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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2024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임희강, 곽민주, 강세영, 이준아, 허성환, 김진표, 유재연, 김슬기, 곽재민, 임택수, 홍기라, 장대성, 기명진, 조성백, 김성희, 이지혜, 유호민, 이수정, 이은정, 김하진, 신가람, 권희진, 김영은, 윤호준 (지은이)
한국소설가협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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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24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0321019
· 쪽수 : 542쪽
· 출판일 : 2024-01-26

책 소개

2024년 신춘문예 소설당선작 스물네 편을 수록한 작품집이다. 신춘문예의 어려운 심사 관문을 통과한 이 작품들은 새로운 문제의식과 빛나는 문장으로 우리 시대의 고민을 성실하고 진지하게 묘사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 김호운(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강원일보 임희강┃시계視界를 넘어
경남신문 곽민주┃인어의 시간
경상일보 강세영┃마리모
경인일보 이준아┃하찮은 진심
경향신문 허성환┃i
광남일보 김진표┃필인더블랭크
광주일보 유재연┃벽장 밖은 어디로
국제신문 김슬기┃공존
농민신문 곽재민┃내규에 따라
동아일보 임택수┃오랜 날 오랜 밤
매일신문 홍기라┃안나의 방
무등일보 정대성┃러닝
문화일보 기명진┃유명한 기름집
부산일보 조성백┃6이 나올 때까지
불교신문 김성희┃나비춤
서울신문 이지혜┃북바인딩 수업
세계일보 유호민┃붉은 베리야
영남일보 이수정┃코타키나발루의 봄
전라매일신문 이은정┃커튼이 없는 방
전북도민일보 김하진┃우는 여인
전북일보 신가람┃미지의 여행
조선일보 권희진┃러브레터
한국일보 김영은┃말을 하자면
한라일보 윤호준┃상구와 상순

저자소개

김슬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2024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공존」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변온동물』, 『두 번째 원고 2025』(공저), 에세이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이 있다.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을 받았다. 몸도 마음도 잘 단련해 멋지게 나이 드는 것을 꿈꾼다. 한때는 복싱에 푹 빠져 지냈고, 현재는 공 잘 차는 언니들과 축구를 즐겨 한다.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을 나누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오래 마음을 빼앗겨왔다. 첫 장편소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그 오랜 짝사랑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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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출생 2015년 계간 《미네르바》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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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의 다른 책 >
임희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 강원일보 「시계를 넘어」로 등단. 〈문장웹진〉(2024/12) 「흑건」과 〈주간 문학동네〉(2024/11) 「크누트, 공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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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년에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인어의 시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우아한 할머니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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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울산 출생. 경희대학교 영어교육 학사. 한국외대 TESOL하고가 박사과정 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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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UCLA연극영화과(극작 전공) 졸업. 분당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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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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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84년생. 제주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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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생년도: 1998년 대학: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유예 수상 이력: 68주년 명대신문 백마문화상 소설 부문 가작 「미니텃밭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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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열네 살까지 살았다. 이후, 서울과 프랑스의 몇몇 도시에서 일과 학업을 이어갔다. 프랑스 폴 베를렌 메스 대학(Paul Verlaine de Metz)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오랜 날 오랜 밤」이 당선되었다. 같은 해 장편소설 『김섬과 박혜람』으로 제20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롯이 혼자이고 싶을 때, 노트북을 챙겨 공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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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수의 다른 책 >
홍기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생. 경기도 양주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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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2021년 진주가을문예 단편소설 당선. 경기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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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진의 다른 책 >
조성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생. 경북대 경영학부 졸업. 경북일보 문학대전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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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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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서울 출생. 202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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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부산에서 출셍.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재미교포(미국 뉴저지 거주).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영한 번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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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경남 함안 출생. 경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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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전)중등학교 1급 정교사 국어. (전)비상교육, 천재교육 등 출판사 편집자. (현)전라북도교육청7급 교육행정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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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 철학과(학사 졸). 서강대 언론대학원(석사 졸). 중도일보 기자로 근무(20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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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 조선일보 「러브레터」로 등단. 〈소설 보다: 가을 2024〉에 「걷기의 활용」 발표. 〈문장웹진〉(2024/11) 「속으로 하는 말」과 〈악스트〉 53호(2024/4) 「고쳐 쓰다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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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경남 김해시 출생.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 졸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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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부산 출생. 동국대학교 의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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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혜진은 대단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집 주인이 된 건 아니었다. 그저 원룸이 불편했고 전세금을 떼이는 게 불안했다. 저녁으로 먹은 생선 냄새 정도는 환기시킬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의 주거 시설에서 살고 싶었다. 혜진은 비싸지 않은 외곽의 아파트를 매수했고 그곳은 곧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아파트 곳곳에 안전진단을 준비한다는 현수막이 붙었고 여러 부동산에서 매도를 권유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혜진은 자연스럽게 갈아타기를 거듭하며 금세 목돈을 마련했다. 적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였다. 혜진은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아파트 외에 투자한 낡은 다세대 주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강 할아버지 사건이 터졌지만 좀 놀랐을 뿐이지 금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니었다. 상만은 이런 혜진의 사고방식에도 낯설다는 표현을 했다. (「시계(視界)를 넘어」)


아내의 손을 꽉 잡았다. 내 손과 아내의 손이 닿은 공간에 땀이 찼다. 우리의 모습을 차분히 지켜보고 있던 방사선사가 화면을 띄웠다. 우선 아기 크기를 재 볼 건데요. 여기 하얗게 보이는 게 위에서 본 머리뼈예요. 좀 더 내려오면……. 심장 뛰는 거 보이세요? 이쪽 아래가 배 부분이고요. 까맣게 보이는 게 위장이에요. 여기 보시면 양수를 먹기 때문에 위 안이 이렇게 차 있습니다. 여기가 머리고… 이게 뒤통수, 요게 정수리, 이 안에 하얀 거 보이시나요? 이게 코뼈 부분인데요. 뼈를 확인하는 이유는 이 주수에 코뼈가 안 보이는 아기들이 다운증후군이나 염색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확인하는 거예요. 같은 의미로 목뼈 뒤에 투명한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아기의 척추 뼈 일부가 불완전하게 닫혀서 척추가 노출되는 선천성 기형으로 개방성 이분 척추거나 폐쇄성 이분 척추인지 보는 거예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배뇨장애, 하지마비 같은 증상이 올 수 있거든요. 목뼈가 굽지 않고 반듯하네요. 크기도 주 차에 딱 알맞은 크기구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i」)


빈소 한편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나는 집어 삼켜지듯 잠에 빠져들었다. 꿈을 꾸었다. 나는 어린 시절 살았던 파란 양철 대문 집에 누워 있었다. 옷가지들과 책가방과 참고서들이 옛 모습 그대로 널브러져 있다. 그 사이에 20대에 썼던 물건들도 드문드문 섞여 있었다. 나는 꿈에서도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알지만 많은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졌다가 사라지길 반복할 때마다 옛 마음이 되어 초조했다. 누군가 덕수야, 하며 잊고 있던 아버지의 이름을 나에게 다시 일깨워 줄 것만 같았다. 불쑥 스무 살 승환이 빈털터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울 것도 같았다. 꿈속에서의 나는 작은 몸뚱이를 가졌다. 현관문이 잘 보이는 쪽으로 몸을 가볍게 뒤집었다. 나는 현관 너머로 들려올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빈 공간을 울리는 무수한 발소리 사이에서 고모의 것을 기다린다. 요란한 소리를 내는 알루미늄 문이 열리고, 하루의 고단한 냄새를 끌어안고 돌아올 고모. 나는 고모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가 이내 나이가 지긋하게 든 고모를 떠올렸다. 푸들 밥도 주고, 물도 갈아주고, 오줌도 똥도 누는 것을 본 고모가 돌아오는 것 같았다가 곧 아닌 것이 되었다. 모두가 떠나는 그 집으로 고모는 어김없이 돌아왔다. 딱 손가락 두 개 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고모는 내가 있는 곳으로 반드시 올 것이었다. 우리가 아직, 공존하고 있는 이곳에.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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