우정이 자라는 도시

11 이방인과 이웃하기
‘이웃을 사랑하라’? | 어떤 세계시민주의 | 다문화 도시의 빛과 어둠

12 환대로 연결되는 세상
선택하지 않은 외로움 | 환대의 공동체

에필로그 : 문을 열어놓기
작가 후기 : 불가리아에서
인용 출처
미주

저자소개

윌 버킹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는 철학자이자 여행자. 가장 가까운 존재이던 아내와 사별하고 실의에 빠져 지내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에게서 큰 위로를 받은 경험을 계기로 ‘낯선 이’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세계를 여행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씨줄로, 문학과 철학 그리고 인류학을 날줄로 삼아 ‘미지의 타자를 환대하는 일’을 둘러싼 인간 삶의 복잡다단한 풍경을 이 책에서 우아한 필치로 그려냈다. 영국 드몽포르대학교 글쓰기 및 창조성 조교수, 중국 쓰촨성 소재 쓰촨대학교 문학저널리즘대학 객원부교수, 미얀마 양곤 소재 파라미연구소 세계인문학과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는 글쓰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사회적 기업 윈드앤드본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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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둑맞은 집중력』,『디컨슈머』,『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지구를 구할 여자들』,『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미루기의 천재들』, 『분노와 애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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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상실은 세상에 구멍을 낸다. 우리를 발가벗기고, 찢긴 곳과 틈을 드러낸다. 혼란을 일으키며 우리 삶의 나침반을 망가뜨린다. 상실은 미래를 없애는데, 오로지 과거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실은 전면적이지 않다. 때로는 그 틈과 찢긴 곳 사이로 새로움이라는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 우리가 망가졌음을 인정할 때, 취약함 속으로 낯선 이가 다가와 우리를 안아줄 수 있으며, 이 포옹 안에 새로움으로 향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낯선 이와의 관계가 곧 미래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_“여는 말” 중에서


망가라이족의 집에서 진정한 보안의 원천은 대나무로 만든 허술한 벽이 아니라 공동체의 활기찬 온기에 있다. 이들은 함께 식사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며, 큰 규모로 어울리고, 남을 놀리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농담을 한다. 망가라이족은 삶의 고난과 위험에서 몸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성을 짓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만드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_“01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에서


진정성과 의례 사이의 이 긴장감은 수많은 가족 시트콤의 소재가 된다. 그러나 의례는 진정성만 중요한 것이 아닐 때도 있음을 일깨워준다. 때로는 의례가 “삶의 모호함을 진정성보다 훨씬 잘 포용한다”. 의례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내면세계의 혼란을 드러내는 대신 그 혼란을 보이지 않게 담아둔다. 의례는 ‘마치’ 상황이 평탄하고 조화로운 것처럼, ‘마치’ 모든 것이 공정하고 평화로운 것처럼 행동하는 세상을 옹호한다.… 이러한 의례의 실천에는 놀라울 만큼 강력한 힘이 있다. 모두가 이도 저도 아닌 의례의 공간에서 마치 그런 척 상황을 가정한다면, 새로운 현실과 새로운 음악, 새로운 연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마치’의 세상을 현실로 불러낼 수 있다. _“03 문턱 넘기의 의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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