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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69090711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타임슬립, 300년의 대화
제1장 여왕의 스타킹
부국 클럽 | 비스킷 공장에서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제2장 조용한 혁명
무기가 된 애덤 스미스 | 지킬인가, 하이드인가? | 우리는 저마다 다른 자유를 말한다
제3장 내 마음속의 위대한 재판관
공감이란 무엇인가? | 가난한 집 아들 | 나는 사랑받을 만한가?
제4장 물고기의 정의를 원하는가?
플루트는 누가 가져야 할까? | 작은 물고기를 보라 | 먼 곳의 목소리
제5장 보이지 않는 손의 신화
마법의 손 | 거인들을 공격하다 | 거품 속에서
제6장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없다
빵집 주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 | 다시 사람을 보라
제7장 우리에게 모든 것을
대상속의 시대가 왔다 | 누가 애덤 스미스의 이름으로 불평등을 합리화하나? | 막걸리 도둑의 미래
제8장 손목을 자르리라
2+2=1 | 감자칩과 반도체 칩 | 절인 청어 이야기 | 금이냐 황소냐
제9장 우리는 모두 상인이다
상업사회와 자본주의 | 체스판의 말처럼 | 혁신의 예언자
제10장 스미스 씨의 벌통
세상에서 가장 멍한 사람 | 당파와 광신 | 나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네
에필로그: 상상하라
행복은 판돈에 있지 않다 |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부록: 마술의 교과서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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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애덤 스미스는 현재의 역사다. 21세기 사람들은 21세기의 눈으로 그를 본다. 사람들은 흔히 그에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는 누군가의 정치적 무기가 된다. 그를 자유방임과 시장근본주의의 원조로 예찬하는 이와 바로 그런 이유로 그를 공격하는 이 모두 그의 책에서 자신의 무기를 발견한다. 그의 사상은 양날의 칼이다. 잘 쓰이면 참으로 유용하나 잘못 쓰이면 매우 위험하다.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와 정치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다른 사람이 아니다. 서로 다른 두 스미스라는 생각은 뿌리 깊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공감하는 인간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을 굳이 대립 항으로 놓고 볼 필요는 없다. 스미스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에서는 개인의 이익 추구가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때 도덕적 가치와 규범이 아예 필요 없다거나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
스미스가 말한 “단순하고 명백한 자연적 자유의 체제”는 인간의 자유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체제다. 그것은 자연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는 체제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건설하고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체제다. 순수하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질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체제다. 자연적 자유의 체제는 누구든 무엇이든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체제가 아니다. 스미스가 옹호한 시장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