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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심리학의 역사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니키 헤이즈 (지은이), 최호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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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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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심리학의 역사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9117165034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6-03-20

책 소개

인간 심리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시작한 열정적인 심리학자들과 그 이론의 핵심을 짚어내면서 여러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심리학의 주요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새로운 주장이나 논쟁이 생겨났는지 풍부한 실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인간 심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의 기록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작용하고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고 이해하려는 것은 더없이 중요할 뿐더러 시시때때로 겪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은 모두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 하나의 심리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사물을 인식하고,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는 분명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또한 최근에는 심리학 지식이 우리의 일상생활부터 자기계발, 조직생활, 교육, 건강, 그리고 첨단산업의 발전과 인공지능 등에까지 적용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인간 심리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시작한 열정적인 심리학자들과 그 이론의 핵심을 짚어내면서 여러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심리학의 주요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새로운 주장이나 논쟁이 생겨났는지 풍부한 실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심리학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읽어야 할까?
광범위한 심리학의 핵심 개념과 이론, 그 흐름을 통찰한다


인간의 행동과 정신을 탐구하는 심리학보다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또 있을까. 물론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은 수천 년간 이어져왔지만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심리학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단순한 견해나 소문 또는 인상일 뿐이었다. 고대의 철학자나 사상가들도 인간 본성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록으로 남겼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심리과학과는 전혀 다른 논리였다.
심리학은 초창기부터 현실 세계의 많은 분야에 적용되어왔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 임상심리학부터 경영진에게 인사관리에 관해 조언하는 조직심리학,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법정심리학, 다양한 욕구를 가진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와 협력하는 교육심리학까지. 또한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개인교습과 건강 상담부터 항공 훈련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학 지식을 응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듯 광범위한 영역으로 뻗어 있는 심리학의 주제와 그 변화 양상 및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50년간 심리학 관련 연구와 개발에 힘써온 영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니키 헤이즈가 수 세기에 걸쳐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심리학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심리 실험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통해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과 이론, 그리고 심리학자들의 열정 어린 연구 과정과 그 뒷이야기 등을 간결하면서도 흥미롭게 전개해나간다.
특히 이 책의 매력은 자칫 딱딱한 설명으로 점철될 수도 있는 심리학 관련 용어나 연구 방법, 논쟁 등을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각 장을 시작하면서 실험 또는 관찰 사례를 들어 각각의 주제와 이론, 용어, 관련 심리학자 등을 언급하고 다음 장과의 연결고리로 자연스럽게 수놓아가는 방식은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로서 충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최근의 심리학에서는 보편적 이론 추구라는 서구의 주류 심리학이 부딪힌 한계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심리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고전적 실험과 가정의 오류, 윤리 기준의 강화로 인한 왜곡된 결과에 대한 성찰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 및 SNS의 일상적 활용과 함께 자료 분석의 변화도 심리학 개념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제각각 서로 다르게 태어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며 일생을 살아간다. 그런 만큼 나를 비롯해 누군가를 이해하는 단 하나의 보편적 공식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심리학이 앞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그 범위가 확장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CIA는 왜 코끼리에게 환각제를 투여했을까?
주요 심리학자들과 끊임없는 실험, 그리고 무성한 소문의 뒷이야기까지


심리학의 역사는 관점을 달리하여 읽어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먼저 심리학자를 중심에 두고 그 이론을 따라가는 것으로, 예를 들어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프로이트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중 한때 후계자로까지 여겼던 카를 융과 알프레드 아들러가 무슨 이유로 프로이트와 결별하게 되었는지, 그 이후 이들이 어떤 이론을 정립하게 되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실험심리학의 창시자로 인정받은 빌헬름 분트와 미국의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근본적인 견해 차이, 촘스키와 스키너의 ‘본성 대 양육 논쟁’, 사회적 차원을 간과한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 비고츠키의 이론 등도 그러한 측면에서의 심리학 역사 읽기가 될 것이다.
심리 실험 또는 관찰이라는 창을 통해서도 심리학의 역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중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도 상당히 많다. 19세기 중반 쇠막대에 두개골이 관통당한 피니어스 게이지는 뇌연구의 전설이 되었고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은 새로운 학습 모형을 보여주었다. 작업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호손 실험을 비롯해 할로의 원숭이 실험,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 등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밀그램의 실험 이후 연구 윤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엄격한 기준이 확립되었다. 피험자에게 실험 목적을 속여야 한다는 전통적인 실험 원칙과 배치되면서 그에 따른 많은 성찰이 뒤따랐다.
대부분의 심리학 연구는 인간의 지능, 성격, 감정, 인식, 지각, 행동 등에 관한 보편적 이론을 확립함으로써 정신질환 치료, 사회문제 해결, 관계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과 같은 좋은 목적에 활용하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는 미국 정보기관 CIA의 대규모 ‘MK울트라’ 프로젝트였다. 냉전시대에 수행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세뇌 방법 찾기, 최면 후 명령에 따르는 암살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 그리고 ‘자백약’으로 쓸 만한 화학물질 조합을 탐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CIA는 과학자들에게 위장 단체를 통해 과학자들에게 지원금을 배포했을 뿐만 아니라 코끼리를 비롯한 동물들과 CIA 요원들에게까지 약물을 투여하는 등 기괴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처럼 이 책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이 어떤 인물에 의해 어떤 실험이나 관찰을 거쳐 생겨났고, 그 이후 새로운 이론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그와 함께 모든 인간이 서로 다른 개인이라는 관점에서 심리학이 향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우리의 삶 가까이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쟁과 과학의 발전은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사회문화적 변화와 함께한 심리학의 시초부터 현대 심리학의 미래까지


이 책은 심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주요 인물과 이론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선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근대 철학의 합리론 대 경험론 논쟁 및 다윈의 진화론까지 과학적 심리학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사상적 전통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어 신경심리학의 발전으로 이어진 게이지의 두개골 관통 사고, 두개골 형태로 성격을 추론하는 골상학의 유행, 언어 기능과 관련된 뇌 부위의 발견, 실험심리학의 모태가 된 정신물리학, 에빙하우스의 초기 기억 연구, 역사상 최초의 심리실험실 설립, 인간 마음에 대한 구조주의적 접근과 기능주의적 접근의 대립 등을 다룬다.
20세기 들어서는 심리학계의 여러 학파와 심리검사, 초기 응용심리학의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한때 프로이트의 제자였다가 견해 차이로 결별한 융과 아들러 이야기,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 인간 행동을 자극-반응 학습으로 설명하려 한 행동주의의 태동, 로렌츠의 동물 행동 연구, 행동주의에 반기를 든 게슈탈트 심리학, 그 밖에 지능검사나 성격검사 같은 다양한 심리측정법이 산업화 과정이나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930~1960년대에는 행동주의가 지배하면서 그 비판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 당시에는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와 보상․강화학습이론, 행동주의 언어관에 대한 촘스키의 비판, 행동주의와 결을 달리하는 피아제와 비고츠키의 발달심리학,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에 맞서는 제3세력을 자처한 매슬로의 인본주의 심리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 선발과 정신 건강, 군사훈련, 선전선동, 암호 해독 등에 활용된 심리학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다음은 주류 심리학의 패러다임이 행동주의에서 인지주의로 옮아간 시기의 이야기로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를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결부된 아도르노의 권위적 성격론,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 애시의 동조행동 실험, 레빈의 지도자 유형 연구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마음을 정보처리 모형으로 설명하려는 인지심리학적 접근법의 발전에 기여한 로터의 귀인행동 연구,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 밀러의 기억 연구, 벡의 인지치료, 브루너의 하버드 인지연구센터 활동, 나이서의 『인지심리학』 출간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이후로는 현대 심리학의 다양한 흐름과 최근 동향을 주시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의학적 접근을 비판하는 반정신의학 운동, 미국 사회심리학의 개인주의적 접근 대 유럽 사회심리학의 사회문화적 접근, 비서구 지역의 심리학 동향, 파농의 탈식민주의적 접근, 깁슨의 생태학적 지각이론, 셀리그먼의 긍정심리학, 카너먼의 시스템 1․2 사고 연구, 매과이어의 신경가소성 연구, 소쉬르의 해체주의, 심리학 연구의 표본으로 당연시된 ‘위어드’ 집단에 대한 비판적 논의 등이다.

목차

1 심리학의 출발 _그리스인, 갈레노스 및 동양의 영향
2 과학의 진화 _마음에 관한 견해-데카르트부터 다윈까지
3 피니어스 게이지의 전설 _신경심리학의 태동
4 정신물리학과 초기 심리학 _정신 능력의 측정
5 무의식 _프로이트와 정신분석
6 선천성 신념 _초기 지능검사와 우생학의 출현
7 행동주의의 도전 _자극-반응 학습과 선천설에 대한 도전
8 작업장의 심리학 _초기 응용심리학, 호손 실험 및 인간관계 모형
9 심리검사의 시대 _심리측정의 산업화와 다양한 성격검사
10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 _사회심리학의 아버지인 올포트와 분트
11 게슈탈트 학파 _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
12 프로이트 이론의 비판적 계승 _카를 융의 집단무의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13 행동주의의 지배 _어린 앨버트, 조작적 조건화, 스키너의 ‘멋진 신세계’
14 마음의 발달 _피아제, 게젤, 비고츠키의 발달심리학
15 빠진 연결고리 _욕구와 추동에 기초한 동기 설명과 매슬로의 도전
16 인본주의 운동 _전인적 인간의 강조
17 심리학과 전쟁 _심리학의 전환점이 된 응용심리학과 군사 연구
18 나치즘에 대한 설명 _공격성에 대한 정신분석적 설명과 생물학적 설명
19 동조행동과 묵인 _애시와 밀그램의 복종 연구
20 마음의 복귀 _밀러, 브루너, 나이서의 인지적 접근법
21 감정과 스트레스 _투쟁-도피 반응, 스트레스 및 심리면역학
22 대인관계의 발달 _각인, 관계 형성 및 모성박탈 논쟁
23 사회적 학습 _집단 갈등, 규범 및 지도자 유형
24 태도 변화 _인지부조화, 태도 측정 및 편견의 이론
25 냉전시대의 심리학 _미네소타 기아 연구와 CIA 마인드컨트롤 실험
26 정통 정신의학에 대한 도전 _의학적 모형에 대한 비판과 반정신의학 운동
27 미국의 사회심리학 _개인 공간, 매력 측정, 방관자 개입 및 개인주의적 접근법
28 유럽의 사회심리학 _집단 소속감이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 및 의미의 공동 구성
29 세계의 심리학 _일본과 중국부터 러시아, 인도, 남아메리카까지
30 문화와 자아상 _프란츠 파농과 정체성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관점
31 신경심리학의 발전 _신경전달물질, 약물, 수면 부족, 뇌 구조의 외과적 규명
32 컴퓨터의 진입 _인지, 주의, 기억에 대한 정보처리 모형
33 지각의 이해 _우리가 지각한 것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한 이론
34 통제감과 주체성 _학습된 무기력, 통제소재, 귀인이론
35 아동의 사회성 _피아제 이론의 재평가와 아동의 사회적 지식
36 본성 대 양육 논쟁의 재점화 _지능검사의 유형 및 관련 논란
37 무기력에서 낙관주의로 _셀리그먼과 긍정심리학의 확립
38 의사 결정 _일상적 판단과 어림법-카너먼의 시스템 1・2 사고
39 교점, 신경망, 신경가소성 _고전적인 택시 운전사 연구, 뇌졸중 회복과 신경망, 사회적 감정
40 방법론의 혁명 _해체주의와 탈식민지화, 정통 연구방법론에 대한 도전과 위어드 표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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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니키 헤이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 리즈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심리학 교사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1997년에는 심리학 교육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영국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심리학회장을 지냈다. 영국작가협회 회원, 영국심리학회 펠로우, 심리학교육협회 명예종신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부 및 민간 조직을 대상으로 심리학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50년간 심리학에 종사하면서 『우리의 생각(What Are You Thinking?)』, 『뇌와 나(Your Brain and You)』, 『사회심리학의 기초(Fundamentals of Social Psychology)』 등 스물다섯 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심리학 잡지와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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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구성주의 이론심리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불안에 관하여』, 『클리어 씽킹』, 『클루지』, 『지각지능』,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앎의 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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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적 에너지는 프로이트 이론의 핵심이었다. 프로이트가 상대한 거의 모든 히스테리 여성 환자는 어린 시절에 성 학대를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이런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었지만, (주로 남성) 동료들의 평가를 접한 후 이런 기억의 빈도가 유난히 높다는 점 때문에 이것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의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이런 기억이 환자의 무의식적인 소망이나 욕구를 반영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아동 성 학대가 만연한 오늘날의 현실 및 18세기에는 이것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점을 고려하면(영국 의회에서 한 의원은 아동 성 학대를 금지하는 법안에 반대하면서 어린 하녀와 성관계를 맺는 것은 모든 신사의 ‘권리’라고까지 주장했다) 과연 프로이트가 진정한 문제에 다가갔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_[5 무의식]에서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이 실제로 반대했던 것은 오늘날 우리가 ‘환원주의’라고 부르는 것, 즉 경험을 그 구성 요소들로 쪼개는 방법을 통해 경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견해였다. 이런 견해에 반대하면서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이 경험에 담겨 있으며 그저 감각 또는 자극-반응 연결로 환원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떤 경우든 서로 다른 요소들이 조합되면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가 생길 때가 많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그들의 핵심 주장은 전체가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이 구절은 종종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로 잘못 인용되었다. 이에 대해 쾰러는 큰 불만을 제기했는데,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 이것은 요점을 완전히 놓친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보다 크다’는 표현은 크기나 양의 양적 차이를 가리키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들이 말하려 한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었다. 부분들을 결합하면 그저 더 크거나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_[11 게슈탈트 학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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