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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7024924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6-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일본병'과 예측의 과학
1 왜 '예측의 과학'인가
2 장기 정체에서 장기 쇠퇴로
3 '일본병'은 진행 중에 있다
4. 복잡한 시스템 예측의 빛과 그림자
제2장
'일본병'의 증상――아베노믹스의 실패
1 데이터 의존의 트릭――노이즈에서 아인슈타인
2 최대의 터부――배제되는 데이터
제3장
항생물질이 듣지 않는 일본 경제――버블과 쇼크의 악성화
1 '내성'이 생기는 이유――주기적인 변화에 대한 고정적인 대응
2 고정적 대응이 파탄을 초래한다
3 경험일까 주관일까
제4장
'주류파'의 언설과 실제 감각의 차이――사회의 파괴
1 트리클 다운이라고 하는 거짓말
2 노동 방식의 파괴――일본판 레이버 풀의 형성
3 의료 및 개호의 비용 삭감과 규제 완화의 귀결
4 지역 경제의 쇠퇴
5 세컨드 오피니언――당사자를 위한 언설로
제5장
에피게놈 병으로서의 장기 쇠퇴
1 제어계의 제어의 구조
2 에피게놈의 작용
3 장기 쇠퇴의 시작
4 신용 붕괴의 예측――제어가 무너질 때
제6장
주기성 컨트롤이 사라질 때
1 주기성과 변화의 다이내믹스
2 전후 일본 경제의 주기성의 변질
3 제어계가 파괴되는 과정
4 주기성에서 처방을 생각하다――암 세포
5 금융의 제어와 그것을 빠져나가는 괴물들
제7장
'일본병'의 출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1 일본병의 궤적을 예측하다
2 공유라고 하는 전략
3 산업구조의 역사적 전환을 향해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아베노믹스에 의해 일본 경제는 장기 정체에서 장기 쇠퇴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는 과거에 실패했던 정책을 계속 사용하면서 다시 실패를 거듭했고 또한 실패하는 정책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말을 바꾸고 내용을 바꾸는 것으로 실패한 정책이 정당화되었다. 일본병의 특징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는 일들이다.
'Buy Japan' 정책의 후유증으로 경쟁 상대라 인식되는 인접 아시아 국가들과의 긴장 관계가 강조되었으며 '역사수정주의'가 제창되었다. 매스컴에 대한 협박과 헤이트 스피치, 교과서 개정,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적 역주행과 아시아 인접 국가들에 대한 도발이 일상화되었다.
그리고 특정비밀보호법과 안전보장 관련법 등에 의한 전쟁 준비가 공공연히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일본은행의 이해할 수 없는 금융 완화가 불러올 결말은 전쟁 아니면 하이퍼 인플레라는 파국으로 치닫는 길 외에는 없어 보인다.
일본병을 만들어낸 중요한 요인은 불량 채권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고 당장의 경기부양책으로 재정 및 금융 정책을 '약'으로 계속 투여한 일이었다.
그러는 사이 내성이 생겼고 '약'이 듣지 않게 되자 보다 강한 '약'을 원하게 되었으며 결국은 체력을 고갈시키는 프로세스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언젠가 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병원균이 나타나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강한 항생물질을 사용하다가 결국에는 다제내성균이 폭발적으로 불어나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프로세스와 동일하다. 그야말로 '일본병'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동시에 '잃어버린 20년'을 초래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