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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774319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8-07
책 소개
목차
1.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2. 아버지 됨과 두려움
3. 연소가 만든 세계
4. 여기 사자들이 있다
5. 아이들이 모르는 과거
6. 무(無)의 형태
7. 종말들, 예언들
8. 철학자가 선물한 화석
9. 상실감에 대응하는 방식들
10. 퇴거 조치
11. 슈퍼 리치의 생존법
12. 공포와 권위주의
13. 거대한 거짓말
14. 거짓에는 없는 것
15. 고립과 탈진실
16. 그 배들은 어디로 갔나요?
17. 전체주의적 희망
18. 희망 없는 낙관주의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불과의 공생은 우리의 필수적인 생존 조건이지만 그 안에는 이미 예정된 세포의 죽음이 내장되어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빛과 불을 이용해 인간을 어둠과 추위로부터 해방시켰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프로메테우스는 불 없는 빛, 연소 없는 에너지를 가져와야 한다. 그 임무는 처음보다 훨씬 더 거대한 것이 되었다. _3. 연소가 만든 세계
파라나강 상류의 밀림에는 사냥-채집인인 아체(Ache)부족이 산다. 그들은 오랫동안 밀림 안에서 소규모 집단으로 이동하며 살아왔고, 외부 세계와의 접촉은 늘 치명적이었다. 질병과 학살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숫자가 줄어든 이 부족은 축소되어가는 숲에서 여전히 떠돌고 있다. 그중 한 집단이 최근 인류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은 불 피우는 기술을 단 한 세대 만에 잃어버렸다. 그들 부모 세대는 여전히 불을 만들 수 있었으나 그들 자신은 어떻게 불을 피우는지 잊어버렸다. “다시 배우면 되지 않나요. 말린 이끼와 막대기를 구해다가 그냥 열심히 비비면 되잖아요.” 아니다. 그들은 이제 숲 가장자리의 농부들에게 묻는다.
“불 좀 있나요?”
이렇게 사람은 기술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잊힌다. _4. 여기 사자들이 있다
1950년 이후 우리 지역 새의 3분의 1, 날아다니는 곤충의 80퍼센트가 사라졌다. 철새생태학 교수인 테외니스 피어스마(Theunis Piersma)의 박사 과정 연구원 한 명은 2016년에 카우ㅤㄷㅟㅁ(Koudum) 인근의 흑꼬리도요 개체군을 조사했다. 그는 둥지 220개를 확인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매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날아갈 수 있을 만큼 자란 새가 단 한 마리도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상 죽음, 죽음, 죽음만을 연구하고 있는 셈이다.” _9. 상실감에 대응하는 방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