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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왕의 공부](/img_thumb2/979116812113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6812113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11-29
책 소개
목차
서문 |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한 최고의 공부
1부 | 왕은 왜 공부하는가
1장 | 왕은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늘을 대신해 만물을 다스리는 사람
성현의 마음가짐을 배우다
2장 | 왕은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
분노는 올바름을 잃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
3장 | 왕은 인재를 판별해야 한다
현명한 사람을 등용해야 하는 이유
인재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법
4장 | 왕은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결단력
좋은 선택을 위한 마음공부
2부 | 왕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1장 | 성현의 말에서 지혜를 얻다 _ 유학 경전
올바르게 상황을 인식하는 역량을 키우다
기본 중의 기본, 《논어》
군주의 정치적 자세를 논한 《맹자》
중도를 유지하는 힘, 《중용》
자기수양의 정수, 《대학》
왕이 곁에 두고 읽은 책, ‘사서삼경’
2장 | 옛 기록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다 _ 역사
좋은 통치를 위한 매뉴얼
선왕이 남긴 모범, 《국조보감》
정치와 국가 경영의 참고자료, 《자치통감》·《자치통감강목》
공자의 가치관이 담긴 《춘추》
역사를 공부하기 위한 책, 《고려사》·《치평요람》·《동국통감》
3장 |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지식을 얻다 _ 기타 공부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소양
당 태종의 정치를 기록한 책, 《정관정요》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방법, 병법
효율적인 외교를 위한 중국어 공부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글쓰기 공부
국가의 운명을 위한 풍수지리 공부
다양한 상황의 대비책, 의학·음악·이문·음운학
3부 | 왕은 어떻게 공부하는가
1장 | 공부의 핵심은 수신이다
뜻을 성실하게 세워야 한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 경건하게 대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반성해야 한다
2장 | 공부의 효과는 집중하는 시간에 달려 있다
경연을 하는 이유
경연의 형식
경연은 어떻게 운영되었을까
경연을 둘러싼 에피소드
3장 | 공부의 보완은 경청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귀담아듣다
현장에서 배우다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다
간언을 참고 듣는 성군의 자질
부록 1 | 왕의 공부에 관한 어록
부록 2 | 왕의 하루
부록 3 | 정조의 가상 기고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통사회에서, 그중에서도 유학(儒學)은 왕들에게 지겹도록 마음공부를 강조했다.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정심(正心)’, 뜻을 정성되게 하라는 ‘성의(誠意)’, 감정이 발동하기 전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함양(涵養)’, 마음이 발동했을 때 이를 제어하는 ‘성찰(省察)’, 경계하고 삼가며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계신공구(戒愼恐懼)’,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신독(愼獨)’,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毋自欺)’ 등 마음공부와 관련한 수많은 용어, 개념들이 존재할 정도다. 신하가 임금에게 올리는 상소에도 대부분 임금의 수양, 즉 마음공부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금의 마음이 흔들리고 혼탁해지면, 임금 한 사람이 무너지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_ 〈서문〉 중에서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하면 설령 분노할 일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비해 마음이 불안하고 혼탁한 사람은 분노의 감정에 쉽게 동요하고 만다. 점차 커지는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이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임금에게는 마음공부가 중요하다. 항상 내 마음을 성찰하면서 ‘존양(存養)’, 마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보존하고[存], 맑고 투명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길러야[養] 한다. 성현들의 마음공부 방법을 배우고, 역사 속에서 임금이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매우 절박하고도 중요한 과제다. 왕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감정에 지게 되면 그것은 임금 자신뿐 아니라 나라와 백성에게도 큰 피해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_ 〈1부 2장 왕은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 중에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지식만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 그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맑고 투명해야 하며, 건강해야 한다. 인식과 판단의 주체로서 내 마음이 확고한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이는 유학의 경전, 특히 사서가 강조해온 것으로, 뻔한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지도자에게는 무엇보다 절실하다. 같은 맥락에서 임금에게는 실무 역량이나 구체적인 전문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는 좋은 신하인지 나쁜 신하인지, 신하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이 일이 타당한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신하가 제 역할을 다하고,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다. 경전은 바로 그 구별하는 기준을 자세히 가르쳐준다. _ 〈2부 1장 성현의 말에서 지혜를 얻다 _ 유학 경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