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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이우디 (지은이)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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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15113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6-17

책 소개

이우디는 시와 시조를 아우르는 시인이고, 제주의 자연을 자신의 언어와 문장으로 녹여내는 시인이다. 시집 서두의 ‘시인의 말’에서 “아직도 그립다”라고 진술한다. 그녀에게 내재한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목차

1부 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봄, 보칼리제·12
농담·14
이터널·16
발칙한 상상 ― 쇼베 동굴벽화의 북소리·18
벚꽃, 한 잎 함수·20
23 아이덴티티·22
흰 기억·24
그냥 흐르는 물은 없다 ― shadow·26
바람의 재발견·28
화학적 구속 그 아득한 수군거림·30
하우스 오브 카드·32
백색왜성·34
카프카는 변신을 모의하지 않았다·36
악의 꽃·38
줌 아웃·40
너를 생각하면 목젖이 아프다·42

2부 우연은 묽게 풀어진 운명인가요

열일곱 살·44
비상구·46
사막 속의 작은 문장들·48
희디흰 달빛 한 채·50
청다색 진리·52
몸이 오늘을 피하지 못했을 때 물꽃이 피었다 ·54
멀어 더 지극한 것이 눅으면·55
분리 불안 장애·56
노트북·58
첫눈을 읽으면 그리움이 무릎을 낮춰요·60
미니멀리즘·62
목련 꽃차·63

3부 서로의 따스한 안녕이 되어

그리운 것은 별도, 에 산다·66
월식의 도입부·68
화려한 외출·70
에피파니·72
인더섬·74
적도에 핀 꽃·76
플래시백·78
진눈깨비 공감적 이해·80
탈고·82
종이비행기·84
소녀의 잠·86
이슈에 베팅하면·88
녹턴의 반복·90
심장이 허밍 하는 동안·92

4부 별일 없이 만개한 그리움을 쓴다

비문·94
허수아비는 꼭두각시가 아니다·95
우주, 대체 불가능한·96
콜 포비아·98
한밤의 유희·100
레트로풍으로·102
채털리 부인의 정원에서·104
켈로이드·106
거절증·108
버즈 아이·110
모노크롬·112
화해·114
궤의 시작점·116
기린이 그리운 날은·118
눈꽃 설화·120

해설 | 권온_신神의 비밀로서의 우연과 그리움이 건축한 운명으로서의 삶·124

책속에서

1부 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봄, 보칼리제

가장자리 감 잃은 
개울이
푸푸 푸푸 
입술귀를 깨물며

연두로
연둣빛으로
나를

폴폴 폴랑폴랑
폴랑거리며
나 있는 곳으로
기다림 쪽으로

노랗게
더 노랗게
너는

오는 것이다

딱딱한 것이 보드라워지는 동안 
한동안을 쓰며

깊어지는 것이다

예쁜 농담처럼


농담

우는 얼굴이 웃으며 지나간다

입이 막힌 영상을 보다가
봄이 죽은 소식을 읽는다

너머에서는 총알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는 소식이 자막으로 흐른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가게가 붐빈다
급발진한 말들이 꽃보다 붉다 개나리가 만발한 들판에서 잠시 죽어도 될까 귀를 세우고 죽은 봄을 기다린다 오지 않는 얼굴을 미리 읽는다

웃으며 지나가는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 농담을 끝내고 싶은데 화약 냄새가 닫힌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얼룩진 군복의 탈주병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나를 겨냥한 말들이 앞발을 세운다 눈을 가린 나는 바람에 올라탄다

나의 무게를 견디는 게 무엇인지 묻는다
대답이 없다
자연처럼 무안하지 않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베일을 벗은 오늘을 아름답다 해야 할까 외출하지 않는 날이란다 언제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는지 나만 모르는 날이 웃으며 지나가는 걸 본다 혼잣말이 빅스비를 호출한다

“우크라이나를 틀어줘”
“헤네시 파라다이스 불러줘”

이스라엘이 지나간다 냉담한 전쟁이 지나간다

농담이 지나간다


이터널

도와줄 수 있습니까

말[言]과 말이 서로 할퀴고 때렸을 때 부서지거나
깨어진 조각들은
기억을 잃었습니다

사라진 것들은 어찌 되었습니까

눈짓과 눈짓이 깎아내린 표정들은 민들레 갓털처럼 사방으로
흩어진 채
혀를 잃었습니다

꿈이 떠난 것도 몰랐습니까

바다 위 팔랑거리는 노란 나비의 처음 모르듯 다음도 모르고
고장 난 에어컨처럼
투덜투덜 하루를 탕진했습니다

끈적한 살 밑에 묻은 혼잣말은 둥근지 뾰족한지

저장된 기억 죽일지 살릴지
매장된 나는
버린 건지 버려진 건지

말이 버린 몸을 찾는 중입니다

어제 지우개로 지운 이터널 라인을 다시 퍼 올리는 것은
내일의 피가 굳이
당신 쪽으로만 흐르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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