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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피플

밀레니엄 피플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은이), 조호근 (옮긴이)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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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피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밀레니엄 피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7900210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2-01-17

책 소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의 열일곱 번째 장편소설.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아내의 살인범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산층 혁명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 어느 심리학자의 4개월간의 행보로, 탐정물을 가장한 밸러드식 포스트모던-내우주 SF이다.

목차

1 첼시마리나의 반란
2 히스로 폭탄
3 “왜 나야?”
4 마지막 라이벌
5 올림피아의 대치
6 구출
7 심야의 탈출
8 몽유병자들
9 폭신하게 포장된 종말
10 혁명에의 예약
11 어둠의 심연
12 비디오 대여점
13 뇌신경학자에게 신에 대해 묻다
14 길퍼드에서 2번 터미널로
15 꿈의 저장고
16 아이들의 성역
17 절대영도
18 검은 밀레니엄
19 방송국 포위전
20 백색 공백
21 빛의 온화함
22 벙커 방문
23 마지막 타인
24 그로브너 플레이스 방위전
25 유명인 살해
26 아내의 염려
27 타오르는 볼보
28 결정적 단서
29 장기 주차장
30 아마추어와 혁명
31 감상적인 테러리스트
32 부동산 가치 하락
33 태양에 내맡기다
34 임무 완수
35 그림자 없는 태양

해제
옮긴이의 말
J. G. 밸러드 인터뷰
J. G. 밸러드 전기적 약력
J. G. 밸러드 작품 목록

저자소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는 거대한 소설 속에 살고 있다.’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J. G. 밸러드는 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하며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밸러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 중화민국 상하이 조계租界에서 태어났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민간인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종전 후 영국으로 송환된다. 대학에서 의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공군에 입대하여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 치외법권에서 보낸 유복한 유년기, 전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투했던 수용소에서의 사춘기, 전후戰後 영국에서의 청년기―인생의 전반前半을 비/초현실적인 ‘시간’과 ‘공간’의 극한상황에서 살았던 밸러드는 개인과 사회의 무수한 파국을 마주하며, 소설은 이미 거기에 존재하므로 작가의 임무란 리얼리티를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모순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의 인간 존재 방식을 표현하려 했다. 그는 현대 문명의 병리학적인 잔혹상―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사회, 미디어 과잉으로 인한 생활의 통제, 음모론이 판치는 정부 간 이데올로기 담론, 과학기술의 비인간화 등을 동일한 폭력의 다른 형태로 간주하고, 이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이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같은 강렬한 이미지에 매료되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냉정하며 분석적인 시선으로 묘사했다. 또한 외부 환경과 인간의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무의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SF의 우주 개념을 ‘내우주’로 전환시킴으로써 문학성을 꾀했다. 이와 같은 밸러드만의 문학적 특수성은 형용사 ‘밸러드풍Ballardia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사전에 등재되었다. ‘나는 나의 작품을 경고로 본다. 나는 길옆에 서서 “속도를 줄여!”라고 외치는 바로 그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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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과학서 및 SF, 판타지, 호러 장르 번역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나방의 눈보라』 『레이시즘』 『물리는어떻게진화했는가』 『아마겟돈』 『물리와철학』 『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함』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컴퓨터 커넥션』 『타임십』 『런던의 강들』 『몬터규 로즈 제임스』 『모나』 『레이 브래드버리』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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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두 여성을 연결해 주는 분노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칼로는 강철 레일이 자궁을 관통하는 바람에 평생 고통받은 사람이었다. 샐리는 낯선 땅에서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거리를 건넜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은 조금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녀를 다시 걷지 못하게 막는 요인은 그 사고의 무작위적 속성에 대한 흥미로운 집착뿐이었다.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이 휠체어를 떠나지 못하는 장애인이라 주장하며, 자신의 역경을 다른 의미 없는 사고의 희생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파업 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대해서 혼자 자리에 앉아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답을 기다리고 있는 거거든요, 마컴 씨.” 그녀는 세 개의 커다란 베개에 몸을 기대며 머리카락을 비비 꼬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말이에요.”
“그 질문이 뭔가요.”
“‘왜 나야?’ 대답해 봐요. 할 수 없을걸요.”
_ 「3 “왜 나야?”」에서


제정신이든 아니든, 말이 되든 안 되든, 온갖 종류의 항의 집회는 런던에서 일상의 거의 모든 측면과 접점을 가진다. 거대한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된 시위가, 보다 의미 있는 세계에 대한 온갖 간절한 열망을 건드리는 것이다. 실험실이나 상업은행이나 핵연료 집적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오소리 굴을 지키기 위해 비포장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다니고, 시위꾼 종족의 공적이라 할 수 있는 내연기관을 저지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드러누우면서 주말을 보낼 준비를 마친 관심 집단들은, 인간에게 가능한 거의 모든 활동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이들은 이제 주변 집단이 아니라 런던 시장의 퍼레이드나 애스콧 경마 주간이나 헨리리개타 보트 경주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 시민 전통의 일부가 되었다. 이따금 동물실험이나 제3세계 부채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새로운 종교가, 숭배할 신을 찾아 헤매는 신앙이 태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찾아, 머지않아 열정과 맹신의 향기를 풍기며 교외의 쇼핑몰이라는 광야에서 모습을 드러낼 그런 인물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신도들인 것이다.
_ 「5 올림피아의 대치」에서


“관광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최면술이에요. 대규모 신용 사기인 데다 인생에 뭔가 흥미로운 것이 존재한다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주입하죠. 의자 뺏기 놀이를 뒤집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녹음된 음악이 멈출 때마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추고, 원 안에는 더 많은 의자가, 더 많은 요트 정박지와 메리어트 호텔이 추가되죠. 그래서 저마다 자기가 승리했다고 착각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조차 사기인 거로군요?”
“완벽한 사기죠. 현대의 여행자들은 어디든 실제로 가는 게 아니니까요.” 그녀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청중에 의해 방해받아 본 적이 없는 강사의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열정적인 자세로 너저분한 거실을 마주하고서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자기 존재를 아무리 개선해도 결국 똑같은 공항과 리조트 호텔로, 똑같은 피냐 콜라다 어쩌고로 이어지게 마련이잖아요. 여행객들은 햇볕에 탄 피부와 번쩍이는 이빨을 보며 자기네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선탠은 그들의 정체를 숨기는 역할만 할 뿐이에요. 미국의 쓰레기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 봉급을 받는 노예라는 정체를요. 여행은 20세기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환상이에요. 어디든 일단 가기만 하면 자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환상이죠.”
_ 「7 심야의 탈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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