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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12015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10-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쓸 수 있는 것을 계속 쓰는 삶을 위해
1. 거리가 필요해서 쓴다
세상은 내게 결코 편지를 쓰지 않았지만
슬픔이 언어가 되면 슬픔은 나를 삼키지 못한다
쓴다는 건 쉬지 않고 경계를 의식하는 일
쓰는 사람을 모멸하긴 어렵다
그건 짜증이 아니라 슬픔이지
2. 고통에 지지 않으려고 쓴다
이상한 성격 놀이
타인의 불행에 민감한 마음
그게 다 네 탓일 만큼 넌 대단하지 않아
에세이가 술주정이 되지 않으려면
미쳐지지 않아서 쓰는 글
3. 나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쓴다
일흔 즈음에 감사하고 싶은 것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는 것처럼
글에게 배신을 당했을 경우
시간과 화해하는 사람
내 속엔 애와 개가 있어서
곱게 취한 어른들의 세상
4. 작게 실패하기 위해 쓴다
글을 썼다기보다 똥을 쌌을 경우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
아침의 개다리춤
비와 발자국
5. 더 이로운 연결을 꿈꾸며 쓴다
지나치게 외롭게 두어서는 안 된다
도시락 20만 개의 여행
행간의 자유
두 사랑
이를테면 책동네 사람들의 풍요란
나도 부캐가 있었으면 좋겠다
6. 고독의 즐거움을 알기 위해 쓴다
2인 가구의 어느 날
프리랜서의 기쁨과 슬픔
얼마나 가져야 외롭지 않을까
코뿔소 모녀
내 뒤에 남겨질 무언가 하나
7. 잊지 않으려고 쓴다
기자가 될 수 없는 사람
기억의 집 (1)
기억의 집 (2)
홍시에 대한 욕망
나 같은 거 갖다주고 다시 물러오고 싶다
씻기고 입혀줄 사람
삶을 넘을 수는 없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게 가장 소중한 일은 하루하루를 지나친 기대와 미움 없이 살아내는 것이다. 사는 일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으니 나 힘든 걸 애먼 데 화풀이하지 않고, 최소한의 교양과 상식을 유지하며 나이 드는 것이다. 다가오지 않은 것들을 염려하지 않고 흘러가는 것들에 목매지 않으며. 그렇게 사는 데에 글쓰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교감과 소통에 대한 갈망이 덜한 게 아니다. 다만 빨리, 한꺼번에 하지 못할 뿐이다. 머뭇거리고 주춤거리기 좋은 틈과 간격 속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은 더 깊고 단단한 통로를 낸다. 글쓰기도 그렇다. 잘 쓰고 못 쓰고를 따지기 앞서, 글을 적어나가는 과정에서 확보되는 거리가 쓰는 사람을 안심시킨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물러섰다가 한 번 더 고민한 뒤에 한 걸음만 나아가도 된다는 사실이 그들의 에너지를 끌어낸다.
_ 1장 ‘세상은 내게 결코 편지를 쓰지 않았지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