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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69092432
· 쪽수 : 656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목차
제1장
순찰로 _09
경계의 심리지리학_ 17
옛 파리, 구역들_ 35
센강 오른쪽: 팔레루아얄, 카루젤, 튀일리생토노레, 부르스, 레 알,
상티에, 마레, 그랑 불바르
센강 왼쪽: 카르티에라탱, 오데옹, 생쉴피스, 생제르맹데프레, 포부르 생제르맹
새로운 파리
1. 포부르_ 177
센강 오른쪽: 샹젤리제, 포부르 생토노레, 포부르 생탕투안,
포팽쿠르와 포부르 뒤 탕플, 포부르 생마르탱과 포부르 생드니,
포부르 푸아소니에르와 포부르 몽마르트르,
생조르주와 누벨아테네, 유럽, 몽소 평야
센강 왼쪽: 포부르 생마르셀, 포부르 생자크, 몽파르나스
2. 마을_277
센강 왼쪽: 보지라르와 그르넬, 플레장스, 당페르로슈로와 14구,
13구 뷔토카유, 이탈리아 구역
센강 오른쪽: 파시와 오퇴유, 바티뇰, 클리시, 몽마르트르, 클리냥쿠르, 구트도르,
라 샤펠과 라 빌레트, 뷔트쇼몽, 벨빌, 메닐몽탕, 샤론, 베르시
제2장
혁명의 파리_ 365
제3장
혼잡한 풍경의 파리 거닐기_ 509
플라뇌르_ 517
아름다운 이미지_ 555
감사의 말_630
찾아보기_ 631
책속에서
파리의 중세 시기 두 성곽1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성곽은 필리프 오귀스트 시대인 12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센강 왼쪽에 그 유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성곽은 강 왼쪽의 생트준비에브 언덕 북쪽 비탈 위에서 라탱 구역 ‘소르본 대학가’의 경계를 둘러싼다. 유적이라 함은 센강 양쪽에 퍼져 있는 옛 석재들, 고고학의 유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지도 위에 분명히 표시되어 있고, 거닐면서 느낄 수 있고, 눈에 띄고, 여전히 생생한 도시의 건축물을 지칭한다. 오래전 성곽은 센강에서 시작해 현재 프랑스 학술원이 자리한 넬의 망루까지 이어졌다.
프랑수아 비용의 시대 이래 젊은이들의 구역이었던 라탱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 그 이상을 의미한다. 물론 이런 감정을 불편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1850년과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사이에 라탱 구역에 있던 카페들이 갖고 있던 유쾌함, 다양성, 풍성함을 어떻게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비록 그 구역의 카페들의 외관을 대로변에 있는 환상적인 카페들의 모습과 절대 비교할 수 없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어떤 카페들은 상당히 정치적이었다. 발레스는 『르 바슐리에Le Bachelier』에서 1850년 카페 보트 유니베르셀에는 “이른바 6월 봉기 참가자, 둘랑스 감옥의 죄수, 생메리 폭동의 주모자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라고 묘사했다.
그로부터 한 세기 후, 빅토르 푸르넬에게 있어 샹젤리제는 “즐거운 가락이 물결을 이루는 파리의 중심으로, 여름이면 사람들로 넘쳤다. 에투알의 원형 교차로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가는 발걸음마다 곳곳에서 연가, 짧은 형식의 노래, 잘 알려진 아리아, 오페라의 서곡 등이 폭죽처럼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