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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68128224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3-10-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우리는 그들을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10
1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 24
강간 합법화를 지지하는 사람들 | 빨간 알약을 먹고 눈을 뜨다 | 나는 결백하고 비극적인 피해자 | 매노스피어와 대안우파의 연결고리 | 지독하게 혐오스럽고, 믿을 수 없이 일상적인 | 인셀의 신념체계: 섹스 재분배 | 방구석에 처박힌 외톨이라는 착각 | 인셀, 총을 들고 거리로 나오다 | 여자라서 죽은 게 아니다? | 우리의 영웅적인 살인자 | 취약한 남자들에게 혐오가 스며드는 방식 | 극단주의의 배양실
2 여자를 사냥하는 남자들 96
인셀과 픽업아티스트의 공통점 | 혀 빨기의 기술자들 | 픽업아트의 유구한 역사 | 강간하는 법을 가르쳐드립니다 | 남자를 착취하는 남자 | 매력적인 악당? 여성혐오 범죄자?
3 여자를 피하는 남자들 142
여자를 피해 고립주의를 택하다 | 여성이여, 무임승차를 금하노니 | 믹타우운동은 어떻게 퍼져나갔나 | 믹타우의 기술, 펜스룰
4 여자를 탓하는 남자들 168
우리는 역차별에 반대합니다 | 진짜 남성운동의 방해자 | 사이비 학문, 거짓 통계, 그럴듯한 주장 | 이들은 어떻게 ‘정상’을 획득했나 | 비주류에서 주류로 | 남성성에 대한 전쟁
5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들 206
트롤, 온라인의 가해자 | 게이머게이트와 트롤링의 진화 | 우리 곁의 평범한 트롤들 | 우리는 너의 커리어를 끝장낼 수 있다 | 트롤링, 현실로 걸어 나오다 | 소셜미디어가 방관하는 사이 | 미디어는 트롤들을 환영합니다 | 크라이스트처치의 트롤링 | 트롤은 증식한다
6 여자를 해치는 남자들 258
일상의 테러, 가정폭력 | 가정폭력범은 어떻게 테러범이 되는가 | 외로운 늑대, 언론이 가해자를 호명하는 방식 | 그 여자를 죽인 이유가 있겠지
7 다른 남자를 착취하는 남자들 282
그들이 남성성을 수호하는 이유 | 반어법, 밈, 유머 | 매노스피어를 향해 손짓하는 정치인들 | 백악관으로 들어간 극우 전략가 | 이들은 정치권에 어떻게 침투했나 | 조던 피터슨의 진실 너머 | 피어스 모건과 아기띠게이트 | 창문은 이미 열렸다
8 여자를 두려워하는 남자들 338
#미투와 #힘투 | 성폭력과 허위 강간 고발 | 섹스 재분배를 부추기는 미디어 | 공포 뒤에 숨은 공모자들
9 여자를 혐오하는 줄 모르는 남자들 370
여성을 혐오하는 소년의 탄생 | 교실에서 페미 낙인찍기 | 유튜브에는 출구가 없다 | 여자가 블랙홀 사진을 찍을 리 없잖아 | 소년들을 위한 빨간 알약 입문서 | 우리는 왜 이것을 테러리즘으로 보지 않는가
10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를 혐오하는 남자들 420
여성혐오는 극단주의인가 | 매노스피어의 가장 큰 피해자 | 소년들을 현실로 끌어내는 법 | 솜방망이 처벌, 제도화된 편견 | 소셜미디어가 할 수 있는 일 | 미디어가 나팔수를 그만둘 때 | 유해한 남성이 아니라 ‘유해한 남성성’ | 남성은 남성을 도울 수 있다 | 내가 교실에서 시작한 것
감사의 말 479
주 482
리뷰
책속에서
나는 더 이상 이런 집단들을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메시지를 이미 들불처럼 퍼뜨리고 있는 그들이 탁월한 선동가임을 믿지 않는다면 그건 스스로를 기만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들은 우리의 조심스러운 침묵, 시선을 돌리기로 한 우리의 선택을 연료 삼아 더욱 확산한다. 그러므로 나는 이들을 무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증오를 퍼뜨리고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귀 기울일 만한 정당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것을 타당한 논쟁의 한쪽 입장으로 인정하고 극단적인 선입견을 정당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을 직시할 대비를 하지 않고서는 이 집단이 제기하는 실체적 위협에 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_ 〈들어가며〉 중에서
사람들 대부분은 인셀을 들어본 적도 없다. 내가 이 책을 쓰는 동안 무슨 작업 중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눈썹을 치켜올리며 “인 뭐라고요?”라고 되묻는다. 그게 무슨 배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혹시 미생물에 관심이 있냐면서 놀라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길거리에서 인셀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도 그들이 존재하는지조차 잘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셀이 뉴스 보도나 대화의 주제로 한 번씩 불쑥 등장할 때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이상한 소규모 비주류 모임 정도로 쉽게 일축한다. 인셀에 대해서 들리는 내용이 너무 기괴하고, 너무 극단적이고, 너무 믿기가 힘들고, 심지어는 너무 우스워서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 말기가 쉬운 것이다. 하지만 그건 실수다._ 〈1.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