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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3166383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시간의 의미, 환갑의 의미_김상욱
1부 과거, 현재, 미래
2부 지금
닫는 글|시간 여행_이명현
기획의 변|강양구가 바라본 삼이(三李)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숫자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1은 1이고, 2는 그냥 1이 두 개 모인 거다. ‘1+1=2’에 심오한 의미는 없다. 2가 만들어지는 과정이자, 2의 정의定義이기도 하다. 정의는 이름을 주는 것이다. 내 이름은 ‘김상욱’이다. 여기에 어떤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를 처음 보는 사람도 내 얼굴을 보고 이름을 알 수 있으리라. 원래 정의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_여는 글
이권우: 새로운 경험의 유무에 따른 차이도 있겠어요. 어렸을 때는 모든 일이 새로웠고 또 기억에 또렷이 남았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한 번 경험해 봤던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그걸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잖아요. 이렇게 기억을 띄엄띄엄하니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요?
_ 1부 〈시간은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는 말〉
김상욱: 언제나 그렇지만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간단치 않아요. ‘시간이란 무엇인가?’처럼 본질을 따지는 질문은 물리학의 질문은 아니에요. 물리학은 현상을 놓고서 기술하는 학문이지요. 물리학의 질문은 질량을 잴 수 있는가? 더 중요하게는 예측 가능한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작 뉴턴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도 시간을 정의한 적이 없어요. 사실 뉴턴 이후의 물리학자 누구도 ‘시간이 무엇인가?’를 놓고서 답한 적이 없어요. 뉴턴 이후로 ‘시간’은 물리학자에게 ‘숫자’입니다.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물리적 실체로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멋진 말을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_ 1부 〈대체 시간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