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어린 왕자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이명경 (옮긴이)
청어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어린 왕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린 왕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6855331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05-15

책 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이다.

목차

생텍쥐페리 사진 2

어린 왕자 13

생텍쥐페리 연보 142

『어린 왕자』 작품 해설 150
─이명경(번역가)

옮긴이의 말 188
─이명경(번역가)

저자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 <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
펼치기
이명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경북여자고등학교 졸업 1966년 성균관대 불문학과 졸업 1979년 KBS무대(KBS-TV) <베개>로 방송작가 데뷔 1980년 TBC-TV(현 KBS 2TV)에 <차남>, <슬픈 모정> 발표 1985년 성균관대 대학원 불문학 석사 1991년 성균관대 대학원 불문학 박사 1985년~1996년 국민대 불어강사 1997년~2014년 명정공업(주) 대표이사 2011년 3월~11월 쉐어 앤 풀(Share and Full) 논술강사 2023년 《시와 창작》 시 문학상 당선, 시인 등단 2024년 《시와 창작》 시 문학대상 수상 『우리 집 강아지 세리』(동화, 아이들판, 2013년 7월) 『생텍쥐페리 문학과의 만남』(문예출판사, 2014년 5월) 『달항아리』(소설, 문학세계사, 2020년 11월) 『내안의 두레박』(시집, 청어, 2024년 12월) 2023년 Amazon.com에 『우리집 강아지 세리』(불어판과 영어판), 『달항아리』(‘배꼽 없는 여자’로 개제, 영어판), 『생텍쥐페리 문학과의 만남』(불어판) 출간
펼치기

책속에서

01

여섯 살 적에 나는 한번은 『실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원시림에 관한 책 속에서, 깜짝 놀랄만한 그림 하나를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맹수를 집어삼키고 있는 보아뱀 그림이었다. 위의 그림은 그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 책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보아뱀들은 먹이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다. 그러고 나서는 먹이를 소화하는 여섯 달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잠을 잔다.’
나는 그때 밀림의 모험담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끝에 색연필로 내 나름대로 나의 첫 번째 그림을 그리는 데 성공했다. 내 그림 1호는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나의 이 걸작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서 무섭지 않냐고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이랬다. “왜 모자가 무섭다는 거니?”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게 아니었다. 그것은 코끼리를 소화하고 있는 보아뱀 그림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아뱀의 내부를 그렸다. 어른들은 항상 설명이 필요하다. 내 그림 2호는 이런 것이었다.
어른들은 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보아뱀 그림 같은 건 집어치우고 차라리 지리, 역사, 산수와 문법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라고 충고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여섯 살 적에 화가라는 멋진 직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나는 내 그림 1호와 2호의 실패로 낙담해 버린 것이다. 어른들은 언제나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항상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이들로서는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만 했고 비행기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세계 곳곳을 거의 다 빼놓지 않고 날아다녔다. 바로 말해, 지리학이 내게 많은 도움을 준 건 사실이다. 한눈에 중국과 애리조나를 구별할 수 있었으니까. 밤에 길을 잃었을 때, 그것은 대단히 유익한 것이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나는 수많은 진지한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어른들 틈에서 오래 살면서 그들을 아주 가까이서 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내 생각이 썩 달라지지는 않았다.
나는 어른 중에 좀 통찰력 있어 보이는 어떤 사람을 만날 때면, 늘 가지고 있던 내 그림 1호로 그 사람을 실험해 보곤 했다. 그 어른이 정말로 뭘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어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모자네.” 그럴 때면 나는 그 사람에게 보아뱀 얘기도, 원시림 얘기도, 별들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관심거리에 맞추었다. 브리지, 골프, 정치, 넥타이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어른은 상당히 생각 있는 어떤 사람을 알게 된 것을 몹시 기뻐했다.

(중략)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 안녕.
여우가 말했다.
— 안녕.
어린 왕자는 공손히 대답하고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나 여기 있어. 사과나무 아래…
좀 전의 그 목소리가 말했다.
— 너는 누구니? 참 예쁘구나…
— 난 여우야.
— 이리 와서 나랑 놀자, 나는 굉장히 슬프단다…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제안했다.
— 나는 너랑 같이 놀 수 없어, 나는 길들지 않았거든.
여우가 말했다.
— 아! 미안해.
그러나 잠깐 생각한 뒤, 어린 왕자가 덧붙여 말했다.
—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니?
— 넌 여기 사는 아이가 아닌가 보구나. 넌 여기서 뭘 찾고 있니?
여우가 말했다.
—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그런데 ‘길들인다’는 게 뭐냐니까?
어린 왕자가 물었다.


—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있고 또 사냥을 하지. 그건 아주 성가신 일이야! 사람들은 닭들도 키워. 그게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야. 너도 닭들을 찾고 있니?
— 아니,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뭐냐니까?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 그건 너무 잊혀진 거야, 그건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해…
여우가 대답했다.
— 관계를 맺는다고?
— 그래. 넌 아직 내겐 수많은 소년과 똑같은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도 똑같이 내가 필요하지 않고. 난 네게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불과해.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돼. 너는 내게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것이고, 나도 네게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되는 거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