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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고르디우스의 매듭

민창홍 (지은이)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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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르디우스의 매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15013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1-25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241권. 표제작이기도 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어려운 난제에 대해서는 예상을 벗어난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운명이란 주어진 것을 푸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거부함으로써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목차

1부 아이스 아메리카노

토란·12
일장춘몽·13
관해정觀海亭·14
가야산 소리길·15
매화·16
가시·17
구절초 이야기·18
고로쇠나무·20
은행나무 길·22
두엄밭·23
아이스 아메리카노·24
잔치국수·26
고르디우스의 매듭·28
하지夏至·30

2부 고양이가 앉아 있는 자세

관음觀淫의 봄·32
순정영화·33
고양이가 앉아 있는 자세·34
봄날·36
밥 먹은 것 같지 않다·37
무제통신·38
수능시험·39
카네이션꽃·40
소나기·41
나비·42
시詩가 되지 않는 날·43
미세먼지·44
천왕봉에 오르며·46
빗살무늬·48

3부 라면집에서

라면집에서·50
골목, 기울어진 등燈·51
어머니의 날씨·52
두루마리 섬·54
봉투 붙이기·56
엿장수·58
상고喪故·60
잉어 먹이를 주며·62
눈의 나라에 가면·64
밥 퍼주는 여자·66
지청구·67
벌초·68
어머니의 텃밭·70
천동설·72

4부 이름에 대한 생각

고비考備·76
이름에 대한 생각·78
청동조각상, 하나가 되다·81
패러글라이딩·82
웰 다잉Well dying·84
까치와 아버지·86
황새바위 오르며·88
알레르기·90
전지작업·92
시래기·94
불빵구·95
초등학교 담벼락에 찍힌 총탄 자국·96
태풍, 매미·98

해설 | 장만호_존재의 아이러니와 전이의 상상력·102

저자소개

민창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에서 출생 1998년 계간 『시의나라』와 2012년 『문학청춘』 시부문 신인상 등단 시집으로 『금강을 꿈꾸며』 『닭과 코스모스』 『캥거루 백을 멘 남자』 『고르디우스의 매듭』 제4회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 옥조근정훈장 수상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에 『닭과 코스모스』가 선정 계간 『경남문학』 편집장 및 편집주간, 마산교구가톨릭문인회, 문학청춘작가회, 민들레문학회 회장, 성지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역임 현재 마산문인협회 회장, 경상남도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부회장,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영남지회, 경남문학관 이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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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이스 아메리카노

토란

토란 몇 알 빈 화분에 심고 남은 것은 화단에 심어 놓았다 화분은 햇빛을 쫓아 머리를 길게 뽑고 물을 먹는다 휴식 시간에 둘러보는 화단은 잡초만 우거질 뿐 토란이 보이지 않는다 몇 번의 헛수고에 토란이 잊혀져간다

무더위가 짜증을 내기 시작할 무렵 찾아온 장마, 세찬 빗줄기가 풀들을 땅에 눕히는 동안 우산을 쓰고 작은 도랑을 낸다 화단의 무성한 풀들 용수철처럼 다시 일어나 푸르다 나무도 손을 뻗어 만세를 부른다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풀처럼 누웠다가 일어난 친구
초록색 어린이 우산을 쓰고 걸어오고 있다


일장춘몽

이원수문학관 뒷산 산책로
목련, 개나리, 벚꽃, 복숭아꽃, 야생화들
한꺼번에 피어 잔치다
그제 내린 눈, 흔적 없이 녹여버린 햇살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취해
개화역 기적 소리 몽롱한 술기운
놀라움에 어찌 순서가 있으랴
삶은 순서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법
그래도 나는 순서대로 꽃을 보고 싶다
매화 향기 아쉬울 때 목련이 피고
개나리 질 때 벚꽃이 눈부시게 피어
줄줄이 손잡고 도원에 들고 싶다
복숭아꽃 지겨워지면 산에 들에 지천인
야생화와 살고


관해정觀海亭*

큰 뜻을 품는다는 것은
바다를 바라보는 일
바위에 부딪혀 돌고 도는 개울물이
새 떼 소리처럼 때로 천둥소리처럼
숲속 계곡을 들썩인다
노란 은행잎 하나 놀라서 떨어지고
잔 띄워 시를 읊던 선비여
금잔이 굽이치거늘 무엇 하는고
아름드리 은행나무 목을 늘여 바다를 본다
엄마 품 같은 두척산 옹달샘
새벽을 여는 기침 소리
시서詩書 강론하던 초당에 모여
서원書院의 맑은 물 되었거늘
은행나무여, 들리는가
바다가 보이는가
휘영청 달이 뜨면 알게 되리
글 읽는 소리
바다에 이르는 것을

*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 서원곡에 있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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