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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7741264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책 읽는 지성인들의 뇌에선 60년 동안 무엇이 영글고 있었나요? (정재승)
1부 나이 들어가는 뇌
지식의 연결점 | 메탈리카의 음악이 아름답게 들리는 이유 | 관계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할 때 | 나이가 들어도 타협할 수 없는 것 | 함께 권력을 빼앗을 동지를 만나라 | 재부팅을 위한 시간 | 밀도 높은 관계 속에서 더 작은 역할을 | 여러분의 글쓰기는 안녕한가요? | 60세의 눈으로 본 오늘날의 책
2부 AI 시대의 지능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는가 | 생성형 AI와의 공존 |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 | 개인화된 경험과 지식의 중요성 | 인간의 노동이 필요치 않다면 | 위기의 시대에서 | 앞으로 글쓰기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3부 마음과 우정
뇌가 마음을 설명할 수 있을까? | 우정을 위한 ‘최소주의’ | 잘 떠나보내고, 잘 떠나길 바라며
닫는 글│비로소 늙어감의 의미와 가치를 묵상하였노라 (이권우)
부록│기획의 변: 강양구가 바라본 삼이(三李)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담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지만,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룬 세대다. 또한 지난 35만 년 동안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해온 이래, 가장 빠른 문명의 격변기를 몸소 경험하며 대한민국에서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세대다. 신문, 라디오, 흑백텔레비전, 컬러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메타버스와 챗GPT까지. 이렇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에 이르는 모든 스펙트럼을 체험한 유일한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로 배웠으나 디지털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그들에게 인생의 노하우를 묻고 싶다. 과연 우리의 지능은 인공지능과 견주어 버텨볼 만할까요? _ 〈여는 글〉 중에서
비슷해요. 결국 개별 정보는 사라지고 연결점만 또렷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처음에는 조바심이 났죠. 하지만 지금은 걱정 안 해요. 연결점을 놓고서 나머지는 찾아보면 되니까요. 지금은 개별 정보를 일일이 머릿속에 담아두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나이 들면서 생긴 뇌의 변화일까요. _ 1부 〈나이 들어가는 뇌〉 중에서
내가 소속되어 있는 여러 모임과 조직이 있잖아요. 나는 일단 모임에는 안 나가요. 어떤 직책도 맡지 않고 있고. 나도 60세가 되면서 다짐했어요. 모임이나 조직을 정리하기로. 일단은 돈만 내요. 지금은 후원을 끊으면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돈도 내지 않고 사라져야죠. 대신 요즘은 가족, 지역 이쪽에서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아직 자신이 노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제안했던 노인의 역할에 공감해요. 손자 손녀를 돌보는 일이야말로 우리 시대 노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그런데 손주가 없어! 그러니까 내 손주가 아니면 동네 손주를 돌보면 되죠.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내 역할을 찾는 것, 사회관계를 나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좁혀 나가는 것.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_ 1부 〈나이 들어가는 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