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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91168361584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22-02-01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일러두기
도경道經
제1장 도는 온갖 오묘함의 문이다
제2장 무위로 일을 처리하여야 한다
제3장 마음을 비우게 하고 배를 부르게 해 주어야 한다
제4장 도는 하느님보다 먼저인 것 같다
제5장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해진다
제6장 현묘한 암컷의 작용은 무한하다
제7장 자신을 뒤에 두어야 한다
제8장 땅처럼 낮게 머물러야 한다
제9장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야 한다
제10장 낳아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제11장 없음이 쓰임새를 만든다
제12장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아야 한다
제13장 몸으로 천하를 위하면 천하를 맡길 수 있다
제14장 옛날의 도를 가지고 현실을 다스려야 한다
제15장 낡은 것을 참아 내고 새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
제16장 도를 얻으면 몸이 다할 때까지 위태롭지 않다
제17장 통치자는 느긋하고 말을 아껴야 한다
제18장 큰 도가 무너지면 어짊과 의로움이 생긴다
제19장 소속이 있게 하고 욕심을 줄이게 한다
제20장 먹여 주는 어미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제21장 도를 통하여 만물의 처음을 본다
제22장 스스로 내보이지 않아야 뚜렷하게 드러난다
제23장 도를 좇아야 한다
제24장 스스로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
제25장 사람은 자연을 본받아야 한다
제26장 가벼우면 근본을 잃는다
제27장 사람을 잘 구제하여 버리지 말아야 한다
제28장 큰 다스림은 자르지 않아야 한다
제29장 지나침, 거만함, 교만함을 버려야 한다
제30장 임금을 돕는 사람은 강하게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제31장 성능이 뛰어난 병기는 마음에 두지 않아야 한다
제32장 도를 지키면 만물은 스스로 복종한다
제33장 자기를 아는 사람은 사리에 밝다
제34장 끝까지 크다고 하지 않아야 크게 이룰 수 있다
제35장 도를 지니고 세상에 나가야 편안함이 크다
제36장 나라의 권력을 사람들에게 보여 줘서는 안 된다
제37장 도를 지키면 만물은 스스로 변화한다
덕경德經
제38장 두꺼움을 지키고 얄팍함을 차지하지 않아야 한다
제39장 귀함은 천함의 근본이다
제40장 되풀이하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제41장 도만이 잘 베풀고 또한 이루게 한다
제42장 사나운 사람은 제명에 죽지 못한다
제43장 무위가 유익하다
제44장 만족할 줄 알면 오래갈 수 있다
제45장 맑고 고요함이 천하를 바르게 한다
제46장 만족을 아는 만족이 한결같은 만족이다
제47장 성인은 하지 않고 이룬다
제48장 일을 벌이지 않고 천하를 차지하여야 한다
제49장 천하를 보살피며 백성을 달래야 한다
제50장 생을 잘 다스려 죽음의 자리가 없게 하여야 한다
제51장 낳아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제52장 밝음을 되돌려 재앙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제53장 조그마한 앎이 있다면 큰길을 가야 한다
제54장 덕이 진실해진 자신을 통해서 타인을 보아야 한다
제55장 도가 아닌 것은 일찍 그친다
제56장 도를 아는 사람과는 가까이할 수 없다
제57장 백성이 저절로 변화하게 하여야 한다
제58장 크다고 쪼개지 않아야 한다
제59장 나라를 장악한 근원이 있으면 오래갈 수 있다
제60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듯이 하여야 한다
제61장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베풀어야 한다
제62장 무엇도 도를 닦는 것만 못하다
제63장 일이 크지 않을 때 끝마쳐야 한다
제64장 무위하여야 실패하지 않는다
제65장 도를 닦은 사람은 백성을 어리석게 만들었다
제66장 백성의 위에 있고자 하면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제67장 사람의 앞에 감히 나서지 않아야 한다
제68장 훌륭한 무사는 무력을 쓰지 않는다
제69장 슬퍼하는 쪽이 전쟁에서 승리한다
제70장 성인은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고 있다
제71장 흠을 흠이라고 여기면 흠이 없다
제72장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제73장 감행하는 것을 어려워하여야 한다
제74장 대신 깎는 자가 손을 다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제75장 무리하게 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제76장 강한 것은 아래, 약한 것은 위를 차지한다
제77장 남는 것은 덜어 내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여야 한다
제78장 나라의 부끄러움을 받아들인 자가 주인이다
제79장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제80장 백성이 다시 노끈을 묶어 사용하게 한다
제81장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다투지 않아야 한다
참고문헌
책속에서
2,500여 년 전에 노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도덕경』은 「도경」과 「덕경」으로 나뉘고, 총 8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道’ 자로 시작하여 ‘쟁爭’ 자로 끝난다. 판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 5,100여 자로, 우리가 요즘 자주 접하는 A4로는 5매 내외의 분량이며 한자漢字로 쓰인 책이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특성과 번역자의 지식 활용에 대한 깊이 때문에, 같은 판본의 『도덕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번역이 시도되었다.
그동안 여러 편의 『도덕경』을 읽으면서 어떠한 ‘틀’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좀 더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논증으로 『도덕경』을 풀어 보았다. 조셉 윌리엄스와 그레고리 콜럼이 제시한 논증 요소를 반론수용과 반박(acknowledgment and response)을 제외하고 근거(evidence), 이유(reason), 주장(claim), 전제(warrant), 네 가지 요소로 분석한 결과 『도덕경』 81장 대부분이 논증 방식으로 쓰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접근을 62장에 적용하면, “고립천자,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故立天子, 置三公,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는 논증 요소의 주장에 해당한다. 천자天子는 스스로가 즉위하고, 삼공은 천자가 두는 것이다. 또한, 사두마차 앞에 공벽拱璧을 갖다가 놓는 주체는 백성이며, 도道는 자신이 닦는 것으로 진상품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그러므로 천자가 즉위하고 삼공을 둘 때, 아무리 사두마차 앞에 큰 옥구슬이 놓여 있어도, 무릎 꿇고 도에 힘쓰는 것만 못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예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군데에서 접할 수 있는데, 얕은 지식에서 나온 필자의 해석이 독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이 책은 ‘필자는 『도덕경』을 이렇게 읽었다.’라는, 노자와 독자에게 하는 고백이며, 이를 계기로 노자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을 부추기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 머리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